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행기
오후 1시 인천공항을 출발한 대한항공기는 12시간을 날아 오후 5시 신사의 나라
영국의수도 런던 히드로 국제공항에 내린다. 그러나 비즈네스 석을 이용했으나
가이드가 레드카드를 준비해주지 않아 왔다 갔다 하다가 늦게 나오는 바람에
먼저 나온 일행들이 “어떻게 된 것이냐? “ 며 야단들이다. 생각하면 이런 것
모두가 공부고 여행의 추억거리다.
일상적으로 짐을 찾아 공항 밖으로 나오면 현지여행사에서 가이드와 버스가 대기
하고 있어야하는데 무슨 일인지 누구도 우리를 맞아주는 사람이 없다.
그러나 여행을 할 때는 누구의 실수이건 화를 내거나 불평 없이 좋은 마음을
가져야 즐거운 여행이 된다. 그래서 40분이 넘게 공항에서 기다리다 버스에 올라
숙소에 드니 그제야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다. 영국은 한국보다 8시간 늦은 시차를
가진 나라이다.
영국
영국의 정식 명칭은 그레이트브리튼과 북아일랜드 연합 왕국 짧게 부를 때는
영국이라 한다. 국토의 면적은 243,000 평방키로 미터이고, 수도는 런던이며,
인구는 5,980만 명이다.
1인당 국민소득은 2만6294달러 (2002)로서 세계에서 13번째로 잘 사는 나라이며,
인종은 여러 세기 동안 외국에서 온 사람들이 영국에 정착하면서 혼합 상태를
이루게 되었다.
런던 시 청사
남부와 동부는 주로 저지의 농경지로 이루어져 있고. 북부는 인구 밀도가 낮고
남부와 동부 보다 산이 더 많다. 영국은 그레이트브리튼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과 북아일랜드로 구성되어 있고 유럽본토의 북서쪽 해안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런던의 거리
영국과 가장 가까운 유럽 본토의 국가들은 프랑스와 벨기에다. 영국인들은 매우
보수적이다. 왕실에 대한 영국인들의 애정은 여전하고, 귀족 제도가 존속하며
시내의 오피스 가에서 일하는 중년 신사는 1년 내내 검은색 양복에 중절모자를
쓰고 다닌다.
9월 24일 [런던] 대영박물관
런던에 온 사람들 누구나 한 번씩은 들리는 대영 박물관 년 간 5백만 명의 관람
객이 찾는 곳이다. 대충 걸어만 다녀도 2시간은 걸린다는 넓은 박물관 웅장한
건물과 소장품들의 규모에 놀란다.
주로 이집트. 아시리아. 바빌로니아. 인도. 그리스. 로마. 중국 등 문화를 대표
하는 작품들을 독특한 방법으로 전시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이집트의 고고학
자료를 비롯하여 대리석 조각, 크니 도스의 데메테르 여신상, 소크라테스의 소형
상 페리클레스의 반신상 (半身像) 율리우스 카이사르 및 로마 제왕들의 흉상 등이
유명하다.
특이한 유물로는 아시리아의 날개 달린 황소, 칼데아의 유물, 중국의 벽화 도자기
및 불상 등이 있다. 특히 상형문자 (象形文字)의 수수께끼를 풀 수 있는 자료는
물론 인류문화사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옛날 인쇄·제본의 견본 등은 하나의 문헌으로서도 귀중하다. 그 가운데서도
2000년 삼성의 후원으로 신설된 한국관에는 구석기 유물부터 청자 백자 등 조선
후기 미술품 250여 점을 전시하고 있어서 흐뭇하였다.
비록 이곳이 영국이지만 여기서 나는 옛사람들의 슬기를 본다. 그리스, 이집트,
로마 중국 대한민국이 공존하는 이곳 웅장한 건축물과 섬세한 조각상이며 벽화
들에서 내가 그 시대로 초대받은 느낌이 든다.
그러나 오늘 이처럼 좋은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것은 다행이지만 강대국의 침약과
약탈로 이루어진 대영박물관을 보면서 우리나라역시 이렇게 빼앗긴 문화유산이
많다는 점을 생각할 때 예사롭게 보이질 않는다.
이렇게 외국으로부터 기증 받거나 식민지 시대에 약탈해온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입구의 기부금 상자에 성의껏 넣게 한다.
(영원한 미소 간다라 불상)
답답한 가슴을 안고 박물관을 나오는데 옆방에 불상이 안치되어 있는 것을 보고
반가운 마음으로 달려가서 인사를 드리고 친견해보니 중국과 티베트 간다라 등
고대의 불상들이 여러분 모셔져 있었다. 멀리 땅에서 부처님을 만나게 된 일이
기뻐서 기념촬영을 하느라 시간을 조금 지체하자 밖에서“빨리 나오라”고 불러
대는 바람에 나왔다.
[영국 정치의 산실 국회의사당] (빅벤 )
템즈강을 바라보면서 웅장하게 지어진 영국 국회의사당건물은 의회 민주주의제도
를 전 세계에 심어놓은 산실이라 할 수 있다.
이 국회의사당의 정식명칭은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그 기원은 1066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프랑스 북부에 있던 노르만족이 잉글랜드를 침입하여
무력으로 정복한 “윌리엄” 왕이(1090년)세웠다.1천5백년대 초반까지 헨리8세의
왕궁으로 사용되었고 정치인들을 심판하는 법정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당시는 목조건물이었으나 1843년 화재로 3분의 2가 소실되고 지금의 건물은
유명한 건축가 찰스 배리경의 설계로 1840년에 착공하여 48년만인 1888년
지금의 모습으로 완공된 것이다.
3만 평방미터 부지에 1천여 개의 방이 있고 복도의 총 길이만 3.2km에 달한다.
내부는 푸른 색조를 띠고 있어 의원들에게 청렴을 당부하고 있다. 의원사무실
에는 일반인들의 출입이 금지되어 오직 로비에서만 면담을 할 수 있는데 로비
스트 라는 말의 유래는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국회의사당 자체가 하나의 관광지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높은 예술적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유유히 흐르는 템즈 강 건너로 하늘을 향해 우뚝이 서있는
국회의사당 건물을 바라보고 사진에 담으면서 대한민국 국회의 미래를 생각한다.
[버킹검 궁전]
한국대사관이 가까이 있는 버킹검궁전을 보기 위해서 왔다. 영국은 오래 전에
이루어진 도시라서 그런지 도로가 협소하고 주차난과 교통의 흐름이 한국보다
더 심각한 듯하다. 옛 건물을 보존하려고 그 어떤 변화도 싫어하는 나라.
이들의 고집스러움이 오히려 좋은 구경거리가 된다.
빅토리아 여왕 때부터 전용되어 온 영국왕실 버킹검 궁전. 내부는 공개하지
않지만 매일 오전 11시 반부터 거행되는 근위병교대식은 런던의 명물이다.
근위병 교대시간에 맞추어서 버킹검궁전에 도착하자 엘리자베스 여왕은 외출
하였다는 깃발이 올려져 있고 근위병 교대시간이 다가오자 많은 관광객들이
서로 좋은 자리에서 보려고 밀쳐 된다.
빨간 옷을 입은 근위병들이 말을 타고 팡빠레를 울리며 등장하자 세계
곳곳에서 모인사람들이 다투어 카메라 셔터를 눌러 대기에 나도 한 카트를
담으려고 틈새를 비지고 순발력을 발휘해 본다.
알버트홀 하이드파크공원]
75만평의 하이드 파크는 런던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도심공원으로 아름다운
연못과 수목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도시 한복판이라는 생각을 잊어버릴
정도로 아름다운 휴식처이다.
빅토리아 여왕이 남편 알버트 공의 죽음을 애도하여 만든 대극장은 스포츠,
각종 전람회장, 국제 회의장으로 사용 된다. 하이드파크 공원을 돌아보고
알버트 동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한다.
영국에서 1박은 참으로 아쉽다. 평소에 세계의 명문이자 지성의 산실인
캠브리지와 옥스포드 대학을 한번 둘러보고 싶었지만 주어진 일정관계로
오후 5시 기차역으로 이동하여 영국을 뒤로한 체 파리로 가는 유로스타
고속전철에 오른다.
유로스타 고속열차는 영국런던과 - 프랑스파리- 런던과- 벨기에- 브뤼셀
구간을 시속 300 -500km로 달리며 해저 터널을 통해 약 3시간에 연결하는
초고속 열차이다.
글 정 법 륜 합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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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영국은 서유럽 여행에서 처음 들린 나라였습니다. 다녀와서 불자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여행에서 보고 느낀 바를 올립니다. 혹 가보시지 않은 분들은 참고 하시고. 이미 다녀오신 분들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떠 올려보시기 바랍니다
큰스님 사진과 글내용이 너무감동적입니다..마침직적가서 보고느낀것처럼 감동적입니다..잘보고 잘감상했습니다..
훗날 여행가실 때 참고가 되시기바랍니다. 행복하세요.
정말 아름다운곳이네요 영국이란 나라가 이렇게 훌륭항 풍경이 있는가하는 감탄사가 절로나오네요 지금이라도 가고싶은 마음이 드네요 이렇게 몇박 몇칠을 여행을 하시는 도중에도 시행착오는 있는것인가 봅니다 하지만 그 감동과 느낌을 이렇게 어리석은 중생들을 위하여 기행문까지 남기시니 다시한범 감사의 합장을 올립니다 감기조심하세요 그리고 더욱더 건강조심하시구요
큰 스님 감사합니다. 힘들게 여행하셨는데 편안하게 영국 구경 잘 했습니다. 우리나라 문화까지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현지에서 가이드가 직접 설명해 주는 느낌 이었습니다. 만수무강 하옵소서.
다녀오셨나요? 아니면 나중에 아빠하고 한번 다녀오세요. 그러려면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영화속의 한 장면들처럼 지나가는 사진같네요...다리위의 야경 불꽃놀이는 더욱 환상적이며 큰스님의 파란 티셔츠가 한층 더 젊어 보이시고 녹원단장님의 유로스타 고속열차 앞에서찍은 사진은 영화배우 같으신것이 퍽 인상적이시네요...덕분에 앉아서 편안히 영국 여행 잘했습니다.감사 합니다_()()()_
영국의 아름다운 모습들 구경 잘 하였습니다. 자세한 설명 또한 감사합니다.
영국에 입국을 하시면서 고충을 조금 겪어 시었군요. 그러 신데도 여행에는 화를 내거나 불평하는 마음을 가지지 말고 즐거운 생각을 가져야 좋은 여행이 된다는 말씀이 더욱 와 닿습니다. 그런 것이 모두 추억거리라 하시니 정말 그렇게 느껴집니다.
그랬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일들 모두가 여행이고 공부니까요. 그래도 여행은 삶의 활력소 입니다.
영화를 보듯이 아름다움에 감탄합니다 . 다음에 한번 꼭 가고싶습니다 ... 감사합니다 ... 성불하십시요 ......
부회장님은 늘 스님과 같이 여행을 하였는데 이번에 함께가지 못하여 아쉽습니다. 다음에는 꼭 함께 가셔요.
추억의 한페이지를 만든 큰 스님과의 멋진 여행 이었습니다 ~~~~
수미심 같이 가줘서 고마워요. 다음에도 함께갑시다. 여행도중에 건강하게 잘 다녀줘서 고마웠어요. 나는 걱정을 많이 했건던요.
아름다운 사진들과 큰스님과 단장님 너무 멋지십니다...덕분에 유럽어행 즐겁게 잘하고 쉬었다 갑니다...감사합니다...성불하십시요_()_
무변화님도 딸들 시집보내시고 아빠하고 한번 단녀오세요.
영국 여행 큰 스님의 기행문을 보니 생생하게 되 살아납니다. 너무나 상세히 올려주시어 오래도록 멋진 추억으로 남을듯합니다. 감사합니다.
하이드 파크에서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젊은이들이 인상적이고 참 부럽네요. 우리나라도 이러한 도심속 공원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멋진사진으로 영국여행 감사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비록 영국 여행은 직접 가보진 못햇지만 이렿게 멋진 모습 보여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신사의 나라 영국이군요. 큰 스님 입국하시자 말자 고생을 하셨군요. 하지만 그 일이 추억으로 남으실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