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지맥 제3구간[오치령-용암봉-비학산-정문마을]
◈ 산행일자: 2008. 11. 5(수). 맑음 [밀양]일출-06:50. 일몰-17:16. 기온:4/20℃
◈ 행정구역: 경북 청도군 매전면/ 경남 밀양시 산내면, 산외면, 상동면
◈ 산행경로: 오치령~용암봉~디실재~중산~낙화산~보두산~비학산~정문마을
◈ 교통
◇갈 때: 포항(20,7국도)~경주IC, 경부고속국도~언양(24국도 신 도로)~산내면~오치령
(자가용 102.7km, 1시간 40분)
◇ 자가용 회수:
정문마을~산외면(24국도)~산내면~오치령 (20분 소요, 22,000원)
※교통편
*밀양시 산내면 송백개인택시: 011-488-6104, 055-352-7550
◇ 귀가길: 갈 때의 역순(102.7km, 1시간40분)
◈ 주요 코스 거리(신 산경표 도상거리)
오치령-(3.2㎞)-용암봉-(3.7㎞)-중산-(1.9㎞)-낙화산-(0.5㎞)-보담산-(3.8㎞)-비학산-(하산1㎞)-정문마을
합계: 14.1㎞ (지맥=13.3㎞, 하산1㎞)
◈ 주요 지점 진행시간
07:40- 오치령 임도삼거리, 소나무3그루
07:53- 536.0봉 3면경계(청도군 매전면/밀양시 산내면/상동면)
08:10- 오치고개임도(신곡/용전)
08:25- 540.8봉
09:00~05- 용암봉 폐헬기장, 삼각점, 소천봉 갈림길 (휴식 5분)
09:55- 백암봉. 3면경계(밀양시 산내면/산외면/상동면)
10:10- 디실재
10:20~42- 중산 습지 갈림길 (길 확인 22분)
11:04- 실크로드 돌 표시 갈림길
11:15~50- 중산 정상석 (점심식사 35분)
12:52~13:10- 낙화산 정상석 (휴식18분)
13:35- 보두산 정상석
14:03- 비암고개
14:15- 271.7봉(1봉)
14:45- 2봉
15:00~06- 302.5봉(3봉) (휴식 6분)
15:18~45- 비학산 정상석. 김해김씨 묘 (휴식27분)
16:05- 정문마을. 버스노선, 정문상회
▶지도: 축적 1:50,000 영진오만지도
※지도보기☞ <여기 더블클릭>
※지도 출처: 부산 가마산악회 천성산님의 지도를 재편집 한 것임.
▶도상거리: 13.3(지맥)+1.0(하산)= 14.1㎞ (지맥누계: 33.7/33.7㎞)
※하산(비학산-정문상회=1.0㎞)
▶산행시간: 8시간 25분(식사, 휴식, 기타 1시간 53분 포함)
※순 보행시간: 6시간 32분
◈산행기
오늘은 비교적 짧은 지맥인 운문지맥(33.7㎞)을 마치는 날이다.
운문지맥은 어떻게 끝이 나고 어떤 모습을 보여 줄 것인지?
궁금증 반 기대 반으로 전번에 걸어 내려왔던 오치령고개 길을 자동차로 힘겹게 오른다.
소나무3그루가 운치 있게 서있는 오치령은 내리, 신곡리와 용전리를 잇는 고갯마루삼거리이다.
▼오치령
지맥 진행방향으로 ‘신곡리’로 임도가 오치고개를 넘어가기 때문에 임도를 따라도 되겠지만,
산행초반부터 반칙을 할 수는 없지 않는가! 임도 중앙의 능선으로 오늘 산행의 첫 발을 내딛는다.(07:40)
오치령에서 오르면 ‘오치령/육화산’ 이정표가 있는 능선이고, 이어 536.0봉 준희님의 패찰을 보게 된다.
이 지점은 밀양시와 청도군계를 따르던 지맥능선이 밀양시 산내면과 상동면의 경계로 갈아타는 지점이다.(07:53)
▼536.0봉
여기서 좌측 임도를 끼고 진행하여 내리니 오치고개이다.(08:10)
▼오치고개
오치고개에서 15분여 오르면 ‘548.0’ 팻말을 보게 되고, 전망대 두어 군데를 거쳐 용암봉에 도착된다.
삼각점(동곡334)이 있는 폐 헬기장인데 우측으로 소천봉가는 안내판이 걸려있다.(09:00)
▼용암봉
용암봉을 지나면 바위구멍이 보이는 암봉을 밧줄로 올라간다.
좌측 전망이 시원하게 보이는 곳이고 바위를 건너뛰는 곳도 나온다.
우측으로 화악산, 남산이 잘 보이는 전망대도 나오고…….
▼화악산, 남산이 지척이고...
좌측의 24국도의 자동차소리를 가까이 들으며 다소 잡목이 있는 안부를 지나 오르니
주위 전망이 시원하게 보이는 전망대를 지나고, 이어 삼거리가 있는 백암봉에 도착된다.
이곳은 밀양시 산내면과 산외면, 상동면의 경계지점이고, 여기서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며 낙화산으로 진행되는 곳이다.(09:55)
▼백암봉 직전 전망대에서 돌아보니..
▼백암봉
백암봉에서 바위 절벽으로 나뭇가지를 잡고 떨어질듯 겨우 내려서면 죽은 나무가 엎질러진 디실재 안부사거리이다.(10:10)
▼디실재
디실재에서 10여분 후 무명봉에 이르고 여기서 내려가면 중산습지 직전 좌우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우측 길은 산외면/상동면 경계를 따라 습지를 지나면서 중산으로 오르는 일반등산로이다.
여기서 물길을 건너지 않으려면 좌측 길을 택해야 한다.
좌측 길로 조금 가면 우측으로 갈림길이 보이는데 습지로 내려서는 길이다.
(이 길로 내려섰다가 길을 확인하기 위해 습지에서 역으로 다시 습지 직전 갈림길까지 돌아왔었다.)
▼중산 습지
습지로 내려가는 우측 갈림길을 몇 발짝 지나서 직진 길을 버리고 우측방향으로 길이 없는 평탄한 능선으로 가야한다.
‘울산오바우’ ‘영남알프스’ 등 리본이 있는 걸로 보아 선답자들이 여기서 많이 헤맨 흔적이 보인다.
습지를 우측에 끼고 오르면 습지에서 올라온 길과 만나게 된다.
▼실크로드 표시석
등산로와 만나서 조금 오르면 ‘실크로드’ 표시가 있는 우측 갈림길이 나오지만,
계곡을 지나는 것 같아 직진 오름길로 오르니 이번에는 좌측 지계곡을 건너는 것이었다.
여기서 우측 능선으로 잡목을 헤치고 오르니 등산로를 만나게 되고, 다시 우측으로 몇 발 짝 옮기니 정상석이 있는 중산이다.(11:15~50)
▼중산
▼중산에서 백암봉
중산에서는 지나온 지맥능선과 실크로드 표시석에서 올라온 길인 듯 리본이 붙어 있는 갈림길이 있다.
쉬운 길을 두고 괜히 힘든 길을 따라왔나?
아니지 힘은 들었지만 바른 지맥길을 찾아 왔지 않는가!
배낭을 벗은 김에 여기서 점심식사를 하며 잠시 실크로드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운문지맥을 이어오면서 [실크로드92]리본을 자주 대하게 되는데,
이 리본들은 오케이 마운틴 카페에 있는 [J3클럽]에서 개척한
영남알프스 환 종주 실크로드 92km의 능선 길을 돌아오는 코스를 말한다.
▼실크로드92 리본
이 코스를 살펴보면 운문지맥의 비학산-가지산, 낙동정맥의 가지산-영축산,
영축지맥의 영축산-만어산에서 산성산으로 돌아오는 92km의 장거리코스이며,
또한 이 코스는 동천과 단장천의 물길을 가두는 능선이기도해 지맥을 답사하는 산 꾼들에게도 의미를 주는 코스이기도하다.
최근에 무박으로 도전하는 철인들이 있는가하면,
몇 구간으로 나누어서 종주를 하는 산객들이 늘어나는 추세로 장거리를 선호하는 마니아들에게 인기와 매력을 더하는 코스이다.
▼[실크로드92] 환 종주 개념도
식사 후 중산을 떠나 좌, 우 조망이 트이는 전망대를 여럿 지나 급경사를 오르니 정상석이 있는 낙화산이다.
여기서 숨을 고르며 좀 쉬었다간다.(12:52~13:20)
▼가을은...!
▼전망대에서 낙화산, 보담산
▼낙화산
▼낙화산에서 내리며 돌아본 중산, 백암봉
▼비슬지맥과 진행할 능선
낙화산에서 내리며 대구-부산 55번 중앙고속도로가 보이고, 작은 봉우리 하나를 넘어 오르니 ‘보담산’ 패찰이 있는 헬기장이다.
여기서 조금 더 진행하면 소나무가 운치를 더하는 바위 위에 ‘보두산’이라는 정상석이 보인다.
산경표상 보담산은 높이로 볼 때 조금 전 폐 헬기장 봉우리가 맞는 듯하다.(13:35)
▼보담산, 보두산
보두산에서 진행방향으로 전망이 시원하다.
이른바 빨래판능선이라 불리는 봉우리들 끝에 운문지맥의 마지막 봉우리인 비학산이 보인다.
암릉길은 내려 비암고개 주변으로 이장한 묘가 흉측하게 보인다. 표시가 나지 않게 뒤처리를 해주면 좋으련만…….(14:03)
▼마지막 봉우리가 비학산
잡목 길을 오르면 271.7봉 패찰이 보이고, 55번고속도로의 차들이 지척에 내왕하는 모습이 보인다.
여기가 제 1봉인 셈이다.(14:15)
▼55번 중앙고속도로(대구-부산)
이 봉우리에서 내렸다가 오르니 고속도로 터널 위를 지나며 급경사를 올라 제2봉에 도착되고,
길게 내렸다 다시 힘들게 오르면 302.5봉 패찰이 있는 제3봉이다. 이곳에서 지나온 능선이 잘 보인다.(15:00~06)
▼지나온 능선
제3봉에서 내리며 전방에 비학산이 보이고 밋밋한 봉우리를 하나 넘어 오르니
김해김씨 묘와 NO.202지표, 정상석이 있는 비학산에 도착된다.
▼비학산
이 비학산은 운문지맥의 마지막 봉우리로 우측으로 청도천이 합류된 동창천이 흘러
좌측 건너의 단장천이 합류되면서 밀양강이 되는 중간에 위치해 그 의미를 더한다.
이제 내려가면 정문마을이니 서두를 것 없이 남은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한다.(15:18~15:45)
비학산에서 내리며 북밀양IC와 좌측 건너의 단장천이 동창천과 합류하는 모습이 보인다.
저 물이 합류되어 밀양강이 되고, 밀양강은 밀양시가지를 휘돌아 상남면 외산리 오우진나루에서 낙동강에 흘러드는 것이다.
▼동창천이 단장천을 만나 밀양강이 되고...
소나무 오솔길을 내려 깨끗한 가족묘지에서 다시 한 번 펼쳐지는 물길의 흐름을 음미하면서 정문마을에서 운문지맥을 마친다.(16:05)
▼남기리 정문마을 날머리
운문지맥이 비록 짧은 지맥이지만 지명도가 높은 산들을 거치게 되고,
동창천과 단장천을 가르는 줄기로 의미를 더하는 지맥이었다.
또한 최근에 개척된 ‘영남알프스 실크로드92’의 일부 구간을 걷게 되므로
자연스럽게 그 묘미를 맛본 산행이었다고도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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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첫댓글 태만씨 운문지맥 답사 축하합니다...*^_^*...운문지맥 마치시머 영축지맥도 해야뒤... 얼굴함비도..
축하 고마워유 선배니님! 당근 영축지맥도 해야 되것지유 실크로드도 겸해서리..^^
비학산은 학이 승천하는 곳인지라 석물을 놓지 못해 무덤에도 비석이 없던데 정상석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