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에게 마법의 주문을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갈등의 싹이 트려고 할 때, 누군가와 맞서게 될 때, 이 주문을 마음속으로 세 번만 반복하세요. 진심으로 세 번만 되뇐다면 여러분의 근심은 여름날 아침 풀밭에 맺힌 이슬처럼 사라질 것입니다.”
어떠하십니까? 이 마법의 주문이 궁금하시지 않습니까? 실제로 사람들과의 갈등도 많고 또 누군가와 맞설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때의 힘든 마음을 생각하면 이 마법의 주문은 꼭 알고 싶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 책에서는 그 마법의 주문을 이렇게 외치라고 말했습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3번만 외치면 평화가 올 수 있을 것입니다. 별로 어렵지도 않습니다. 문제는 자기가 옳다고 강하게 믿으며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려는 마음을 거두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말을 기억하고 되뇐다면, 우리는 분명 평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자기를 겸손으로 이끌어 주는 말과 행동이 바로 평화의 길로 이끌어 주는 말과 행동이 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계속해서 겸손하라고 명령하셨고, 당신의 삶으로 그 겸손을 직접 모범으로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다음,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제일 먼저 하신 말씀은 “평화가 너희와 함께”였습니다. 겸손이 곧 평화였던 것입니다.
원한을 잠재우고 용서함으로써 치유를 얻는 길은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라고 겸손하게 말하는 데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 마법의 주문을 누군가와의 갈등에서 또 부정적인 생각이 나를 점령하려 할 때 반드시 외워보면 어떨까요? 겸손의 주님께서 평화를 들고 우리와 함께하실 것입니다. 이 점을 오늘 복음에서도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지구 곳곳에서 크고 작은 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전쟁이 평화를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전쟁의 승리를 위해 더 강력한 무기로 무장해서 평화를 누리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평화와 세상의 평화는 다릅니다. 주님의 평화는 겸손을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잠시 침묵하며 분노를 가라앉히는 일, 욕심을 멈추고 지금 가진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일, 사랑하는 사람의 소중함을 깨닫고 사랑 실천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는 일 등을 통해 주님의 평화가 이 세상에 흘러넘치게 됩니다. 그 시작은 바로 각자의 겸손에서입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라는 말에서 평화도 오게 됩니다.
오늘의 명언: 가정이야말로 고달픈 인생의 안식처요, 모든 싸움이 자취를 감추고 사랑이 싹트는 곳이요, 큰 사람이 작아지고 작은 사람이 커지는 곳이다(허버트 조지 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