美USTR "中과 경쟁 공정해야…美 이익 격렬히 보호"
기사입력 2022.03.31. 오전 3:33 기사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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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교역 관계 재편성, 美 무역 어젠다 주요 요소"
[서울=뉴시스]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FTA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 2022.03.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과의 경쟁에서 미국의 가치 및 이익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타이 대표는 30일(현지시간) 하원 조세무역위원회 청문회 전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종종 말하듯, 중국과의 경쟁은 공정해야 한다"라며 이런 의지를 나타냈다.
지난해 10월부터 중국과 양국 관계 불균형을 비롯해 1단계 무역 합의 이행 미비 등에 관해 대화해 왔다는 게 타이 대표의 설명이다. 타이 대표는 이어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중국은 자국의 이익에 맞는 교역 의무만 준수하리라는 점이 명백해졌다"라고 했다.
그는 "이는 세계무역기구(WTO)에서의 행동과 다양한 양자 고위급 대화에서 중국으로부터 볼 수 있는 익숙한 패턴"이라며 "미국은 반복해서 중국으로부터 약속을 얻어내고 추구했지만, 후속 조치나 실제 변화는 여전히 찾기 힘들다는 점을 알았다"라고 했다.
타이 대표는 이런 취지로 "우리는 1단계 무역 합의를 포함해 중국과의 대화 문을 계속 열어두지만, 또한 합의의 한계를 인정하고 중국의 행동 변화에 초점을 맞춘 오래된 각본의 페이지를 넘겨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의 전략은 중국에 변화를 요구하는 것만을 넘어, 중국의 불공정한 경제 정책과 관행의 부정적인 영향으로부터 우리의 가치와 경제적 이익을 격렬하게 보호한다는 점을 포함하도록 확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타이 대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미·중 교역 관계 재편성"을 자국 무역 어젠다의 주요 요소 중 하나로 꼽았다. 아울러 "우리 산업이 계속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려면 우리 경제 이익 보호를 목표로 새로운 국내적 도구를 개발하고 우리 경제에 전략적 투자를 해야 한다"라고도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