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6월 16일 – 세계 리필데이

[바람숲]

줄이기 위해 다시 담는 ‘리필’, ‘리필’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음료수 마신 뒤 ‘리필 되나요?’ 할 때의 그 리필이 먼저 떠오르신다고요? 그 리필이 뭔가를 더 원할 때 말하는 리필이라면, ‘리필 데이’의 ‘리필’은 덜 원하고, 더 줄이기 위해 말하는 ‘리필’입니다. 뭘 덜 원하고, 뭘 줄이냐고요? 바로 쓰레기, 그중에서도 한 번 쓰고 버리는 포장재 쓰레기, 특히 플라스틱 포장재 쓰레기를 말입니다. 영국의 환경운동단체 ‘City to Sea’는 2021년부터 6월 16을 ‘World Refill Day’로 정하고 리필과 재사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전 세계가 함께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awarenessdays

요즘은 모든 물건이 이중, 삼중으로 포장되어 나오는 세상입니다.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의 1/3이 포장재에 쓰이고 있어요. 이 포장재는 평균 6개월 만에 쓰레기가 되어 대부분 한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인 셈이에요. 제대로 분리되어 재활용되는 플라스틱도 10% 미만입니다. 재활용과정에서도 많은 에너지가 들고 한번 재활용 이후 결국 쓰레기가 되는 경우도 많고요. 포장쓰레기를 줄이는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리필’을 하는 건데요. 내 용기에 내용물만 담아서 사는 거죠. 가장 일상적인 리필이 바로 생수를 사 먹거나 일회용 컵에 담긴 음료가 아닌 내 텀블러에 물을 담아 먹고 음료를 사는 겁니다. 2022년에 그린피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용하고 버리는 플라스틱의 70%는 식품 포장재였는데 이 중에서도 50%가 음료 포장재였다고 합니다. 바로 생수 때문이죠. 생수를 사 먹지 않는 것만으로도 플라스틱 포장재 쓰레기 배출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오래전에도 쌀도, 두부도, 콩나물도, 과일도 다 포장되지 않은 상태로 팔았어요. 바가지를 들고 가, 두부 한 모를 받아오고 콩나물을 한 웅큼 담아오는 건 시장의 흔한 풍경이었죠. 그러나 지금은 그런 곳을 찾아보기 정말 힘들어요. 오래 전의 이 모습을 되살려 리필 샵을 운영하는 곳들이 있어요.

6월 16일 우리 동네의 리필샵을 응원해 주세요. 그리고 다짐해 주세요.
적어도 물만큼은, 커피만큼은 리필해 마시겠다고요.

글. 정명희(녹색연합 전문위원)

[산초]

다른 이야기지만 예전에는 커피 리필이 당연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죠.

또 다른 이야기지만 예쁘게 포장되지 않으면 그 안의 상품의 질이 의심되기는 하죠.

또 또 다른 이야기지만 위의 내용에 가장 잘 맞는 건 재래시장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즉석에서 담아주니 포장의 질 자체가 다르죠.

[바람숲]

다른 이야기지만 저는 텀블벅 갖고 다니는 게 영 어색하고 불편하고 번거롭더라구요.ㅋ

[산초]

불편할뿐 아니라 전 그 특유의 냄새가 싫어요.
하지만 많이들 가지고 다니고 있고 또 그 의미는 존중해요.
나도 그럴까 생각중이어요. ㅎ
날이 더워지니 물은 필요하겠더라고요.

[바람숲]

예, 맞아요. 여름엔 더더욱 좋을 듯.

[happycountry]

또 다른 이야기지만....
'사랑도 리필이 되나요?'
영화제목이 늘 기억이 납니다
영화내용은 기억 안나고요 ㅎㅎ

[바람숲]

아, 그런 영화가 있군요. 영화 많이 보셨나 봐요. 전 코로나 이전엔 혼자 영화관에 자주 갔는데 요즘엔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