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대표 신도시라고 할 수 있는 양산 물금신도시에서 올 상반기 선보인 3개 아파트 단지는 모두 순위 내 청약을 마감했다. 지난 4월 선보인 '남양산역 반도유보라 5차'는 122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035명이 몰렸으며, '원 힐데스하임'은 359가구(특별공급 제외) 공급에 666명이 신청해 청약을 마쳤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양산 신도시의 경우 부산도시철도와 양산부산대병원 등 기반시설이 갖춰지면서 신도시의 틀을 완성했다"며 "상반기 나온 아파트들은 입지는 물론 경쟁력 있는 분양가, 상품 특색 등이 주목을 받으며 청약 성공에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양산신도시는 모두 4단계로 나눠 3만여 가구가 들어서는 신도시다. 이미 1단계로 1만1723가구가 입주를 완료한 상태다. 2-1단계로 8007가구가 분양을 마치고 현재 입주 중이다. 올 상반기 분양에 나선 단지들은 2-2단계와 3단계 구간에 들어설 아파트들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입주에 들어간 2-1단계 아파트들은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일부 평형대는 가격 상승과 함께 분양권에 웃돈(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대행사 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입주에 들어간 '양산신도시 반도유보라2차' 전용 84㎡의 경우 지난 5월 3억 원에 거래됐다. 분양가 대비 4000만 원 이상 시세가 오른 상태다. 내년 9월 입주하는 대방노블랜드 2·3차도 일부 주택형에서 웃돈이 2000만 원가량 붙어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올 하반기에도 양산신도시에는 상반기보다 늘어난 9개 단지 7660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특히 하반기 물량은 역세권인 2-2단계 구역과 아직은 생활편의 시설이 부족한 3단계 구역 물량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건설은 추석 이후 양산신도시 물금택지지구 15블록에서 '남양산역 반도유보라 6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9층에 11개 동, 전용면적 59~87㎡ 의 827가구로 구성된다.
'남양산역 반도유보라 6차'는 석산인도교를 통해 부산도시철도 2호선 남양산역을 도보로 가깝게 이용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단지 옆에 2개의 근린공원과 양산천을 걸어서 갈 수 있어 힐링단지의 면모도 보인다. 단지 앞 석산초·중학교(예정)가 위치하고 있어 입주민 자녀의 등하교가 편리할 전망이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상업지구와 농수산물 유통센터 등으로 생활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 1599-2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