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시아 못막으면 다른 나라가 또 비슷한 전쟁"
기사입력 2022.03.31. 오후 8:04 최종수정 2022.03.31. 오후 8:20 기사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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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의회 화상연설…우크라 지원 호소
"러, 핵무기 사용 가능성 공개 논의하며 핵 협박"
[캔버라=AP/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호주 의회에서 화상 연설했다. 2022.3.31.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침공 책임을 묻지 않으면 다른 나라들이 또 비슷한 전쟁을 벌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 매체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호주 의회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가 20세기 최악의 장을 되돌렸다. 인류가 오래 전 잊었다고 생각한 악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가장 끔찍한 일은 우리가 지금 러시아를 막지 않고,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이웃에 대해 비슷한 전쟁을 기대하는 세계의 다른 국가들이 자신들도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여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 안보의 운명이 지금 결정된다"며 "세계의 어떤 지도자도 전쟁을 생각해도 처벌받지 않을 거라고 믿을 수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수십년간 지금 우리가 겪는 것과 같은 핵무기 위협이 없었다"면서 "러시아 대표, 관리, 선전가들이 러시아 명령에 복종하길 원하지 않는 이들을 대상으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핵 협박을 동원하는 국가는 이런 협박이 자기 파괴적임을 보여줄 제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우리는 러시아의 전범들과 함께하지 않는다"면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우크라이나인들과 함께 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국들, 일본 등의 의회에서 잇따라 화상연설하며 우크라이나 지원과 추가적인 러시아 제재를 촉구해 왔
첫댓글 러시아 전담일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