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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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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한문 자료실 스크랩 陳情表(진정표) / 李密(이밀)
박경동 추천 0 조회 41 11.04.26 22:0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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陳情表(1)李密

 

 

臣密言 : 臣以險?, 夙遭愍凶. 生孩六月, 慈父見背 行年四歲, 舅奪母志. 祖母劉閔臣孤弱, 躬親撫養.

臣少多疾病, 九歲不行 零丁孤苦, 至於成立.

旣無叔伯, 終鮮兄弟 門衰祚薄, 晩有兒息. 外無朞功强近之親, 內無應門 五尺之童, ??孑立, 形影相弔. 而劉夙?疾病, 常在牀褥, 臣侍湯藥, 未嘗廢離.

逮逢聖朝, 沐浴淸化. 前太守臣逵, 察臣孝廉 後刺史臣榮, 擧臣秀才. 臣以供養無主, 辭不赴. 會詔書特下, 拜臣郞中 尋蒙國恩, 除臣洗馬. 猥以微賤, 當侍東宮. 非臣隕首所能上報.

臣具以表聞, 辭不就職. 詔書切峻, 責臣逋慢 郡縣逼迫, 催臣上道 州司臨門, 急於星火. 臣欲奉詔奔馳, 則以劉病日篤 欲苟順私情, 則告訴 不許, 臣之進退, 實爲狼狽!

 

 

신(臣) 이밀(李密)은 아룁니다. 신은 운수가 사납고 죄가 많아 어린 나이에 불행에 직면하였습니다.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자애로우신 부친께서 돌아가셨고, 나이 네 살 때 외삼촌이 어머니의 수절하려는 뜻을 빼앗아 조모 유씨(劉氏)께서 제가 외롭고 약함을 불쌍히 여기시어 몸소 어루만지며 키워 주셨습니다. 신은 어려서 병이 많아 아홉 살이 되도록 걷지도 못하였고 쓸쓸하고 맥없이 혼자서 고생하면서 성년에 이르렀습니다.

 

신에게는 백부 숙부도 없는 데다가 형제도 없었습니다. 가문이 쇠하고 박복하여 만년에야 겨우 자식을 두게 되었으니, 밖으로는 기년복(朞年服), 공복(功服)을 입거나 억지로라도 가까이할 만한 친척이 없으며, 안으로는 문에서 맞이하는 어린 시동조차 없었습니다. 외롭게 홀로 선 채 제 몸과 그림자만이 서로 위로할 뿐이었는데 유씨가 일찍부터 병에 걸려 침상에 누어 계시니, 신은 탕약을 받들어 한번도 버리고 떠나지를 못하였습니다.

 

거룩하신 지금의 조정을 받들기에 이르러서는 맑은 교화를 온 몸에 입고 있습니다. 앞서 태수 규(逵)가 신을 효렴과(孝廉科)에 발탁해 주더니, 후에는 자사(刺史) 영(榮)이 수재(秀才)로 천거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신은 공양을 맡을 사람이 없어서 부임하지를 못하였습니다. 그때 마침 조서가 특별히 내려져서 저를 낭중(郎中)에 임명하시고, 또 얼마 후에 나라의 은혜를 입게 되어 신에게 세마(洗馬)의 벼슬을 제수하셨습니다. 외람되게도 미천한 몸으로 태자(太子)를 모시게 되었는지라. 이는 신이 죽어서라도 다 보답하지 못할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신은 사정을 모두 갖추어 표문(表文)을 올려 아뢰고는 사퇴하고 관직에 나아가지를 못하였습니다. 조서를 내리시어 절실하고 준엄하게 신의 책임을 회피하고 태만한 태도를 책망하셨으며, 군(郡)과 혀(縣)의 관리들이 다그쳐서 신이 길을 떠나도록 재촉하니, 주(州)의 관리들도 집에 찾아와 유성보다 급하게 서둘렀습니다. 신이 조명(詔命)을 받들어 빨리 달려가고 싶지만 유씨의 병이 날로 심하고, 잠시 사사로운 정을 따르고자 해도 하소연을 허락지 아니하시니, 벼슬길에 나아가야 할지, 물러나야 할지 참으로 어찌할지를 모르겠습니다.

 

 

 

◈ 해설 ◈

1. 臣密言(신밀언) : 신 이밀(李密)은 아룁니다. 표문의(表文)의 모두에 쓰는 투임.

2. 臣以險?(신이험흔) : 신은 운수가 사나운 몸으로서. ‘險?’은 험난한 운명과 죄 많은 신세. ‘險’은 험난. ‘?’은 죄.

3. 夙遭愍凶(숙조민흉) : 어린 나이에 불행에 직면하다. ‘夙’은 일찍. 어린 나이. ‘遭’는 만나다. 당하다. ‘愍凶’은 우환과 재앙. 여기서는 부모를 잃은 불행을 뜻함.

4. 生孩(생해) : 간난 아이. 낳은 지 얼마 안 되는 어린 아이.

5. 慈父見背(자부견배) : 자애로운 부친이 돌아가시다. ‘見背’는 나를 버리고 가다. 즉 죽다.

6. 行年(행년) : 나이 먹다. 나이.

7. 舅奪母志(구탈모지) : 외삼촌이 어머니의 (수절하려는) 뜻을 꺾다. 즉 외삼촌이 수절하려는 모친을 강제로 개가(改嫁)시켰음을 이름.

8. 祖母劉閔臣孤弱(조모유미신고약) : 조모 유씨가 신이 고아가 되고 몸이 약함을 불쌍히 여기다. ‘閔’은 애처로이 여기다. 가엾이 여기다. 불쌍히 여기다.

9. 躬親撫養(궁친무양) : 몸소 친히 어루만져 키우다.

10. 零丁(영정) : 외롭고 실의에 찬 모양. 쓸쓸하고 맥없이.

11. 孤苦(고고) : 혼자서 고생하다.

12. 至於成立(지어성립) : 성년(成年)에 이르다. 성인(成人)이 되다.

13. 旣無叔伯, 終鮮兄弟(기무숙백, 종선형제) : 숙부나 백부도 없고 형제도 없다.

‘旣無~, 終鮮…’은 ‘~도 없고, …도 없다’. ‘終’은 마침내. ‘鮮’은 드물다. 여기서는 없다.

14. 門衰祚薄(문쇠조박) : 가문이 쇠퇴하고 박복하다. ‘祚’는 복. ‘薄’은 얇다.

15. 晩有兒息(만유아식) : 늦게서야 자식을 두다.

16. 外無期功强近之親(외무기공강근지친) : 밖으로는 기년복(朞年服)?공복(功服)을 입거나 억지로 가까이할 만한 친척도 없다. ‘朞功’은 기년복(朞年服)과 공복(功服)으로 모두 상복(喪服)의 이름. ‘朞年服’은 조부모나 백숙부모의 상을 당하여 1년 동안 입는 상복이요, ‘功服’은 종형제의 상을 당하여 9개월간 입는 대공복(大功服)과 재종형제나 외조부모의 상을 당하여 5개월간 입는 소공복(小功服)을 이름. ‘强近之親’은 억지로라도 가까이할 만한 친척으로, 3개월간 입는 시마복(?麻服)에 해당하거나 그 밖의 먼 친척을 이름.

17. 內無應門五尺之童(내무응문오척지동) : 안으로는 문에서 응접하는 어린 종도 없다. 五尺之童은 어린 시동(侍童). ‘五尺’은 어린 아이를 이름. 2살 반이 1척(尺)이므로 5척은 12세 전후의 아이를 말하는 것으로 설명하기도 함.

18. ??孑立(경경혈립) : 외롭디 외로이 홀로 서다. ‘??’은 외로운 모양. ‘孑’은 고독하게. 홀로.

19. 形影相弔(형영상조) : (자신의) 몸과 그림자가 서로 위로하다. 매우 외로워서 의지할 곳이 없음을 이름.

20. 夙?疾病(숙영질병) : 일찍부터 병에 걸리다. ‘?’은 걸리다. 병에 걸리다. =?.

21. 牀褥(상욕) : 병석. ‘牀’은 침상. ‘褥’은 깔개. 요.

22. 臣侍湯藥(신시탕약) : 신이 탕약으로 모시다. 제가 탕약을 받들다.

23. 廢離(폐리) : 버려두고 떠나다.

24. 逮奉聖朝(체봉성조) : 성스러운 조정을 받들기에 이르러서는. ‘逮’는 이르다. 미치다. 접어들다. ‘聖朝’는 진(晉)나라를 높여서 이른 말.

25. 沐浴淸化(목욕청화) : 맑은 덕화를 입다. ‘沐浴’은 은혜를 흠뻑 입다. ‘化’는 교화. 덕화.

26. 太守臣逵(태수신규):太守인逵. ‘太守’는 군(郡)을 다스리는 장관(長官). ‘臣’은 임금에게 올리는 글이므로 이름 앞에 붙인 것임. ‘逵’는 태수의 이름. 성은 미상. 일설에는 촉

(蜀의 태수를 지낸 가규(賈逵)를 가리킨다고도 함.

27. 察臣孝廉(찰신효렴) : 신을 효렴과(孝廉科)에 추천하다. ‘察’은 사람됨을 자세히 살피어 관계(官界)에 추천하는 일. ‘孝廉’은 과명(科名). 한대(漢代)에 해마다 매군(每郡)에서 효성스럽고 청렴한 인물 1명을 효렴과에 추천하였는데, 진대(晉代)에도 이를 따랐음.

28. 刺史臣榮(자사신영) : 刺史인 榮이. ‘刺史’는 주(州)의 長官. ‘榮’은 刺史의 이름. 성은 미상. 일설에는 익주(益州)의 刺史를 지낸 고영(顧榮)을 가리킨다고도 함.

29. 擧臣秀才(거신수재) : 臣을 秀才로 추천하다. ‘擧’는 천거하다. ‘秀才’는 漢代에 州나 郡에서 才學이 뛰어난 사람을 뽑아 입조(入朝)케 하였는데, 晉代에도 따랐음.

30. 以供養無主(이공양무주) : 조모의 공양을 맡아 할 사람이 없기 때문에. ‘以’는 ~ 때문에. ‘無主’는 맡아 할 사람이 없다는 뜻.

31. 辭不赴(사불부) : 사양을 하고 부임하지 않음.

32. 會詔書特下(회조서특하) : 마침 詔書가 특별히 내리다. ‘會’는 마침. 때마침.

33. 拜臣郞中(배신랑중) : 신에게 郎中 벼슬을 임명하다. ‘拜’는 배수하다. 벼슬을 주다. ‘郞中’은 상서성(尙書省)에 속한 관직명.

34. 尋蒙國恩(심몽국은) : 얼마 후에 나라의 은혜를 입다. ‘尋’은 오래지 않아. 얼마 후. ‘蒙’은 받다. 입다.

35. 除臣洗馬(제신세마) : 신에게 太子洗馬의 벼슬을 제수하다.. ‘除’는 제수하다. 벼슬을 주다. ‘洗馬’는 태자궁(太子宮)의 속관으로 태자를 모시는 벼슬.

36. 猥以微賤(외이미천) : 외람되게도 미천한 몸으로.

37. 當侍東宮(당시동궁) : 동궁을 모시게 되다. ‘東宮’은 태자의 궁전. 흔히 태자를 일컫는 말로 쓰임.

38. 非臣隕首所能上報(비신운수소능상보) : 신이 목숨을 바쳐도 보답할 수 있는 바가 아니다. ‘隕首’는 목이 떨어지다. 즉 죽다. ‘上報’는 은혜를 갚다.

39. 具以表聞(구이표문) : 빠짐없이 갖추어 표문에 써서 아뢰다. ‘具’는 빠짐없이 갖추다. ‘表’는 표문. 임금에게 올리는 상주문(上奏文). ‘聞’은 알리다. 임금에게 듣게 하다.

40. 辭不就職(사불취직) : 사양하고 관직에 나아가지 않았다.

41. 切峻(절준) : 간절하고 준엄하다.

42. 責臣逋慢(책신포만) : 신의 회피하고 오만한 태도를 책하다.

43. 郡縣逼迫(군현핍박): 郡縣의 장관들이 다그치다. ‘郡縣’은 군현의 장관들을 가리킴. ‘逼迫’은 핍박하다. 임명에 따르도록 다그치다.

44. 催臣上道(최신상도) : 신이 부임길에 오를 것을 재촉하다.

45. 州司臨門(주사임문) : 州의 관리들이 문에 이르다. ‘州司’는 州의 관리들.

46. 急於星火(급어성화) : 별똥보다도 급하다. ‘星火’는 별똥. 유성(流星). 빠르고 급함을 비유한 말.

47. 奉詔奔馳(봉조분치) :조서를 받들고 달려가다. ‘奔馳’는 빠르게 달려 나아가다.

48. 日篤(일독) : 날로 심하다.

49. 欲苟順私情(욕구순사정) : 고식적으로 사사로운 사정을 좇고자 하다. ‘苟’는 잠시. 임시. 미봉적으로. 고식적으로.

50. 告訴不許(고소불허) : 하소연하여도 허락하지 않다.

51. 進退(신지진퇴) : 나아감과 물러감. 여기서는 벼슬길에 나아감과 그만둠.

52. 實爲狼狽(실위낭패): 참으로 낭패입니다.‘狼狽’는 허겁지겁하여 어찌할 줄을 모름.

 

 

 

 

陳情表 (2)/李密

 

伏惟聖朝以孝治天下, 凡在故老, 猶蒙矜育 況臣孤苦, 特爲尤甚. 且臣少事 僞朝, 歷職郎署. 本圖宦達, 不矜名節. 今臣亡國之賤?, 至微至陋. 過蒙拔 擢, 寵命優渥, 豈敢盤桓, 有所希冀?

 

但以劉日薄西山, 氣息奄奄 人命危淺, 朝不慮夕. 臣無祖母, 無以至今日 祖母無臣, 無以終餘年. 母孫二人, 更相爲命. 是以區區, 不能廢遠.

 

臣密今 年四十有四, 祖母劉今九十有六. 是臣盡節於陛下之日長, 報劉之日短也. 烏 鳥私情, 願乞終養.

 

臣之辛苦, 非獨蜀之人士, 及二州牧伯, 所見明知 皇天后土, 實所共鑑. 願 陛下矜憫愚誠, 聽臣微志. 庶劉僥倖, 卒保餘年. 臣生當隕首, 死當結草. 臣 不勝犬馬怖懼之情, 謹拜表以聞.

 

 

엎드려 생각하옵건대, 지금의 조정은 효도로 천하를 다스리시어 모든 노인들까지 가엾이 여겨 돌봐주는 은혜를 받고 있는데. 하물며 신은 홀로 고생하는 것이 특히 심하니 더 말할 나위가 있겠습니까? 또한 신은 젊어서 위조(僞朝)를 섬겨 상서대(尙書臺)에서 두루 관직을 거쳤습니다만, 본래 출세하기만을 꾀하였을 뿐, 명예나 절조 따위는 숭상하지를 않았습니다. 더구나 지금 신은 망국의 천한 포로로서 지극히 미천하고 지극히 비루한데도 과분하게 발탁되어 사랑으로 내리신 은혜 두터우니, 어찌 감히 주저하여 더 바라는 것이 있겠습니까?

 

다만 조모 유씨가 해가 서산에 지는 듯하여 숨이 가냘프니 목숨이 위급해서 아침에 저녁을 생각할 수 없는 형편이옵니다. 신에게 조모가 계시지 않았더라면 오늘에 이를 수가 없었을 것이요, 또 조모께서는 신이 없으면 여생을 마칠 수가 없습니다. 조모와 손자 두 사람이 교대로 서로 목숨이 되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신 이밀은 지금 나이가 44세요, 조모 유씨는 지금 96세입니다. 이는 신이 폐하께 충절을 다할 날은 길고, 조모 유씨께 보은할 날은 짧다는 것입니다. 까마귀 같은 사사로우 심정으로 끝까지 봉양할 수 있기를 원하옵니다.

 

저의 괴로움은 촉(蜀)의 인사들과 양주(梁州) 익주(益州)의 장관들이 훤히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천지신명도 실로 모두 살피고 계신 바입니다. 원하옵건대 폐하께서 저의 정성을 가엾이 여기셔서 저의 하잘 것 없는 뜻을 들어주소서. 바라건대 조모 유씨가 다행히도 여생을 보전하여 마치게 된다면, 신은 살아서는 목숨을 바칠 것이요, 죽어서는 결초보은(結草報恩)할 것입니다. 신은 견마(犬馬)의 두려움을 이기지 못하겠기에 삼가 절하며 이렇게 표문을 올려 아룁니다.

 

 

 

◈해 설

1. 伏惟(복유) : 엎드려 생각하옵건대.

2. 聖朝(성조) : 성스러운 조정. 여기서는 당대의 조정 진(晉)나라를 높여서 표현한 말.

3. 凡在故老(재고로) : 모든 노인들에 있어서. ‘故老’는 노인.

4. 猶蒙矜育(유몽긍육) : 오히려 가엾게 여겨 돌봐주는 은혜를 입다. ‘猶’는 오히려. ‘況’과 어울려 억양형(抑揚形)을 만든다. ‘矜育’은 불쌍히 여겨 양육하다.

5. 特爲尤甚(특위우심) : 특별히 더욱 심하다.

6. 少事僞朝(소사위조) : 젊어서 위조를 섬기다. ‘僞朝’는 정통이 아닌 조정이란 뜻으로 망한 촉(蜀)을 낮추어 표현한 말.

7. 歷職郎署(역직낭서) : 郎署에서 두루 관직을 거치다. ‘郎署’는 촉(蜀)의 상서대(尙書臺) 관서. 李密은 일찍이 이곳에서 낭중(郎中)?서랑(尙書郞) 등의 관직을 맡음.

8. 本圖宦達(본도환달) : 본래 관직이 현달되기만을 도모하다. 당초 높은 관직 얻기만을 바랐다는 뜻. ‘圖’는 꾀하다. 도모하다. ‘宦達’은 벼슬을 높이 하여 출세하다.

9. 不矜名節(불긍명절) : 명성이나 절조를 자랑스럽게 여기지 않았다. ‘矜’은 긍지를 가 지다. ‘名節’은 벼슬을 하지 않음으로써 고답적인 며성을 취하거나 촉(蜀)에 벼슬을 한 적이 있다 하여 졸조를 지켜 출사치 않음을 이름.

10. 亡國之賤?(망국지천부) : 망한 나라의 미천한 포로. 자신이 이미 멸망한 촉의 옛 신하이기 때문에 이른 말임.

11. 至微至陋(지미지루) : 지극히 미천하고 지극히 비루함.

12. 過蒙拔擢(과몽발탁) : 과분하게 발탁되다.

13. 寵命優渥(총명우악) : 총애하여 내리신 명령은 은혜가 두텁다. ‘優渥’은 은혜가 짙고 두텁다.

14. 豈敢~(기감~) : 어찌 감히 ~하겠는가?

15. 盤桓(반환) : 머뭇거리다. 주저하다. 명령을 받은 즉시 벼슬 길에 나아가지 않고, 주저함을 이름.

16. 有所希冀(유소희기) : 바라는 바가 있다.

17. 但以~(단이~) : 다만 ~때문에. ‘以’는 ~때문에. 이유 또는 원인을 나타냄.

18. 日薄西山(일박서산) : 해가 서산에 가깝다. 조모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비유한 말.

19. 氣息奄奄(기식엄엄) : 호흡이 가냘프다. ‘氣息’은 호흡. ‘奄奄’은 호흡이 미약한 모양.

20. 人命危淺(인명위천) : 사람의 목숨이 얼마 남지 않았다.

21. 朝不慮夕(조불려석) : 아침에 저녁을 생각할 수 없다. 언제 세상을 떠날 지 모른다 는 말.

22. 無以~(무이~) : ~할 수 없다.

23. 更相爲命(경상위명) : 번갈아 서로 목숨이 되어 주다. 서로 목숨을 의지하고 있다.

24. 區區(구구) : 작디작은 모양. 소심한 모양. 대담하게 결단을 내리지 못함.

25. 不能廢遠(불능폐원) : 그만두고 떠날 수가 없다. 즉 봉양하는 일을 집어 치우고 조 모의 곁읕을 멀리 떠날 수가 없다.

26. 四十有四(사십유사) : 사십 사. ‘사십하고 또 사’의 뜻임. ‘有’는 ‘又’자의 뜻과 통함.

27. 盡節於陛下(진절어폐하) : 폐하에게 충절을 다하다.

28. 報劉(보유) : 조모 유씨에게 보답하다.

29. 烏鳥私情(오조사정) : 까마귀와 같은 사사로운 마음. 까마귀가 어미에게 효도를 하듯이, 할머니에게 효도하려는 마음. 까마귀 새끼가 자란 뒤에는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준다 하여 이른 말. 반포지효(反哺之孝)란 성어는 여기에서 유래됨. ‘烏鳥’는 까마귀.

30. 願乞終養(원걸종양) : 봉양하는 일 마칠 수 있기를 바라다. 돌아가시는 날까지 봉양할 수 있기를 바라다 .‘願乞’은 원하고 바라다.

31. 非獨~(비독~) : 다만 ~할 뿐만 아니라. 누가형(累加形)을 만든다.

32. 二州牧伯(이주목백) : 2주(州)의 장관들. ‘二州’는 양주(梁州)와 익주(益州)를 가리킴. ‘牧伯’은 태수(太守), 자사(刺史) 등 지방장관.

33. 所見明知(소견명지) : 훤히 아는 바이다.

34. 皇天后土(황천후토) : 천지 신명. ‘皇天’은 하늘을 높여서 이른 말이요, ‘后土’는 토지신(土地神)을 말함.

35. 實所共鑑(실소공감) : 진실로 함께 보고 있는 바이다.

36. 矜憫愚誠(긍민우성) : 어리석은 정성을 가엾이 여기다. ‘愚誠’은 자신의 정성됨을 겸손하게 표현한 말.

37. 聽臣微志(청신미지) : 신의 미천한 마음을 들어주다. ‘微志’는 미천한 뜻. 하챦은 소원

38. 庶(서) : 바라다.

39. 卒保餘年(졸보여년) : 여생을 끝까지 보전하다.

40. 生當隕首(생당운수) : 살아서는 마땅히 목숨을 바치다.

41. 死當結草(사당결초) : 죽어서는 마땅히 결초보은(結草報恩)하겠다. 結草報恩 : 춘추전국 진(晉)나라의 위무자(魏武子)가 아들 위과(魏顆)에게 유언하기를, 처음엔 자기가 죽으면 자기의 첩을 개가시키라고 하였다가, 다시 마음이 변하여 자기를 따라 순사케 하라고 하였다. 그런데 위과는 인정에 끌려 그의 서모를 차마 순사시키지 못하고 개가하게 하였다. 그후 위과가 진(秦)나라의 용사 두회(杜回)와 전쟁을 하게 되었는데, 서모 아버지의 망령이 나타나서 풀을 매어 놓아 두회는 그 풀에 걸려 넘어져 위과의 포로가 되었고, 위과는 전승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고사에서 유래되어, 결초보은이란 말은 죽은 뒤에도 은혜를 갚는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47. 不勝(불승) : 이기지 못하다. 견디지 못하다.

48. 犬馬怖懼之情(견마포구지정) : 신하의 임금을 두려워하는 마음. ‘犬馬’는 개나 말이 주인을 위하여 하듯이 신하로서 임금에게 충성을 다한다는 비유임. ‘怖懼’는 두려워하다.

49. 謹拜表以聞(근배표이문) : 삼가 절하며 표문을 올려 아뢰다. 상주문 말미에 쓰이는 말임. ‘拜表’는 표문, 즉 상주문을 올리다. ‘以聞’은 아뢰다.

 

 

 

陳情表(진정표) / 사정을 진술하여 군주에게 올리는 글

 

중국(中國) 동진(東晉)의 이밀(李密)이 지은 표(表). 이밀은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는 다른 곳으로 개가를 해 가서, 그의 할머니가 키웠다. 효성이 지극하여 무제(武帝)가 그의 효성을 기리어 태자세마(太子洗馬)라는 벼슬을 내렸으나, 할머니가 연로하시고 다병(多病)함을 들어 이 진정표(陳情表)?를 올려 사양하였다.

 

이에 무제가 크게 감동하여 특별히 노비 두 사람을 하사(下賜)하여 주었으며, 지방의 관리에게 할머니의 생활용품을 대 주도록 하였으니, 이밀은 끝내 할머니를 봉양하는 효심을 다하였다.

‘표(表)’는 “신하가 군주에게 올리는 서장(書狀)”을 일컫는 말로 한문 문체의 하나이다. 제갈공명(諸葛孔明)이 지은 “출사표(出師表)”가 일반 사람들에게는 널리 알려진 ‘표(表)’의 대표적인 글이다.

 

옛 선조들은 “‘출사표’를 읽고서 눈물을 흘리지 않으면 충신이 아니고, ‘진정표’를 읽고 눈물을 흘리지 않으면 효자가 아니다.”라고 할 정도로 그 내용이 심금(心琴)을 울려준다. 특히 이밀이 할머니에게 보여주는 효성이야말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효도란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깨우치게 해 준다.

 

 

이밀(李密 224~287)의 자(字)는 영백(令伯), 일명은 건(虔)으로 삼국시대 건위군(건僞郡) 무양(武陽) 출신이다. 초주(초周)에게 사사하였으며, 문명이 높았다. 촉한(蜀漢)에 출사하여 벼슬이 상서랑에 이르렀고, 몇 차례 오(吳)에 사자(使者)로 가서 외교능력을 발휘하기도 하였다.

촉한이 망한 후, 진(晉)의 무제(武帝)는 그를 태자세마(太子洗馬)로 임용하고자 했으나 조모 봉양을 이유로 사양하였고, 조모 사후에야 출사하여 한중태수(漢中太守)를 지냈다.

 

 

 

文章의 종류

詩[시],書[서],經[경],簡[간],表[표],辭[사],賦[부], 說[설].集[집], 錄[록],論[론],碣[갈 또는 金石文],

史[사]인데 각 文章마다 특징이 있어 구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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