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이번편은 내가 그리도 뜸을 들였던 그녀의
휘양찬란한 고삐리2생활의 프롤로그를 시작하겠다.
그 전에 뽀나쓰로 한편 먼저 나간다.ㅡ.,ㅡ
모두들 읽었다시피..
그뇬의 첫사랑 멋쟁이는 그녀의 기억속에서 지운지 오래..
꽃다운 나이 이팔청춘을 서서히 보내며
그뇬..아예 남자에게 관심이 없는 듯했다.
고삐리 1~2학년.. 얼마나 연애질에 무궁한 관심과 호기심이
가득한 나이인가..
ㅡ.,ㅡ
나를 비롯한 에몽이의 칭구들..
ㅇ..어..ㅈ쩌면 ㅇ..우리는 그뇬의 하수인인지도 모른다-_-;
어쨌든 우리는 그뇬에게 어울릴 멋진 남친을 찾아주고 싶었다.
하지만 한결같이 들려오는 그뇬의 대답.
노우~
이유인 즉슨
'쟤는 속눈썹이 너무 길어.'
'잰 손가락이 안이뻐'
'쟨 귀가 느끼하게 생겼어.'
이딴식의 말도 안되는 불평을 내놓으며
이학교 저학교 얼짱들을 데려다 보였으나 그뇬은 항상 노우라고 했다.
ㅡ.,ㅡ
그때..왜 우리가 그뇬에게 그리도 남자를 소개 시켜줄라고
발악을 했었는지 이해가 안간다.
젝일! 우리꺼나 하나씩 건질껄..ㅠ.ㅠ
우리가 그렇게 그뇬에게 지쳐갈때즈음...우리의 알감자 K양이
에몽양에게 미팅을 시켜준다는 제안을 해왔다.
알감자의 남친의 죽마고우라고 열라 새끈한 남자가 이따는 거시여따.
자기도 실제로는 못봤는데 무지 멋있고 의리가 죽인다며
자기 남친이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해왔다며 그를 우리의 에몽이에게
넘기겠다고 하는거시여따.
싫다고 도라에몽 껌을 짝짝 씹으며 튕길줄 알았던 그뇬은
의.외 로 알감자의 제안에 흔쾌이 승낙했다.
아마 이뇬..이번에 미팅나가 아예 건수 못 만들어오게 만들 작정인것
같았다ㅡ.,ㅡ
그리고..나와 에몽뇬은 알감자의 소개에 따라 미팅장소로 나갔다..
장소는 **커피숍.
커피숍 문을 열자마자 우람한 등딱지의 사내와 그 옆에 무지도 말라
비틀어진 등딱지를 가지고 있는 사내의 뒤통수들이 보였다.
우리의 에몽이뇬..
벌써 표정이 일그러진다.
'캬캬.니들은 죽었다.'
그렇다..
그뇬..우리가 연결해준 남성들을..말빨과 그 차디찬 카리쓰마로
모두 무릎을 꿇게 만든 장본인이었다.
그리고..
연결다리를 놔준 불쌍한 동무는 도라에몽 주제가를 외워야 하는
고통의 시달림을 받았다.
그것도 일본어로..ㅡ.,ㅡ
그래서 대부분 그뇬의 주위에 있는 칭구들은 도라에몽 주제가를
다 외우고 있다.
고래까와 사이낫또 오자이시마데~도라이메몬!
.
.
.
ㅡ_ㅡ;;
난..참으로 도라에몽에게 궁금한게 있다..
그 있지않는가..?
잘생겼는데 싸가지 없는 남성들..
특유의 입꼬리 한 쪽이 올라가면서 비웃는듯한...
어째서...우리의 그녀는...
그런 표정연출이 그리도 자연스럽게 가능한걸까,,?
혹시...저뇬..지가 남자라고 착각하는거 아냐?
차갑고 멋진 남자들 한테서나 볼 수 있는 표정을 본 그녀의 소개팅
상대남자들이 그녀를 보고 안 쫄 수 있겠는가..?
그녀의 첫질문은 항상 이거다.
S군 이외에 (S군 얘기는 그녀의 첫사랑에 등장한다.)
여지껏 마음에 든 남성을 본적없는 에몽이기에
항상 표정은 차갑고 멋진남자의 띠꺼운 웃음표정(길기도 하네ㅡ.,ㅡ)
이었다.
그 표정을 한 에몽이가 항상 상대남에게 물어보는 첫질문은..
'도라에몽 좋아해요?-_-^'
보통 남자들..그 질문에 안 당황 할 수 없다.
보통 이렇게 응답한다.
'ㅇ..에예?'
이러면 우리의 에몽이는 '쿡..'
이런 멋진남자표 비웃음을 짓는다.
그리곤...
두번째 심문에 들어간다.
'담배펴요?'
뭐..고삐리 남학생들..거의 대부분이 피지않는가..?
오히려 별로 담배를 안좋아하는 상대남도..
그녀의 외관상 비춰 지는 카리스마에 당연히 그녀가 담배를 필거라
예상하고 자신있게 말한다.
'당연하죠~한까치 드릴까요?
'...-_-^'
이제..안봐도 뻔하지 않는가..?
그녀의 마음에 들 남성이 있을리가 만무하다.-_-
어쨌든 그뇬의 처음이자 마지막 미팅을 나는 하나도 빠짐없이 지켜보게 되었다.
(그전에 만난 남성들은 뭐냐고 물으신다면..
그 전에 남성들은 미팅이 아니여따. 우리가 의도적으로 그녀앞에
끌어 갔거다 길거리에서 그녀에게 말을 거는 간뎅이 분 녀석들이기에
그것들은 진정한 만남이라 할수 없었다.-_-)
역시나...차라리 보지말걸...
우리는 그 등딱지가 보이는 남성들 앞으로 걸어갔다.
알감자의 안내를 받으며..
알감자 표정이 왠지 불안하다..
아마 져뇬..도라에몽 주제가 중국어 판까지 외워야할 상태인것 같았다.
불쌍한 뇬..
하지만 그 남정네들의 얼굴을 본 나 역시..
알감자에게 사우디아라비아어 판 도라에몽 주제가를 외우게 하고 싶었다.
(사우디아라비아에는 도라에몽이 없음-_-)
알감자의 남친의 죽마고우인 남정네들...
내상대로 나온 멸치대가리는 이경규를..
우리의 에몽이양 상대로 나온 남성은 바로...
새가되버린 싸이+유퉁 이여떤 거시여따..
아...
그 이쁜 얼짱들을 모두 바람맞힌 도라에몽에게..
알감자는 도대체 무슨깡따구로....
이딴 싸이와 이경규를 소개시켜준 것일까..?
에몽이의 표정?
가관 이었다.
알감자..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차린듯 긴급히 자신의 남친을 발로걷어차며
끌고 사라졌다.. -_-
남은건 도라에몽과 나..그리고 이경규와 싸이.
하지만 나는 멋진남자표 싸가지 웃음을 트레이드 마크로 가진 에몽뇬이
옆에 있었기에..
곧 기선제압을 하고 나갈것을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련곰탱이..싸이틱하게 생긴 놈이 먼저 선수를 쳤다.
'도라에몽 광이라면서요?'
+_+<----우리들의 표정이다.
에몽양이 입을 열었다.
'아니.도라미 광인데?'
오오~그래 잘한다 에몽아!
(여기서 도라미란 도라에몽의 여동생을 말한다.ㅡ.,ㅡ)
ㅅ..설마.. 저 싸이가 도라미까지 알겠어?
하지만 싸이의 대답은..
'도라미 좋죠.얼마나 귀여운지..ㅋㅋ'
허헉..싸이 자식..등치빨에 안맞게 입에다 손을 갖다대며 웃어댄다.
우리에몽양도 적잖게 당황했나보다.
'흐흠..'
우리의 도라에몽..
다른작전에 들어갔다.
그녀의 취미는 독서. 겉모양이 영~조폭인 싸이에게 그녀의
우량한 독서지식에 대해 논한다면 분명히 쫄것이라..
'흐음..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이 머요?'
ㅋㅋㅋ 정말 상대남 정떨어트리기 제격인 질문 아닌가?
요즘 시대에 누가 저딴 질문을 한단 말인가?
하지만..
우리의 싸이...(헉!우리의 싸이가 아니다!!너희의 싸이라고 수정하겠다!!)
너희의 싸이..
자랑스럽게 대답한다.
'음..펄벅의 대지를 가장 감명 깊게 읽었지요.'
이게 왠일이란말인가..
어째서..어째서...
싸이가 펄벅의 대지를 읽었단 말인가..?
'그러는 그쪽은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이..?'
'나? 파트리크쥐스킨트의 향수.'
'아~어느살인자의 이야기!'
(어느살인자의 이야기는 향수의 부제입니다.-_-)
나도...에몽이도 당황했다..
나는..그게 뭔지 몰랐기에 당황했고...
에몽이는 싸이의 대답에 놀란것이어따.
이놈의 싸이자식..
너..남자미키사이코냐?ㅡ.,ㅡ
그렇게 대략 한시간 경과...
그들의 대결은 점점 피가 튀기고 있었다.
나와 멸치대가리..옆에 쪼그리고 앉아 그들의 행각을 지켜볼 뿐이었다.
그들의 대화는 참으로 그들의 외모와 안어울리는 것이어따.
거의 들어보지도 못한 팝송얘기를 비롯해..
예를들면..
향수의 향에 대하여 논하고 있다.
뭐 오리엔탈향이 어쩌구 무스크향은 페로몬향과.@%^*$%^&%&^
하긴..우리 도라에몽뇬..파트리크머시깬이의 향수를 읽은 뒤로
향수를 미친듯이 쳐모아 대략 60~70개에 육박한 향수를 가지고
있었다.ㅡ.,ㅡ
(하지만 그 많던 향수는 그녀가 고삐리 3학년이 되었을 즈음..
15개로 줄어있었다.그 이야기는 일편단심 민들레에서 나온다.)
하지만 이놈의 싸이자식..어떻게 그 많은 향수 이름을 다 외운단 말인가?
다음 그들의 주제..
그이름도 생소하다..
클래식에 관한얘기였다.
왜 생긴거에 안맞게 다들 이따윈건지..-_-;;
둘이 매우 열띤 표정으로 토론에 들어갔다.
피가로의 결혼이 어쩌구
드보르작의 머가 어쩌구...
도저히 알아먹을 수 없던 나는 나중엔 멸치대가리와 저 두인간을
보다 눈까지 마주치는 상황에 부닥쳤었다.
ㅡ_ㅡ
다음 주제는..샹송였다.
제기랄..
ㅡ.,ㅡ
도라에몽뇬도 도라에몽뇬이지만..
이 싸이새끼..이건 진짜 싸이코다.
드디어..우리의 에몽양도 질렸는지 두손을 들어보였다.
그리곤 나에게 속삭였다.
'ㅈ..저 자식..저거 미쳤어..ㅡ.,ㅡ'
하지만..에몽아...
저기에 뒤지지 않고 있는 너도 만만치 않어...-_-;;
어떻게 해서든 꼬투리를 잡아 힘껏 무시한다음 돌아서야 하는 에몽의
계획과는 달리..
점점 우리가 싸이자식 페이스에 휘말려 들어가는 사태였다.
그때 멸치대가리가 입을 열었다.
'에몽양..란마1/2 같아요'
오잉???
이게 무슨말이더냐??
란마라면..찬물 맞으면 여자로 변신하는 만화판 하리수가 아니더냐??
멸치대가리 말을 계속이었다.
'표정이..다양하신게 어떻게 보면 남자같이 차갑게 보이기도 하고..'
너..너..멸치대가리 넌 죽었다.
우리의 에몽이..가뜩이나 싸이놈때문에 신경 곤두서있는데
멸치대가리가 건들이자 멋진남자표 화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이봐 멸치..(진짜 이렇게 말했다-_-)
너...란마가 어디에 빠져서 그렇게 된줄알아????'
당황한 멸치대가리..
일전의 에몽에게 당한 남성들과 마찬가지로 어버버한 표정을 지어본다.
하지만 이봐..멸치대가리..
그나마 전엔 반반한 것들이 어버버 해줘서 바줬지만 멸치대가리의
어버버는 그야말로...쏠렸다-_-
그리곤
'ㅁ..모르는데요..'
'훗..그것도 모르면서 란마1/2에 대해 논해???
그러는 곰발이 넌?'
(여기서 곰발이란 싸이를 뜻한다.)
여지껏 대화들로 보아 분명 대답할 줄 알았던 싸이는
입을 굳게 다문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우리의 에몽양..
이제야 약점을 잡았다는듯 회심에 미소를 띄우며(물론 멋진남자표 웃음이다)
말을 이었다.(아..나는 어쩜 이렇게 4년전 대사를 다 기억하고 있을까..)
'그럼 너 란마아빠 팬더가 빠진 곳은 어딘지 알어???'
이번에도 역시 싸이는 대답이 없었다.
이제야 넌 죽었다는듯 우리의 에몽양..말을 계속잇는다.
'너...란마의 여자친구 유나아빠의 검도장 이름이 먼줄알어???'
헉..저뇬..별걸 다 기억한다..
'저기..나 란마가 뭔지 모르는데..'
싸이...개미소리로 말했다.
(이자식..등치는 조폭싸이빨인게 정말 안어울리는 행각이었다.)
멍청한 자식..
어떻게 란마를 모를 수 있단말인가..??????
우리의 에몽양..
그녀석들과의 한시간 격전만에 승리를 했다-_-V
그리곤..
그들에게 란마1/2 주제가를 외우도록 강요했다..
그리고 그들은 정말 안어울리게도 순순히 ..란마 주제곡을 부르며..
커피숍을 도망치다시피 빠져나갔다.....
야빠빠 야빠빠 돈~익천 이곳에 빠지면 아기꽃돼지.
야빠빠 야빠빠 웅~익천 이곳에 빠지면 아빠팬더곰.
오늘은 무엇이될까~? 도대체가 알수가없네~
[중략]
약속시간 늦어버렸네~ 남자 여자는 여자남자는 우리 사이엔 친구가 안돼~
그 후...
알감자 양은 도라에몽 주제가 한국어,일어,중국어를 외워야 했고..
아무도 그 후로 도라에몽양에게 미팅주선을 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이번 편은 좀 길었습니다.
재밌으셨나요? 리플 메일 주신 분들 너무 너무 감사드려요>o<
자아..다음편은 일편단심 민들레 씨리즈가 나가겠습니다.
기대해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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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방
[펌]나의 칭구 미친도라에몽[그녀의 첫미팅은 조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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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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