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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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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식IN 컬럼 사람들의 생각 - 구자철은 무조건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뛰어야 한다?
에스티벤과 마라냥 추천 8 조회 8,837 14.01.19 09:03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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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01.24 23:43

    첫댓글 저랑은 조금 생각이 다르시네요^^ 저는 구자철은 공격형미드필더로서 스페셜리스트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럴 능력도 충분히 있다고 믿고있구요.

    국내 축구사에 이름을 새긴 정상급 플레이메이커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를 떠올려보면 대부분 약 170 중반 정도의 축구선수 중엔 평범한 신체조건이지만 볼 다루는 기술과 경기장과 동료를 아우르는 폭넓은 시야, 그리고 그에 맞는 정확한 패싱 (그리고 날카로운 중거리슛까지 보유하면 금상첨화!) 이 특징이었습니다.

    신태용의 선수시절은 못봐서 모르겠으나, 윤정환-이관우-김두현 같은 유형의 선수들이 국내 정상급 플레이메이커의 표본이자 정석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 14.01.24 23:49

    헌데 구자철은 물론 시작은 후방 플레이메이킹을 담당하고 엄청난 활동량으로 상대를 압박하던 수미였으나, 지금은 이전까지 한국축구에서 볼수 없었던 신체조건과 체력을 두루 겸비한 공격형 미드필더로 성장했습니다. 구자철은 183의 신장과 더불어, 스스로 힘에 자신감을 표할정도로 기본적은 피지컬이 좋은 선수입니다. 그동안 히딩크 감독 시절 부터 무수한 감독들이 대표팀에 당대 정상급 플레이메이커들을 조화시켜보고자 노력했으나 체력이나 힘을 동반한 압박에 약한 모습을 보이며 대표팀의 중심이 되지를 못했습니다.

  • 14.01.24 23:59

    하지만 구자철이라면 가능합니다.

    상대 압박을 버텨낼 힘을 갖췄을뿐만 아니라 국내 역대급 테크니션들에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정도의 화려한 볼키핑, 돌파 실력을 갖춘 선수입니다. 개인능력으로 수비를 제치고 기술적인 전진으로 팀을 이끌고 올라갈수 있는 선수는 희귀한 편인데 구자철은 그런 기술적인 전진이 가능합니다. 또한 경기 운영, 전진 패스, 양발에서 뿜어져 나오는 중거리슛 능력은 이미 제주시절부터 입증되었고 강력한 체력을 통한 1.5선에서 부터의 압박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입니다.

  • 14.01.25 00:05

    한국축구는 늘 유상철- 박지성을 거쳐오며 늘 멀티플레이어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자신의 분야에서 특출난 기량을 선보이는 스페셜리스트는 우리와 먼 이야기인듯 치부했습니다. 이제는 우리도 스페셜리스트의 가치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기성용이 선더랜드에서 수미-중미-공미까지 아우르는 올라운드 중앙미드필더로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구자철은 좀 더 'No.10'의 모습을 확고히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양한 유형의 선수들이 잘 융화가 된다면 박지성-이영표 같은 슈퍼스타가 없을지라도 팀을 충분히 발전시킬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 작성자 14.01.25 00:16

    @㈜이영표수제자™ 한 자리에서 특화되면 좋겠지만, 현대 축구는 더 이상 한자리에서만 특화된 선수를 요구하지 않지요. 프란체스코 토티처럼 한 선수가 전술 자체를 상징하거나, 스타플레이어라 할 지라도 여러 자리에서 다른 재능까지 끌어내는 것을 원하고 있지요. 볼프스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디에구만 하더라도 분명 브레멘에서 뛸때만 하더라도 공미의 표본이었고 공미에 특화되었죠. 외질도 브레멘시절까진 그랬죠. 하지만 시대는 바뀌고, 팀을 이적해서 해당 포지션에서 무조건 뛸 수 있다는 보장이 없지요. 전술에 따라선 다른 역할도 소화하도록 요구받고 있죠. 그래서 비달이 상당히 고평가 받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 작성자 14.01.25 00:19

    @㈜이영표수제자™ 구자철에게 공미만 고집하지말라는 이유도 이런 거죠. 때에 따라선 전술상으로 우리가 공미를 고집할 수 없을 때에도 있다는 것도 염두해야한다는 것이지요. 최근 국대에서 손흥민-이근호-이청용 같이 역습에 특화된 선수들이 선발로 나오게 된다면, 구자철이 공미를 고집하기란 힘들어지죠. 마인츠에선 공미로 계속 뛰겠지만, 마인츠가 아닌 다른 팀으로 이적했을 때, 그때도 공미로 뛸 것이라는 보장이 없죠. 현재 볼프스처럼 구자철 또한 그 팀 전술에 녹아들어야합니다. 구자철 존재 자체가 그 어떤 선수와 비교못할정도로 절대무적이 아닌 이상.

  • 14.01.25 11:26

    @에스티벤과 마라냥 좋은 말씀이십니다. 저 또한 구자철에게 마치 리켈메와 같은 1.5선과 2선 사이에서 머물며 공격만을 하는 과거 스타일의 '10번'을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런던올림픽에서의 기성용-구자철 조합이 제가 본 가장 안정적이고 위력적인 조합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구자철이 볼프스부르크 중반기를 넘어서면서 폼이 완연하게 떨어진 감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구자철이라는 선수는 굉장히 헌신적인 선수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컨디션이 가장 좋았었던 아욱국 시절에도 구자철은 본인이 스스로 중앙미드필더 출전을 요청할 정도로 10번과 8번을 오고가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 선수입니다.

  • 14.01.25 11:31

    @에스티벤과 마라냥 즉, 예전 컨디션만 찾는다면 지금도 10번과 8번을 충분히 소화할수 있다는 의미이지요.

    현대 축구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줄 아는 능력은 좋은 선수들의 기본 소양이 되었습니다. 허나 여기서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 하려면 자신만의 무언가 특별한, 치명적이고 매력적인 무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첼시의 오스카는 중앙미드필더, 측면도 소화할수 있으나 현재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그 위력을 발하고 있고, 말씀하신 비달 역시 칠레대표팀에선 변형 3백의 중앙을 차지하기도 할정도로 다양한 자리에서 활약했으나 그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 중앙 미드필더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 14.01.25 11:36

    @에스티벤과 마라냥 수비수 부터 세컨 탑까지 모두 활약할 수 있는 야야투레 역시 자신이 가장 위협적인 위치가 수비 앞선의 중앙미드필더 자리라는 것을 다들 알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동시에 모두가 인정할수있을 만큼 자신있는 포지션이 있다면 정상급 선수에 한걸음 다다갔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구자철로 인해서 팀이 휘둘리는 모습이 보고싶은건 아닙니다. 다만 구자철이라는 사람 특성상 어느 위치에 있건 팀을 위해 누구보다 헌신할거라고 믿기에 그에게 최적의 포지션을 찾아주고자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씀 드려봅니다ㅎㅎ 좋은 글 언제나 잘 읽고 있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 14.01.25 11:41

    @에스티벤과 마라냥 볼프스시절 얘기가 나와서 좀 덧붙여 보자면 구스타보 영입전 구자철에게 주어진 8번이 맞습니다. 그러나 그때도 기대만큼 공수 밸런스가 좋은 모습은 아니었지요. 다만 그때는 디에구의 영향도 간과할수 없다고 생각하는게 디에구는 기본적으로 활동량이 좋은 선수가 못되고 당시 수미로 출전하는 선수 역시 컨디션이나 폼의 이유로 인해 활동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수비와 공격 2선사이를 분주하게 오가는 것은 구자철 뿐이었습니다. 물론 구자철이 좀더 심플하게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한 부분도 있었구요. 그리고 구스타보 영입후에 구자철은 자신의 역할을 아예 잃어버렸습니다.

  • 14.01.25 11:45

    @에스티벤과 마라냥 구스타보가 수비 앞선에서 부터 거의 중앙을 전부 커버하는 어마어마한 커버범위를 뽐내는 바람에 뒤에는 구스타보-앞에는 디에구 사이에서 갈곳을 잃어버린것이 팀에 녹아들지 못한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구스타보 역시 뮌헨에서 줄곧 묵묵히 중원 수비만 하다가 이적한지라 그동안 참아왔던 자신의 공격본능과 기술-시야-패싱 능력을 모두 폭발시키듯 플레이 했던게 오히려 옆에서 뛸 구자철(그 역시 공격적인 재능이 장기인 선수)에게는 더 안좋게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 14.01.25 05:37

    맞는 옷이라고 말들을 하는 이유는 구자철이 중앙 공미에서 폼이 제일 좋기 때문입니다. 뭐 다른 설명은 할 필요도 없죠. 개인적으로는 구자철이 공미라기 보다는 세컨에 가깝다고 생각은 하지만 쨌든 매우 공격적인 선수고요. 톱 아래에 위치하면서 활동량이 좋아 필요에 따라 많이 내려왔다 올라가는 모습을 보기도 하는데 이때문에 중미로도 괜츈하지 않을까 하지만 막상 써보면 별로였죠. 세컨에 위치해서 3선라인에 적잖은 도움을 주지만 막상 중미 내지는 3선에 위치해서는 그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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