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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악마화된 적”을 만들어 인민의 분노를 자극하고 이를 이용하여 전체주의 정권의 실정을 은폐하고 인민의 결속과 체재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삼아왔다. 그들이 상투적으로 공격하는 내부의 적은 지주, 친일파, 수정주의자 이다. 외부의 적은 미국과 일본이다.
지금 대한민국에서도 대중의 민족주의적 성향을 자극하는 수단으로 친일파척결의 강풍이 불고 있다. 더불어 미주당 김병기 이수진 의원이 지난 5월 친일파 파묘를 공론화했고 또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친일반민족행위자의 국립묘지 안장 배제를 골자로 한 법률안을 발의 했다.
백선엽장군이 지난 10일 노환으로 10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백선엽장군은 1952년 만 31세의 나이로 최연소 육군 참모총장에 오른 우리군 최초의 4성장군이시다. 백장군은 6.25 한국전쟁중 1사단장, 1군단장등을 지내며 낙동강 지구 다부동 전투를 이끌었고 인천상륙작전당시에도 제일 먼저 평양으로 입성했다. 특히 1950년 여름 다부동 전투에서는 장병들에게 자신이 후퇴하면 먼저 쏘라고 지시하며 진지를 사수한 일화를 남겼다. 6.25 전쟁 당시 백장군은 낙동강 전선방어와 38선 돌파작전 등 결정적인 전투를 성공적으로 지휘하면서 전쟁영웅의 면모를 과시했다.
백선엽장군 장례는 닷세간 육군장으로 치러지며 오는 15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향단연), 군인권센터 그리고 정의당은 고백선엽장군의 국립대전현충원 안장을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고 백선엽장군이 일제만주군 간도특설대에 중위로 복무하며 일제의 침략전쟁에 자발적으로 부역했기 때문에 고백장군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 할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육군 예비역 단체인 대한민국육군협회는 “백선엽 장군은 6.26 전쟁에서 승리를 이끌었던 전쟁 영웅 이며 구국의 영웅으로 일평생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헌신하다 호국의 별이 됐다”며 고 백장군을 대전 현충원이 아닌 서울 현충원에 안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고백선엽장군의 사망에 대해 더불어 민주당은 아무런 애도성명을 내지 않기로 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은 고백선엽장군의 친일행적 때문에 침묵을 지키기로 방침을 정 한 것으로 추정된다.
로버트 에이브람스 주한 미군 사령관은 고 “백선엽장군은 진심으로 그리워 질 영웅이자 국가의 보물”이라며 “한미동맹을 만드는데 공헌했다.”고 밝혔다.
2015년 7월 영화 “암살” 그리고 2016년 영화 “밀정”에서 김원봉은 멋진 독립투사로 미화 되여 묘사되었다. 김원봉은 1948년 북한으로 건너가 북한 인민최고회의 상임위원회 부 위원장을 역임했다. 2015년 8월23일 뉴데일리 기사에 따르면 김원봉은 북한내 서열 7위에 해당하는 국가검열위원장에 올랐고 6.25 한국 전쟁에 참여했다는 기록까지 있다고 한다. 항일독립투사 김원봉이 아직도 독립유공자훈장을 못 받았다고 불만을 표시하는 대한민국 사람이 다수 있다는 소문이 가짜 뉴스는 아닌 것 같다. 반일감정은 좀처럼 끝나지 않을 것 같다. 왜냐하면 반일코드는 한민족이라는 감정의 도화선에 불을 붙여 남과 북이 싸우지 말고 손잡고 일본과 맞서자며 악마화한 적을 통해 분노를 일어 키고 그 분노를 공감대로 민족사회주의에 다가 갈 명분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군인권센터에서는 고백선엽장군을 야스쿠니신사에 묻힐 존재라고 비아냥 그렸다고 뉴스매체는 전달하고 있다. 사실이라면 사자에 대한 언어의 폭력을 자행하는 군인권센터가 무슨 인권을 말할 자격이 있나. 당신들은 북한 주민의 노예생활에 대해서는 입도 뻥끗하지 못하고 침묵으로 일관하여 어용 인권 단체라는 오해를 살만한 짓을 하고 있다.
영국은 지난 6일 북한 국가보위성과 사회안전성 등이 강제노동수용소 운영으로 인권을 침해했다며 경제 제재를 부과 했다. 이번에 제재대상에 오른 기관들은 영국 내 자산이 동결된다. 지구반대편에 있는 영국이 북한 주민의 앗긴 인권을 걱정 하는데 우리는 왜 지척에서 북한 형제들의 고통과 앗긴 인권을 외면하고 도울 생각을 하지 않는가? 정치적인 편의나 이념적인 경사 때문에 북한 형제들의 인권침해를 강 건너 불로 보는 행위는 너무 치사하고 위선적이며 정의롭지 못하다.
국제법은 일반적으로 어떤 나라와 그 시민들 사이의 관계에 간섭하지 않는다. 그러나 어떤 나라의 정부당국이 그 시민들의 인권을 침해 하면 온 세계의 문제로 비화되고 주목을 받게 되며 제때에 시정되지 않으면 제재를 받는다. 코로나 19와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서 나온 영국의 이번 조치는 독재국가의 인권에 대한 서구문명국가의 높은 관심을 웅변으로 증명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무늬만 인권단체들은 부끄럽게 생각해야 마땅하다.
백선엽장군의 부음을 접하고 표사유피인사유명(豹死留皮人死留名)라는 성구의 의미와 유래에 대해서 알아 봅니다.
구양수(歐陽修)가 쓴 신오대사(新五代史)열전(列傳) 사열전(死節傳)에서 세 사람의 충절을 기록하고 있다. 그중에서 특히 왕언장(王彦章)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왕언장은 한갓 병졸에 불과한 몸으로부터 출발하여 후량(後梁) 태조 주전충(朱全忠)의 장군이 되었던 사람이다. 그는 용맹스럽고 힘이 장사로 쇠창을 옆에 끼고 적을 무찔러서 군사들은 그를 왕철창(王鐵槍)이라고 불렀다.
후량이 망했을 때 그는 포로가 되었다. 후당(後唐)의 장종(莊宗) 이존욱(李存勗)은 그의 무용(武勇)을 가상히 여겨 그를 자기부하에 두려 했다. 그러나 그는
“신은 양나라의 은혜를 입은 몸으로 죽음이 아니면 무엇으로 그 은혜를 갚겠습니까. 또 아침에 양나라를 섬기던 몸이 저녁에 진나라를 섬길 수 있겠습니까. 이제 살아서 무슨 면목으로 세상사람들을 대하겠습니까?” 하고 죽음을 택했다. 이러한 그가 입버릇처럼 잘 쓰는 말은 “표범은 죽으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으면 이름을 남긴다 즉 표사유피인사유명(豹死留皮人死留名)이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말은 “인사유명(人死留名)즉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로 쓰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사유명(人死留名)의 유래를 살펴보며 고백장군님께 가장 잘 어울리는 성구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지난 9일 박원순 전서울시장이 변사체로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의 죽음이 불미스런 사건과 연관된듯하여 안타까움을 금 할 길이 없습니다.
신명기 30장 19절에 말씀을 묵상해 봅니다.
“나는 오늘 하늘과 땅을 증인으로 세우고, 생명과 죽음, 축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내놓았다. 너희와 너희 후손이 살려면 생명을 선택해야 한다.”
박시장님께서 생명을 버리고 죽음을 선택하신 것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전직 비서가 고발인이고 피고발인이 사망하여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종결이라고 하지만 과거 성범죄를 당한 피해자들을 보호하던 변호사가 성범죄협의로 고발을 당했다고 하니 믿어 지지가 않습니다. 죽음으로 모든 죄를 안고 갔다고 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막강한 권력자에 대한 감시와 견제장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문득 떠오릅니다. 우리는 살면서 매 순간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합니다. 그때 마다 무엇이 현명한 처사 인지를 마음속으로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비록 문제에 대한 완전한 해답은 구하지 못한다 해도 순간순간 어려움을 탈피하고 생명을 선택하는 올바른 방향으로 삶이 흘러가게 될 것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살다 보면 불시에 곤경에 처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합니다. 도움이 될까 하여 곤경에 대처하는 우화를 들려 들입니다.
폐허가 가 된 마을 우물에 노새 한 마리가 실족하여 빠졌다. 노새를 건져내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다 지친 농부가 노새 구출을 포기하고 위험한 우물을 매립하기로 하고 노새가 빠진 우물에 흙으로 메우기 시작 했다. 흙을 노새 등에 솥아 부을 때 마다 노새는 발을 구르며 등을 흔들었다. 농부가 흙을 끼얹을 때마다 노새는 같은 행동을 반복하여 우물은 메워지고 노새는 점점 지상에 가까워졌다. 우물이 다 메워져 지면과 수평을 이루자 노새는 무사히 우물을 빠져 나올 수 있었다고 한다.
살다가 난제에 부닥쳤을 때 당황하지 않으면 자신을 엄습한 난제에서 탈피할 해법이 생기기 마련이다. 살면서 닥치는 문제들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도록 차츰차츰 용기를 북돋아 준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마치 흙을 뒤집어쓴 노새가 발을 구르고 몸을 흔들어 차츰 지상으로 들어 올려 지듯이.
고 백선엽장군의 죽음을 정치로 몰고가 장군의 생애를 모독 하는 대한 민국의 현실을 보면서 서글픔을 금할 길이 없다.
필자의 경우 천주교을 믿는 평신도이다. 최근 20년간 필자의 어머니, 장인어른, 장모님과 사별하는 아픔을 겪었다. 저는 개포 성당연령회와 신부님께서 돌아가신 조상님이나 저의 신심에 대해서 아무런 의문도 제기하지 않고 정성을 다하여 장례미사를 베풀어 주시어 조상님의 마지막 가는 길을 최고의 예우로 장식할 수 있었음을 지금도 영예롭고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법, 인권, 종교는 보편성을 지녀야 마땅하다. 보편성을 상실하고 사람에 따라 잣대가 달라지는 법과 인권을 뭐라고 변명 할 것인가?
돌아가신 고 백선엽장군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에의” 없는 일이다. 입을 다물고 최고의 예우로 장례절차를 진행했으면 좋겠다. 나라를 구한 백선엽장군이 국립 서울현충원에 묻힐 수 없다면 누가 감히 국립서울현충원에 묻힐 자격이 있단 말인가? 정치와 이념이 무엇인지? 팔십평생을 열심히 살았지만 나라를 구한 백선엽장군에 대한 조롱과 멸시를 보면서 공허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 이 꼴이 우리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모습인가? 아니면 앞으로 더 험한 꼴을 봐야 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운명인가?
구국의 영웅 고 백선엽장군의 영전에 헌시를 올립니다. 백선엽 장군님. 정치도 이념도 없는 하늘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소서!
살아 있는 우리들이 대한민국을 바른길로 들어 서도록 미력이나마 힘을 모아 돕겠습니다.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Devotions upon Emergent Occasions, XVII
John Donne
No man is an island, entire of itself;
Everyman is a piece of the continent, a part of the main;
If a clod be washed away by the sea,
Europe is the less, as well as if a promontory were,
As well as if a manor of thy friend’s or of thine own were:
Any man’s death diminishes me, because I am involved in mankind,
And therefore never send to know for whom the bell tolls;
It tolls for thee.
드러나는 사건들에 관한 기도.
존던
누구도 자족한 섬이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대륙의 한 조각, 큰 덩치의 한 부분이다.
만일 흙덩이 하나가 바닷물에 씻겨나간다면 유럽은 그만 큼 줄어 들것이다.
마치 갑(岬)이 씻겨나간 것처럼, 마치 그대 친구의 또는 그대 자신의 집이
씻겨나간 것처럼. 내가 인류에 연관되었으므로
어떤 사람의 죽음도 나를 작게 만드느니 결코 사람을 보내지 말아라,
누구를 위해 종은 울리나 알아보라고; 그것은 그대를 위해 울린다.
●존던 (John Donne, 1572-1631)
가장 위대한 영국 형이상학파 시인이며 신학자. 한때 국새상서(國璽尙書)인 토머스 에저튼 경의 비서였으나 그의 조카 엔 모어와 비밀 결혼했기 때문에 실직했다. 후에 제임스 1세는 그를 성 폴 사원 수석사제로 임명했다. 날카로운 위트, 놀라운 기상(寄想)과 관능적이며 강렬한 서정시, 에세이 그리고 풍자시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