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초딩을 다니던 팔십년대 중후반을 지금 기억해 보면
대학가요제가 엄청난 센세이션었던 것 같습니다.
강변가요제와 대학가요제에서 얼마나 많은 인재들이 배출되었는지 몰라요
각설하고 초딩시절을 빛냈던 여가수
당시는 장르에 대한 구분이나
기준도 몰랐을 뿐더러 잘 생각도 안납니다.
댄스 트로트 발라드 포크 정도의 장르가 인기를 끌었고
지금과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트로트가 엄청난 강세였죠
민해경 이지연 김지혜 주현미 이선희 이상은 강수지 조갑경
원준희 원미연 김완선 작품하나 고은희 나미 최진희 박선주
박미경 양수경 햇빛촌 강수지 정수라 김혜림 박성신 등등이 있었네요
이중 단연 최고는 이선희였죠 정말 가요톱10 보면 일위는 단골손님이요
몇곡씩 차트에 올렸던 걸로 ^^
걍 생각나는데로 임팩트가 있었던 곡 10곡을 꼽아 볼게요 순위랑 관계없이
단 한가수당 한곡씩만
10 극히 주관적이네요 사랑은 유리같은 걸
세월이가면의 환상콤비 최씨들이 만든 걸작이죠
정말 몰랐어요 사랑이란 유리같은 걸 아름답게 빛나지만 깨어지기 쉽다는 걸
이제 깨어지는 사랑의 조각들은 가슴깊이 파고드는 견딜 수 없는 아픔이에요
(최고의 노래 가삿말로 꼽는 곡이죠) 그리고 원준희의 중저음도 이쁘고
섹쉬하져
9위는 젊음의 노트
86강변가요제 대상곡이져 유미리 지금 들어도 정말 좋습니다.
노래를 정말 시원스럽게 잘 불렀죠
솔직히 이때는 너무 어려서 기억이 덜덜덜 초딩 이년 때 ㅋ
8위 보고싶은 얼굴
80년대 내내 민해경의 전성기였죠 그대모습은 장미 그대는 인형처럼 웃고 있지만
약속은 바람처럼 등의 히트곡이 있었지만 그래도 이곡이 가장 임팩트가 컷던 걸로
기억하네요 보고싶은 얼굴 이후론 민해경은 아쉽게도 큰 히트곡이 없었던 걸로
7위 보라빛 향기
초딩 졸업하기 직전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던 보라빛 향기
그때 중고등 남학생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강수지의 임팩트는
초딩에게 까지 영향력을 미쳤죠 ^^
6위 짝사랑
80년대 후반 트로트의 전성기를 이끈 트로트의 여왕 주현미
밤비내리는 영동교 신사동 그사람 비에젖은 터미널 잠깐만
등의 히트곡을 냈지만 짝사랑이 가장 전성기였고 최절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박남정의 사랑의 불시착과 한표차이로 일위를 했다 놓쳤나 했었던 기억이
5위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바라볼 수 없는 그대로 데뷔를 했고 데뷔곡 보다 뒤늦게 히트친
그대는과 이곡을 두고 고민을 했지만 신승훈의 코러스가 돋보인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우~~~~~~ 우우우우우~~ 전주 부분은 너무나 좋았던 것 같습니다.
4 바람아 멈추어 다오
이지연은 인기에 비해 크게 히트친 곡이 없었는데 히트곡 제조기
전영록을 만나 한을 풀었죠 이노래 레코드 가게에서 지겹도록 틀어줬던 걸로
해가 뜨면 찾아 올까~~
3 담다디
갠적으로 사랑할꺼야를 더 좋아하지만 강변가요제 때 이상은은 거의 충격 그자체였죠
유치원 애들 소풍가는데 담다디를 부르길래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는데
2 환희
이곡은 많이들 아실거에요 싸이가 리메이크 했었죠 갠적으로 정수라는 훌륭한
보컬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환희는 그런 정수라에게 정말 잘 어울리는 곡이었구요
1위는 이선희 곡으로 해야 하는데 뭘 할지 모르겠네요
제이에게로 하고 싶은데 이곡은 제가 초딩이 아닌 유딩 때 발표된 곡이라
한바탕 웃음으로, 아름다운 강산 ,나의 거리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나 항상 그대를
영 , 사랑이 지는 이자리. 아 옛날이여 , 등등 넘버 원 곡만해도
그외에도 갠적으로 좋아했던 찬바람이 불면 (사랑이 꽃피는 나무 주제곡)
브라운 아이즈가 리메이크 했던 박성신의 한번만 더 박선주의 귀로
박미경의 민들레 홀씨되어 조갑경의 바보같은 미소 안혜지의 벌써 이밤이 다 지나고
아깝게 순위 못 오른 김완선의 기분 좋은 날
정말 주옥 같은 곡이 많았네요 ^^
이상 공포의 초딩가요 허접기였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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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학번 초딩시절을 빛냈던 여가수
임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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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124
06.07.16 09:37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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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상은의 담다디 정말 좋았죠... 어렸을때지만 지금도 그 장난기 가득한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네요....전 1위를 이상우의 "그녀를 만나기 100M전"으로 올리고 싶네요....제가 처음으로 가사 적어가며 열심히 외운 노래였죠...그밖에 좋은 노래도 많았죠...희망사항도 정말 좋았었는데..
이지연 뭐하는지 완전청순가련이었는데 궁금하네요
여자가수라면 효범이 누님과 고병희씨인가요 유리창엔 비를 부르신 분.. 그 당시 녹음해가지고는 아주 달고 살았었지요..
맞습니다 신효범의 슬플 땐 화장을 해요 제 초딩 때 나온거져
보고싶은 얼굴은 올드보이에서도 마니 나왔죠..ㅋ
올드보이를 못봐서리 ..
어릴때 이상은이 남잔지 여잔지 그걸로 동생이랑 싸운적이 있었는데.. 첨에 나온 이상은 모습은.. 여자 같지 않아서.. ㅎㅎ 어릴때는 남자 여자 다 비슷비슷하자나요 ㅎㅎ
양수경!!
그리고 보니 분홍의 립스틱도 있었군요 ㅋ
저도 지금까지 이상은누님의 팬입니다^^ 얼마전에 콘서트 다녀 왔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근데 담다디땐 그냥 키좀 크구나 했었는데 지금보니까 정말 꺽다리란별명이 정말 딱이더군요 --; 키가 거의 180정도 되는데다 마른편이라 무지커보이데요..
강수지 앨범은 전부 모았었는데...가족끼리 '죽은 시인의 사회' 영화보러 종로에 갔다가 강수지 사인회하고 있길래 받은 사인을 아직까지 가지고 있습니다..--v
어..? 하수빈양이 없네요.ㅋㅋ
이상우의 바람에 옷깃이 날리듯 이랑 이선희의 나의거리 강츄요~ 예전에 가요톱텐에서 이선희가 나의거리 부르는거 듣고는 소름이 돋았다는....
보고싶은 얼굴 보다는 그대 모습은 장미가 짱.
기분좋은 날보단 오늘밤,나홀로 뜰앞에서,리듬속의 그춤을이 더 히트했는데.. 이 세곡이 사랑은 유리같은것이나 젊음의 노트,보고싶은 얼굴,보라빛향기보다 못하다는건 심하게 주관적이군요. 걘적으론 4위 정도까지 놔도 무리없다고 보는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