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은 주로 엄지발가락 부위가 아프면서 뜨겁고 붉게 부어오르는 증상으로 시작합니다. 불편할 정도였던 통증이 발을 디딜 수 없을 정도로 심해져 밤을 새울 정도의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도 많습니다. 오죽했으면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고 해서 통풍(아플痛바람風)이라는 이름이 붙었을까요.
(요산 - 단백질을 소화, 처리하면서 생기는 찌꺼기)
몸에 들어온 단백질의 일부는 몸의 조직을 만들고 교체하는데 쓰이고 나머지는 지방으로 전환돼 저장됩니다.
단백질로서 쓰이든 지방으로 바뀌어 축적되든, 독성이 있는 노폐물이 생기는데 적절하게 먹으면 몸에서 해독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단백질 과다섭취로 몸이 해독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면 주요장기를 보호하고자 이 '쓰레기'를 몸의 말단부로 밀어내 쌓아둡니다. 이 쓰레기가 너무 많아져서 통증과 몸세포의 손상을 일으키면서 문제가 되는 거지요.
통풍은 단백질 과다 섭취 등으로 '요산'이라는 단백질 찌꺼기가 관절이나 콩팥, 혈관 등에 달라붙으면서 생기는 대사성 질환입니다.
요즘에는 이 통풍이 젊은 층에서 폭증하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어릴때부터 우유급식에 치즈랑 요구르트 피자 고기..로 단백질 과잉이 만연한데다 최근 불고있는 먹방과 배달음식 열풍도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기름진 닭튀김에 맥주를 마시는 치맥은 요주의 음식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술은 소변으로 요산이 배설되는 것도 억제해 혈액에 점점 더 농축시켜서, 관절에 급성염증도 일으키게 된다는 것입니다. 모든 술이 좋지 않지만 특히 맥주 속의 퓨린이 요산으로 변하기 때문에 체내의 요산이 더욱 많아진다고 합니다.
환자의 90% 이상은 남성입니다. 특히 20대 남성 환자의 증가세가 82%로 가장 가팔랐습니다.
본래 20대 남성은 해독능력이 가장 좋습니다. 술도 같은 양을 마시면 가장 빠르고 쉽게 해독할 수 있지요.
하지만 '1일1닭, 근육 키우려면 닭가슴살과 단백질파우더' 등의 슬로건에 가장 충실하게 단백질을 과잉 섭취하다보니 그 팔팔한 해독능력으로도 역부족인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는 30대 남성 환자가 66% 증가했습니다. 환자 수 자체는 40대와 50대 남성이 많았지만, 증가 폭은 20~30대가 폭발적이지요.
몸짱 연예인으로 유명한 김종국씨도 통풍 환자이고, UFC 김동현 선수도 통풍에 걸렸다고 하니 단백질을 지나치게 섭취하고 과다한 운동을 하는 것을 마냥 좋다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
그럼 단백질을 도대체 얼마나 섭취하는게 좋을까요?
우리의 일생에서 가장 폭발적인 성장기인 0세~1세에 섭취하는 모유의 단백질 함량은 7%입니다.
현미의 단백질 함량은 8%로 매우 비슷합니다. 본능적으로 적절한 영양균형을 갖추었기에 소화가 잘되는 쌀을 주식으로 먹어온 게 아닐까 싶습니다. 밀은 14%, 땅콩 18%, 해조류 중 김은 36%, 콩 중 생산량이 가장 많은 대두(soybean)는 40%에 달합니다.
여기에 지난 100년 사이에 공장식 축산으로 값싼 고기가 매일 밥상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파격적으로 새로운 식습관이 퍼지면서 단백질 부산물이 인체 고유의 해독능력을 초과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유는 20%, 소고기 25%, 달걀은 31%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20세기 미국 축산업계는 사람이 영양의 20% 정도를 단백질로 섭취해야 한다는 연구를 내어 미국 농업부와 보건부 등에 로비했습니다.
특히 식품구성탑에 고기, 우유, 치즈를 넣어 다시 만들도록 한 것과, 동물성 단백질을 식물성 단백질보다 더 좋은 무언가('완전'한 단백질이라 더 품질이 높다 등등)로 차별화 한 마케팅은 축산업계의 천문학적인 로비력의 상징으로 광고업계에서 전설적인 성공사례로 꼽힙니다.
한국도 바로 그렇게 만들어진 미국의 영양학을 그대로 가져와 교과서부터 영양학과 의학서적에까지 퍼졌습니다. 하지만 당시 미국은 담배업계의 연구와 로비로 의사들이 폐병 환자들에게 담배를 처방할 정도로 혼돈의 시기였습니다. 그 점을 고려해볼 때 그 옛날 축산업계의 '연구'결과를 종교처럼 100% 믿고 따를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탄산음료, 과일주스, 과자 등의 가공식품에 많이 포함된 액상과당도 해독능력을 소모하니, 절제하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식습관 교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발가락에서 무릎과 사지로 퍼지면서 만성 통풍으로 진행됩니다다. 만성 통풍이 되면 관절에 변형이 오고 신장이 돌처럼 굳어지거나 결석이 생기는 등의 합병증까지 걸립니다.
또 통풍 환자의 80%는 고지혈증이 동반되고 요산이 쌓이면서 동맥이 딱딱해져 뇌출혈 또는 뇌경색 같은 중풍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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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걱정을 덜어주고자 한 글인데 걱정하는 댓글이 많아서 )
일반 식사로도 단백질이 부족하기 힘드니
굳이 단백질 부족일까봐 걱정하면서 억지로 고기나 가공 단백질을 안 먹어도 괜찮구나~라고 편하게 보면 될 거 같아
토르 주연인 크리스 헴스워스도 동생의 권유로 채식을 하며 촬영했다고 하니까.
밥이랑 김치를 김에만 싸먹어도 단백질은 차고 넘친대
내가 단백질을 지나치게 먹고 있는지 알고싶다면
굳이 먹고 싶지 않은데 단백질 생각해서 일부러 더 먹던 고기나 단백질 보충제를 식물성 단백질, 곡식이나 일반 식사나 과일 등으로 바꿔보고,
그래서 속이 더 편해지고 몸이 좋아진다면 그동안 단백질이 좀 과했구나 알 수 있을거 같아
같은 단백질이라도 동물성 단백질은 노폐물이 훨씬 많이 나온다고 해.
그래서 채소를 더 넉넉히 같이 먹어주면 좋고~
채식하는 헐리웃 배우들 참조
https://blog.naver.com/PostView.nhn?blogId=minimina0226&logNo=221494188895&parentCategoryNo=&categoryNo=6&viewDate=&isShowPopularPosts=true&from=search
그럼 굿밤
첫댓글 김에 단백질이많다니 ㄷㄷ 와 놀랍다 피자햄버거치킨+매일 뒤지게술먹는데 경각심 가지고 갑니다 ㅠㅠㅠ 고마워
밥이랑 김치를 김에만 싸먹어도 단백질이 차고 넘치면 현대인들은 다 단백질 과잉이잖아 ㄷㄷ
간계밥에 김가루 먹는게 돼지목살 쌈싸먹느거보다 건강할까 궁금
와.. 나 억지로 계란 하루에 한개씩 먹었는데 안 그래도 되겠네
내 친척도 20대인데 통풍환자임.. 걔가 완전 20대 초반에 치맥 유행해서 진짜 1인1닭+맥주 부르던 앤데 참.. 지금 아직 20대인데 안타까워
한남들 닭가슴살 미친듯이 집착하고 퍼먹는 거 좀 기괴하긴 하더라…. 본인 근육 욕심이 아니었다면 태어나지 않았을 생명 강제로 탄생시켜서 살육하고 그걸 매일 하는데 그게 문화가 되어버렸잖아
한남들 꼭 생태계 운운하고 자연의 섭리 운운하며 합리화하는데 그건 자연상태의 개체수 기준이지… 지금은 오로지 살해해서 고기 얻고, 착취해서 우유 달걀 얻기 위해서 억지로 강제번식 시키는 거임
인간이 개입해서 한 종의 개체수 인위적으로 늘리면 안된다고 웅앵대는데 본인들 수요를 맞추려고 억지로 개체수 늘리는 건 왜 모른척해 지들이 하는 짓이 바로 인위적으로 개체수 늘리는 짓 그 자체구만..단백질 과잉섭취하면 통풍 걸리는 거 유명해지길
20대 이하는 탄수화물만 먹어도 근육을 만드는 작용중이라 단백질에 집착 안해도 된다더라 노화만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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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채식에 솔직히 충분한 단백질 다 있는데 요새 너무 고칼로리에 익숙해져서 이런 음식 안먹으면 확 허기지고 힘들어지는거래
난 술 입에도 안대는데 닭가슴살은 챙겨먹거든 어케되는것일까
@처너너너 ㅈㄴㄱㄷ 우와 신기하다
@처너너너 오 신기하다
@처너너너 와 신기해
ㅁㅈ 나도 유툽에서 봄 의사가 젊은여자는 생리해서 잘안걸리는데 폐경되고 통풍 많이 걸린다고 하더라
얼마전에 통풍걸림 ㅠㅠ 술도아예안먹고 단백질도 거의 안먹는디 걸림,,, 의사도 자꾸 이상하다고 여자가 잘 안걸린다고 계속 의아해함ㅜ
프로틴 먹는거 조심해 신장도 망가짐
남동생 몸만든다고 닭가슴살에 프로틴 챙겨먹는데 근육은 솔짇히 운동으로 커진 거 같고 살만 찜ㅠㅠ 몸냄새도 심해지고
역시 뭐든 적당히가 좋네
연어, 참치같은 색깔 있는 생선, 등푸른생선도 퓨린 많아서 통풍에 영향 준다더라
2030남들 대체 뭔짓을 하고있는거임ㄷㄷ
그래서 헬창 통풍환자 많잖아 ㅠ 뭐든 적당히 ㅠ 소식이 답인듯 ㅠㅠ
유툽에서 유명한 트레이너들 하는 말 보니까 생각보다 단백질 섭취 더 많이 해야 적정량이던데... 걔네도 싹 다 잘못 알고 있는건가;
걍 밥이랑 김치랑 나물이랑 고기 먹고 운동많이하자술조금 노담하자아
90퍼 이상이 남성;;;
호르몬 영향도있고 여자는 생리해서 그럼 ㅇㅇ
그리고 본문같이 단백질섭취등도 있지만 요산수치는 유전적인 요소가 정말커서
뭐든 적절한게 중요한 것 같아
현미밥+김치+김 조합이면 대충 단백질 5g정도 나오는데 단백질은 못해도 내 몸무게만큼(50kg이면 50g)은 먹어야되니까 차라리 고기보다 식물성 단백질이나 생선류로 적절하게 먹는 게 좋을 것 같아
원래 생리해서 여자들은 통풍 잘 안걸리고 남자들이 더 잘걸리긴하는데,, 요즘 젊은 통풍환자 자체가 엄청 늘었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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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다..생리 얘기 하니까 생각났는데, 여자들이 남자들에 비해 폭력적이지 않고, 성격이 순한 것도 생리를 해서라더라고! 사이클마다 몸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거잖아ㅋㅋ
나는 그래서 생리 오히려 요즘은 안싫더라. 남자들이 노폐물 배출을 못하고 계속 쌓이니까? 그래서 싸우고 피보고 그러고나면 자기들끼리 뭔가 진정하고 그러는 것도 이런 거랑 연결된다고 봤었어,,설명 되게 못하네,,ㅎㅎ 아무튼 신기..
걍 한번에 너무많이 섭취해서그런거.. 나눠서 먹어주면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