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보물입니다
웃음은 슬플 때를 위해 있는 것이고, 눈물은 기쁠 때를 위해 있는 것입니다.
사랑은 서로 마주 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보는 것입니다.
우정이란 친구를 딛고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친구가 나 자신을 딛게 하여 친구를 높이는 것입니다.
그것은 둘이 함께 높아지는 일이기도 합니다.
현명한 친구를 보물처럼 아끼세요.
많은 사람들의 호의보다 한 사람의 이해심이 더욱 값지거든요.
땅에 떨어진 동전을 줍지 않는 사람은 절대로 많은 것을 쌓지 못합니다.
다른 사람을 설득하고 싶다면 스스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세요.
비난의 말이 아프다면 그 말이 옳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누구나 남에게 필요한 존재가 될 수 있음으로……
(좋은 생각 중)
-친구의 톡에서-
친구여/조용필
https://www.youtube.com/watch?v=SYNZZQXqy0c
눈
펄펄
주님의 은총
온누리에 가득 내리는 듯
일어나 밖을 보니 눈이 펄펄 내린다
오늘은 성탈절
온 세상을 주님의 사랑으로 포근히 감싸려나?
감기가 떨어지지 않아 기침을 할 때 이젠 가슴까지 저린다
이놈의 감기가 언제 내 곁에서 멀어지려나?
일기써 톡을 보내고 난 뒤 움직이기 싫어 다시 잠한숨
어젠 체조와 스쿼트를 했는데 오늘은 그도 싫다
좋아질 때도 되었건만 목이 간질간질하고 가래는 계속 끓어 오르며 기침이 난다
아이구 답답하다
차라리 자는게 낫지 않을까?
잠 한숨 더 자고 나니 어느새 아홉시가 다 되간다
집사람도 피곤한지 일어나지 않았다
닭죽을 데우고 나가서 동물 챙기기
내가 힘들더라도 동물 먹이는 주어야겠지
어제 병아리장에 스치로폼 박스에다 물을 떠다 주었는데 닭들이 스치로폼 박스까지 먹어 치워 버렸다
저런 난 닭들이 스치로폼을 잘 쪼아 먹지만 물이 들어 있어 먹지 않을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다
내가 어리석었다
프라스틱 그릇을 가져와 그곳에 물을 부어 주었다
물그릇에 든 얼음은 넘 단단히 얼었다
날씨 좀 풀리면 가져다 녹여야할 것같다
아래 닭장엔 연못에 가서 물을 떠다 주었다
연못물이 얼지 않아 물을 떠다 주기 괜찮다
싸래기와 미강을 버무려 주었다
이 겨울 잘 지내렴
집사람이 일어나 상을 차려 놓았다
닭죽 한그릇
입맛은 나쁘지 않는데 몸에 생기가 없다
남은 죽은 닭장에 있는 뻥이에게 주었다
닭들과 같이 지내고 있어 때론 미안하다
닭죽을 주니 맛있게 잘 먹는다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 주면서 힘들어도 잘 견디라고
이게 네 운명인지도 모르겠다
눈이 계속 내린다
그래도 날씨가 따뜻해 내리면서 녹는다
큰애가 오늘 집에 온다고 한다
전화하니 받질 않는다
한참후 전화가 왔다
지금 집에 가고 있다고
침대에 누우니 또 잠이 온다
이놈의 잠은 자도자도 끝이 없다
몸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일까?
큰애네가 왔다
손주들이 귀엽게 인사도 잘한다
모두들 건강하다니 좋다
난 다시 잠 한숨
잠들었다 깼다를 반복한다
집사람이 점심 먹으라고 깨운다
닭장국과 감자 넣어 미역국을 끓였다
미역국이 맛있다
감자 넣은 미역국을 자주 먹으면 뱃살이 빠진다고 한다
나에게 많이 먹으라고
감기들어 몸무게가 좀 빠졌는데도 뱃살은 그대로
뱃살이 빠져야할건데 근육이 먼저 빠지나보다
밥숟가락 빼자 말자 또 잠
깊은 잠을 자지 못하면서 그저 누워 있고만 싶다
앉아 있으면 기침이 심하게 나오기 때문인 것같다
손주들이 마트에 가잔다
시골에 오면 내가 항상 마트에 데리고 가 무얼 사주기 때문에 기다리는 것같다
그래 지들이 사고 싶은 것 사주어야겠지
손주들을 데리고 사거리마트로
원하는 걸 사주겠다니 3가지씩만 고른다
더 사주마해도 그만 산다고
엄마아빠가 많이 사달라하지마라 시켰나보다
다시 또 잠한숨
눕기만 하면 잠이 온다
입이 궁금해 고구마와 달걀을 쪘다
누워 잠만 자니 일어나면 뭘 먹고 싶다
따끈한 고구마를 몇 개 집어 먹었다
큰애네가 간다니 집사람은 이것저것 챙겨준다
이런 주는 재미로 사는가 모르겠다
양미리를 익은 김치 넣고 지져 보았다
어제 구워 먹어 보니 맛이 없었다
김치에 지지면 맛이 좀 나아질까?
목이 걸걸거리고 가슴이 답답
가슴이 울리니까 더 힘든 것같다
아이구 이거 언제나 좋아질까?
갑자기 손이 비틀린다
이거 손에 쥐까지 나기 시작한다
그동안 쥐나지 않아서 좋았는데...
몸이 나빠지다보니 쥐가 나나 보다
이질녀가 보내준 마그네슘을 먹었다
침을 맞지 못하니 이걸 먹어야할까보다
저녁을 일찍 먹자고
미역국 데워 밥 말아 한술
지져 놓은 양미리를 먹어 보니 맛이 별로
아이구야 양미리는 사먹을 게 아닌가 보다
감기 들고 난 뒤로 밥양이 줄어 들었다
한그릇을 다 비우지 못한다
몸이 힘들긴 힘든가 보다
다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잠을 많이 자고 나면 감기가 빨리 떨어질까?
창문을 여니 공기가 그리 차지 않다
날씨가 풀리나 보다
님이여!
계묘년 마지막 주
성탄의 축복을 되새기며
일년의 계획들 하나하나 마무리해가시면서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한주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