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및 환율]
증시가 유럽 재정 위기가 타개될 것이란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혼조 양상을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장 중 등락을 오가다 약보합 마감했으며 코스닥은 개인 매수에 힘입어 소폭 올랐다. 환율은 3.5원 내린 1160.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유럽 재정 위기 타개 기대에도 약보합
코스피가 유럽 재정 위기가 조만간 타개될 것이란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10일 0.37포인트(0.02%) 내린 1570.12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연합(EU)이 그리스에 채무보증을 제공할 것이란 보도로 유럽 재정 위기가 타개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코스피는 4일째 지속된 외국인 매도와 2월 옵션 만기를 하루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면서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중 독일이 그리스 지원을 부인하는 성명을 낸 것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은 519억원, 기관은 911억원 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147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5256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구조조정 정상화로 전날 일제히 상한가를 친 금호그룹주들이 이날은 주가가 엇갈렸다. 워크아웃에서 벗어난 금호석유는 7% 이상 올랐지만 금호산업은 11.35% 내렸다. 아시아나항공도 3.20% 하락 마감했다.
한전KPS 등 원전주들은 수출입은행이 수출 지원에 나서며 동반 상승했다. 포스코, 현대하이스코 등 철강주들도 상품시장 강세 영향으로 일제히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16%) 통신(-1.36%) 운수장비(-1.09%) 등 14개 업종이 내렸으며 은행(0.76%) 서비스(0.69%) 철강 금속(0.67%) 등 8개 업종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79%) 현대차(-2.15%) 한국전력(-0.80%) 현대중공업(-0.48%) SK텔레콤(-1.69%)이 하락했다. 포스코(0.95%) 신한지주(2.06%) KB금융(1.03%) LG전자(4.11%) 하이닉스(0.22%)는 상승 마감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투자심리는 미 증시 반등으로 개선됐지만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매도와 프로그램 매물 출회가 반등을 저해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코스피는 상한가 1개 종목, 상승 379개 종목, 하한가 3개 종목, 하락 385개 종목, 보합 106개 종목을 기록했다.
◆코스닥, 개인 매수세에 소폭 상승
코스닥이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10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0.08포인트, 0.02% 오른 491.28에 장을 마쳤다.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과 전날 미국 증시의 상승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물량이 점차 늘어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개인이 247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66억원과 59억원 순매도했다.
수출입은행의 원전 사업 지원 소식에 보성파워텍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비에이치아이도 3% 이상 올랐다.
제이엠아이, 제이씨현, 피씨디렉트 등 윈도 7 관련주도 수혜가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에 일제히 급등했다.
현진소재는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에 8%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메가스터디(1.91%), 다음(3.13%), 성광벤드(2.66)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서울반도체,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등은 하락하고 있다.
상한가 15개 포함 465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5개 포함 450개 종목이 내렸다. 106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환율, 연일 하락세…1160.3원 마감
원.달러 환율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며 1160원 초반에서 마감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5원 하락한 1160.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4.8원 하락한 1159.0원에 출발해 장중 한때 1154.8원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낙폭을 크게 줄이더니 1160원선에 재진입했다.
장 초반에는 그리스에 대한 구제방안 도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을 부추기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수입업체의 결제수요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몰리면서 환율 하락에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었다. 오후들어 1160원선을 넘어서자 수출업체들이 네고물량을 내놓으면서 환율 하락에 무게가 실리기도 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수입 결제수요가 많이 나온데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내다팔면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폭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후들어 수출업체들이 네고물량을 내놓으면서 환율 하락을 부추기기도 했다"며 "환율 상승과 하락 요인 간 공방이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7포인트 빠진 1570.12, 코스닥 지수는 0.08포인트 오른 491.28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51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60억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
[특징 테마]
원자력발전 관련주 : 수출입은행의 수출 지원 기대감에 상승. 전일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원전 수출이 차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3월 말까지 발주처인 UAE 원자력전력공사(에넥 ENEC)와 협의해 자금을 공동으로 빌려주는 대주단 구성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음. 금융지원에는 직접대출, 대외채무보증 등 이 포함되며, 지원 규모는 93억 달러가 될 예정임. 이 같은 소식에 보성파워텍, 우리 기술, 광명전기, 모건코리아, 한전기술등의 원자력발전관련주들이 동반 상승 마감하였음.
[특징 종목]
- 코스피시장 -
한진해운(117930) : 1분기 실적턴어라운드 전망 에 상승. 대신증권은 금일 동사에 대해 벌크사업부문의 흑자전환과 운임인상으로 예상보다 빨리 실적이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31,000원과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였음. 또한, 향후 운임이 하락하거나 물동량이 감소하지만 않는다면 1분기 영 업이익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아 긍정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하였음.
보락(002760) : 지난해 실적 개선으로 상승. 동사는 금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2.90억원으로 전년대비 243.1% 증가했다고 밝혔음.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 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5.4%, 139.1% 증가한 215.37억원, 4.63억원으로 잠정 집계되었다고 밝혔음. 한편, 동사는 금일공시를 통해 보통주 1주당 3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음.
녹십자(006280) : 파키슨병치료제 신약 美FDA 임상시험 승인 소식에 소폭 상승. 동사는 금일 언론을 통해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 신약 GCC1290K 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약 임상시험 진입(IND)을 승인받았다고 밝혔음. 한편, 이번 신약은 지난 2008년 보건복지가족부의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 혁신신약으로 선정돼 정부지원을 받은 바 있음.
온미디어(045710) : 양호한 지난해 실적 및 저평가 분석에 소폭 상승. 동사는 전일 장마감후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86.84억원, 152.16억원으로 전년대비 99.9%, 83.9% 증가했다고 밝혔음.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0.7% 감소한 677.46억원으로 잠정 집계되었다고 밝혔음. 이에 대해 금일 우리투자증권은 양호한 영업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하며, 광고 경기 개선으 로 올해에도 이익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며, 주가 조정에 따른 저평가 매력이 있다고 분석하였음.
동부하이텍(000990): 농약 납품계약 체결로 소폭 상승. 동사는 금일 공시를 통해 농업협동조합중앙회와 작물보호제 농약 159종에 대한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고 밝혔음. 계약금액은 1,556.09억원으로 이는 최근 매출액대비 11.55%에 해당하는 금액임.
아시아나항공(020560) :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하락. 동사는 금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2,34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여 전년의 526억원 손실에 비해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밝혔음.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2,315억원으로 적자가 이어졌고, 매출은 3조8,872억원으로 전년대비 8% 감소했다고 밝혔음.
- 코스닥시장 -
넥스턴(089140) : 실적개선 전망 및 일본發 수혜 전망으로 상한가. 대우증권은 금일 동사에 대해 지난해 12월부터 증가하고 있는 수주 로 인해 2010년 1분기부터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예정이라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64.4%, 450% 증가한 194억원, 36억원으로 전망하였음. 또한 도요타 사태로 인한 국내 자동차부품업체들의 신설비 도입과 엔고 영향으로 인한 IT부품업체 들의 설비 국산화 추진의 수혜도 기대된다고 밝힘.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500원을 제시하였음.
동아회원권(049180) :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으로 급등. 동사는 전일 장마감 후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13.13억원을 기록해 전 년대비 흑자전환 했다고 밝혔음. 이와 함께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99.7% 증가 한 66.50억원을 기록한 반면, 순손실은 246.06억원을 기록해 적자를 지속했다고 설명 하였음.
오공(045060) : 지난해 실적 호조로 강세. 동사는 전일 장마감 후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302.6%, 565.8%급증한 22.37억원, 19.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음. 한편, 같은 기간 매출액은 434.65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0.7% 감소했다고 밝힘.
에스엔유(080000) : 준비된 OLED 장비업체라는 분석 에 상승. 금일 교보증권은 동사에 대해 지난해 1월 합병한 OLED 장비회사인 ANS를 통 해 이미 5세대급 AM-OLED 핵심공정인 증착 및 봉지장비를 개발했다며 준비된 OLED 장 비업체라고 설명하였음. 이와 관련 동사의 OLED 부문의 앞선 기술력은 10년 기존 LCD 부문의 실적개선과 함께 향후 대형 OLED 시장이 본격화될 경우, 동사의 성장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하였음.
태양산업(053620) : 지난해 실적 호조로 상승. 동사는 금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204.02억원으로 전년대비 287.5% 증가했다고 밝혔음.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도 1,372.67억원, 151.9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87.5%, 281.8% 증가하였다고 밝혔음.
라이브플렉스(050120) : 턴어라 운드 전망에 소폭 상승. 동양종금증권은 금일 탐방리포트를 통해 동사의 부진했던 텐 트 사업부가 고가텐트 수요 증가와 보트커버 매출 증가로 매출이 회복되었고, 게임사 업의 성공적인 진출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282억원(전년대비 +117%), 9억원(흑자전환), 38억(흑자전환)를 기록하여 6년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 으로 전망하였음. 아울러, 200억원 수준의 풍부한 현금과실적 개선 모멘텀을 바탕으로 게임주로의 재평가가 진행된다면 올해 동사의 주가는 어느 해 보다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하였음.
제이엠아이(033050) : 윈도7 출시 수혜 및 해외 자회사 실적호전 지 속 전망으로 상승. 신한금융투자는 금일 동사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국내 공식 AR업체로 경기회복 및 윈도7 출시에 따른 PC 교체수요 증가 등으로 외형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음. 또한, 인쇄부문실적 호조 등으로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자회사로부터의 로열티 증가, LED 조명기구 납품 등도 긍정 적이라고 밝혔음.
코웰이홀딩스(900020) : 자회사의 지난해 실적 호조로 상승. 동사는 전일 장마감 후 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동관코웰광학전자유한공사의 지난해 영업 이익이 9.18억원으로 전년대비 398.7% 증가했다고 밝혔음.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도 718.92억원, 7.4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01.8%, 204.5% 증가했다고 밝혔음.
에이디피(079950) : 중국업체와 LCD장비 공급계약 체결로 소폭 상승. 동사는 금일 공 시를 통해 Beijing BOE Display Technology Co.,Ltd(중국)와 218.73억원 규모의 LCD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음. 이는 2008년 매출액 대비 20.9%에 해당하는 금액임.
현진소재(053660) : 실적부진 지속 우려감에 급락. 삼성증권은 금일 동사의 4분기 실적이 조선부문 수요 감소와 원화절상 효과가 반영되어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하였음. 또한, 높은 조선 부문 비중으로 저조한 실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향후 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발전부문의 진출이 가시화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며 동사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30,000원에서 28,000원으로 하향조정 하였으며, 투자의견 HOLD를 유지하였음.
[특징 상한가]
우리기술, 보성파워텍 : 수출입은행이 원전 수출 지원에 나선다는 소식에 원자력발전 관련주 상승
넥스턴 : 실적개선 전망 및 일본發 수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