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선 의사들이 한국식 의료보험 지지
원본 : front page blog 글 쓴이 : 무병장수. 2008/04/03 오 전 10:11
미국 의사들의 다수가 국가 의료보험 제도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의료보험 제도는 모든 국민이 국가가 운영하는 단 하나의 의료보험에 가입하는 시스템. 한국과 영국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미국은 선진국 중 유일하게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 의료보험제가 없는 나라다.
미국의 국가의료보험제도는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메디케어(Medicare), 그리고 빈곤층을 위한 메디케이드(Medicade) 두가지 뿐이고, 이 두곳에 속하지 않는 국민들은 민간 보험에 가입하거나 의료 보험 없이 지내야 한다.
이번 조사는 미국 전역의 전문의 2193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것으로 이들 중 59%가 국가 의료보험제도를 위한 법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32%는 국가 의료보험제도에 반대했다. 9%는 중립적.
2002년에 조사했을 땐 49%가 국가 의료보험제를 지지했으며, 40%가 반대했다. 즉, 5년 사이 국가 의료보험의 지지자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지금까지 의사들은 국가 의료보험제도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도 의사가 굳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민간 보험을 마다하고 국가 의료보험제를 택할 이유는 없어 보였다.
그러나 실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의사들에게 직접 물어 본 설문으로, 지금까지 의사들이 속한 단체나 민간 보험업체가 내세운 자료와는 다른 것이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많은 수의 의사들이 통합되지 못하고 서로 더 많은 수익을 내기 위해 경쟁하는 의료보험 제도 때문에 오히려 의료 서비스의 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들의 업종별로 보면, 국가 의료보험제도를 가장 많이 지지하는 그룹은 정신과 의사로 83%가 지지했다. 그 뒤를 이어, 소아과 71%, 응급 의학과 69%, 내과 64%, 가정의학과 60% 순이었다. 외과 전문의의 경우 55%가 국가 의료보험 제도를 지지해 2002년에 비해 지지자가 2배 더 늘었다.
현재 미국에서 의료보험에 가입되지 못한 미국인의 수는 4700만명, 여기에 추가로 5000만명이 제대로 된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의 의료보험비는 매년 7%씩 오르고 있다. 이는 평균적인 물가 상승률의 두배나 되는 수치. 많은 의사들은 이런 점 역시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미 미국에선 작년 12월 12만명에 달하는 의사들이 속해 있는, 미국에서 가장 거대한 의사 단체인, 미국 대학 의사 협회(American College of Physicians)에서 단일화된 국가 의료보험제도를 지지하는 선언을 한 바 있다.
출처: Majority of U.S. Doctors Back National Insurance Plan
http://health.yahoo.com/news/healthday/majorityofusdoctorsbacknationalinsuranceplan.html
첫댓글 아하! 그렇군요. 요즘들어 정부에서 하거나 하려고 계획하는 것이 왜그런지 자꾸 과거로의 회귀, 그것도 이미 다른 나라에서 그것으로 인해 큰 피해를 보았던 것으로 회귀를 한다는 느낌이 팍팍 드는 것은 왜일까요? 답답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국가나 남에게 강탈한 천민 자본으로 끝까지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군림하며 살려는 졸부 근성이 있는 일부 벌레 같은 계층들을 보면서 삶의 혐오를 느끼기도 하고... 나라가 왜이리 답답한 건지....아무튼 힘들 내시고 상황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