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와..하하..음..아.."
"왜그래?"
헐..왜..왜그래?!!..방금..니가..니가한짓..음..아..그리..나쁘진 않았으니..짓보단..행동이 더 좋겠구나..
그래..방금 니가 그런 행동을 했으면서도..그리..그리 태연할수 있는게냐?!!!!
"음...아..아무것도..아냐..드..들어간다..^-^;;"
귓볼까지 빨개진 얼굴을 들킬세라 빠르게 집으로 들어왔다.
...
"..이제..잊어도되냐..?"
..어둡고 조용한 골목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한남자의 음성이 조심스레 잔잔히 울려퍼진다.
곧이어 기나긴 한숨소리와 함께 몸을 거칠게 돌려 그곳에서 사라져가는 한남자.
-다음날
"일주일 뒤에 축제란거 알지?..그동안 연습 열심히 했으니깐 평소처럼만 하면 될거야^-^"
수업내내 강은호의 시선을 피했다.(사실 은호는 미진을 보지도 않았다-_-한마디로 지혼자 의식한거임-_-;;)
그래서 종례가 끝난 후에도 간단한 인사만을 하고 바로 이곳으로 온것이다.
난 적어도 키스 한번으로 서로(지혼자-_-) 눈도 못마주치는 그런 부끄럼쟁이는 아니였다.
그런데..왜 강은호 앞에만 서면 이렇게 내가 작게만 느껴지는걸까..
"?..알겠지 미진아?!"
"..어?..어.."
"그러니깐 오늘이 마지막 연습이라구. 내일부턴 이곳도 축제때문에 준비해야할게 많아서 여기서 연습하지 못하니깐"
"알았어.."
내 대답을 듣자 회장은 만족한다는 특유의 귀여운 웃음을 나에게 보인후 음악을 틀었다.
♬~♬~♩~♬ ♪~~
경쾌하고 빠른 음악이 흘러나온다.
"왜 멍하니있어?"
..선배다.축제때 나와 같이 춤을 춰줄 한주성 선배
"아..아니에요.^-^"
"저..남자친구있어?"
엉?..이 분위긴..설마..
"네?"
"남자친구있냐고^-^"
설마..나한테..고백하는거야?!?! 훗~이놈의 인기란 정말..
하루도 식을 날이 없구나..나도 참 피곤한 영혼이야-ㅠ-( __;;;;;;죄송..T^T)
"아..있어요^-^"
"있어?..뭐..너정도면 있고도 남았겠지..^-^"
별로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선배.
아..뭐니..이거 나혼자 김치국 배불리 퍼마신거임..? 아..쪽시럽구나..
................
"안녕히 가세요 선배^-^"
"저기.."
"..네..?"
"사실..아까 좀 아쉬웠다..?"
"..에..?"
"아니야^-^ 잘가~축제때 보자"
..선배의 아리송한 말.
뭬야..안그래도 어제일때문에 머리에 쉴세없이 스팀돌면서 열내고 있는데..
-드르르륵 드르르륵
막 학교를 나서고있는데 느껴지는 진동에 걸음을 멈추었다.
"여ㅂ..-_-"
-야!! 너 지금 강은호랑 같이있어?!!
전화를 받자마자 내 말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지말만을 해대는 이름모를 싸가지
"누구야-_-+"
-강은호있냐고!!
이런 XXX같으니라고..-_-끝까지 대답 안하고 지말만 하겠다 이것이고라..
뭐..나도 내말만 하면 된다 이말씀(<-쓸때없는 괜한 오기-_-)
"누구냐고!!-_-♨"
-아.씹파 나 이성호잖아!!
흠~아임 위너~!!><-_-v
그래..이 번호가 너의 번호였구나..
"허허..뭔일인데 그리 안ㅈ..."
-몇번을 묻냐 씹탱아..-_- 니.옆.에.강.은.호.있.냐.고
슬슬 빡쳐오는듯한 이성호. 더 열을 올렸다간 내 뼈만 못추릴것 같다.
"아니, 없는데..무ㅅ.."
-뚜..뚜..뚜..
얼..(ㄱ-)..
점점 나의 얼굴을 점령해가는 그림자..
"아, 뭐야 씹탱!!.."
자그맣치 세번씩이나 내 말을 무시하다니!!이런 개매너쉐리-_-
이제부터 너를 개매너라 칭하겠어.
헌데..무슨일이지..? 개매너가 이리 다급해 하다니..
-뚜루루루..뚜루루루
절때 궁굼한건 그냥 못넘어가는 일명 몹쓸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나는 참지 못하고 기찬이에게 전화를 거는중~
(어느세 전화번호까지 공유했다-_-)
-탈칵 여보세혀~?><
역시나 참으로 경쾌하고 깜찍 발랄한 목소리가 나를 반긴다.
"아..지금 거기 무슨일 있어?..개매..아니 이성호가 나한테 전화 했길래"
-아..엉~ 홍서림이 아파트 옥상에서 자살하려고 해~
헐...억..말도안돼.. 어찌 그런 크나큰 일을 이리도 가볍고 쉽게 말할수 있단 말인가..
"지..진짜야?!!..거..거기 어딘데?!!"
-..음..여기가..엉..어디냐..아참..이거 미친이 너한텐 비밀이랬는데..야, 성호야, 여기 어디냐? 아니..미친이 아니야..엉..
너무나도 느긋해 보이는 기찬이. 뭐야..느긋해도 너무 느긋하잖아-_-
이거..뻥아니야?!!
"...(의심중)"
-엉..여기XX아파트 107동 앞이래..이건 비밀이니깐 안오는게 좋을듯해 미친아.
미친이 니가 여기 오면 난 성호한테 맞아서 저승으로 파닥파닥 날라가야할거야..
"..왜..나한텐 비밀인데..?"
-..음..미친이 너가 알면..
"..."
-..많이 아파할테니깐..
"..아..알았어..내일..학교에서 보자"
-엉~ 잘자 미친아~><.. 뚝..뚜..뚜
.....
..지금이 몇시인데 잘자래..미친놈-_-
아무리..니들이 나한테 비밀이라해도..난궁금한건 못참거든~
기찬아..미안한테..니가 개매너한테 조금 희생되더라도..난 거기루 가고싶다..
......................
107동..107동..여기다..
..결국 도착해버렸다.
-띵~(엘리베이터 도착음 소리)
..기찬이의 마지막 말이 좀 마음에 걸리지만..
뭐..죽기야 하겟어..킬킬..(<-지 좋을때만 긍정적 사고를 가지는 몹쓸성격의 여주-_-)
"우리언니한테 미안하지도 않아?!!!"
옥상문을 열려고 하자 밖에서 들려오는 홍서림으로 추정되는 목소리
-끼이익..
나는 옥상문을 살짝 열고 엿듣기 시작했다.
이제보니..나도 엿듣기가 취미인가보네..저번엔 화장실이더니..이번엔 옥상이네..
"그건 나랑 주아문제야"
"그래..너랑 우리 언니 문제지..그런데..니가 그년이랑 같이 붙어다니는꼴 보면 우리언니가 불쌍해 미치겠거든?!!
왜.. 그년이랑 안헤어져?..다른년들은 다 일주일안으로 깻으면서..왜..왜.."
그년..나..?왜 내가 년이야?!! 저년이 뒤져뿔라..엇다대고 년이래?!(아직 주제파악 못하고있는여주)
"내려와. 이런거 주아도 싫어한다"
주아..? 아..그럼 주아가 홍서림의 언니인가..?음..그럼 홍주아겠구나..
"대답해!!! 헤어지겠다고!! 왜대답못하는건데..? 너..설마..너 벌써 우리언니 잊은건 아니겠지..?!!"
"아니야, 아니니깐 내려오라고!!"
짜증스러운듯한 강은호의 목소리. 그 목소리에 좀 움찔하는듯한 홍서림.
"하아..넌..우리언니한테 미안해서라도 못잊어..절대..죽을때까지 넌..우리언니한테 시달려야될거야"
"....."
"우리언니가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 우리언니는 죽는 순간까지 너만 생각했는데..너는..넌..으으윽..흐으으윽..으윽 흐읍..윽.."
정말 서글프게도 울기 시작하는 홍서림.
왠지 뭔가 많이 엉키고 꼬인것 같은데..? 왜이렇게 분위기가 침침한거야..
강은호 표정은 어떻고..다들 왜저래..?(이제야 주제파악한 여주-_-)
"뭐?.."
"너..모르는거야?..그래..모르겠지..넌 우리언니가 널 버린줄 알고있으니깐.."
그말에 강은호의 표정은 평소보다 더욱 어두운 표정으로 바뀌었다.
뭐야..나..이거 들으면 안될것같아..이거 들으면..
강은호가 나한테서..정말로 등 돌려버릴것같아..
그런데왜..왜 다리가 안떨어지는건데..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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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개가 빠르게 한다고는 하는데..
별로 변한건 없어보이네요..ㅎㅎ
나름 노력중인데..ㅎㅎ
뭐..그래도 읽어주시는 소중한 한분><이 있으니..소설 쓸맛이 납니다!!><
첫댓글 헉...;; 벌써 비밀폭로인건가?? 안되는데..ㅠㅠ 은호가 미진이 옆에 계속 있어야 되는뎁..ㅠㅠ 홍서림 더이상 둘에 관계를 흩어지게 하지말거라..ㅠㅠ 작가님!! 둘이 안 헤어지게 하면 안되나염?? 읽다가 심장 터져버리는줄 알았어염..ㅋㅋ 긴장감 최고조임..ㅋ 오늘도 너무 재미있어요!! 담편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어요!!! 작가님 화이팅입니다용!!
아아~><넘 감사해여><><><ㅎㅎ 그래두 은호랑 미진이랑 헤어져 줘야 좀 잼있지 안나여?ㅎㅎ 과연 둘이 이어질지..ㅎㅎ 아~>< 여튼 넘 감사해여!!><><열심히 하겠슴다!!
작가님..미진이 은호랑같이있게해주세요.. 작가님 회이팅~~~!!
아~!!!>< 넘 감사해여~ ㅎㅎ...그래도..소설엔 위기부분이 나와줘야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