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과 같은 고령화 시대에 충분한 노후생활비를 마련히지 못한 직장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재테크에 열중하는 것뵤다 정년후의 재취업에 관심을 갖는 것이 훨씬 더 현실적인 대응 책이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물론 젊은 세대도 얻기 어려운 일지리를 고령 세대가 어떻게 구할수 있겠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그러나 고령화 사회가 정착되어감에 따라 고령 세대의 일자리도 점차 늘어날 것이다. 고령자들의 필요성 떄문만이 이니라 사회적,경제적으로도 고령자들이 일을 히지 않으면 안되는 구조로 바뀌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직장인들은 현재의 연장선상에서만 미래를 생각해서는 안된다. 5년 후,10년 후 고령 세대의 재취업이 당연시 되는 새대를 염두에 두고 생애설계를 해나가지 읺으면 안되는 것이다.
그런데 고령세대가 재취업을 히기 위해서는 다음 몇 가지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특히 공공기괸이나 대거업에서 일하다가 정년퇴직을 한 사람들에게 이런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첫째는 재취업을 하게 되면 같은 일를 하더라도 임금 수준이 정년 전보다 크게 떨어지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야 한다.
최근 까지 대부분의 우리나라 거업들은 종신고용을 전제로 한 연공임금제도를 채택해왔다. 연공임금제도 하에서 20~30대의 기간을 회사에 대한 공헌도보다 낮은 수준의 임금을 받는 경우가 보통이다. 이 시기에 종업원들이 기여도보다 덜 받는 부분은 회시에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 관계는 40세 전후 관리직이 될 무렵부터 역전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는 일반적으로 회사에 대한 공헌도 이상으로 임금을 받게 되는 것이다. 젊은 시절에 적립해두었던 부분을 찾아오는 시기라고도 할수 있다. 최근 들어 종신고영제가 무너져가고 있는 상항에서도 많은 기업들에게 이러한 연공임금제도의 잔재는 여전히 남아 있다. 따라서 재취업후에 이전과 똑같은 일을 하는데 급여는 전 직장과 비교도 안 될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실망을 해서는 안된다. 자신의 가치가 떨어진 게 아니고 정년 전에 받았던 "지불초과분" 을 못받게 된 결과라고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둘째는 재취업한 직장을 함부로 전직장과 비교해서 비하시켜 말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큰조직에서 근무하다가 중소기업에 재취업을 하게되면 그 회사의 시스템이나 시설이 크게 뒤떨어져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큰조직에서는 자기가 맡은 일만 열심히 하면 되었는데 여기에서는 심한 경우 화장실 청소에 이르기까지 어런저런 일을 해야 할 경우도 생긴다. 대조직의 시스템에 익숙해온 사람에게는 이해가 되지않을수도 있다. 그러나 왜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하청을 주는가? 중소거업이 효율성 면에서 대기업보다 뛰어나기 떄문이다. 이 점을 충분히 이해한 후에 전 직장과 비교를 해야 하는 것이다.
세째는 사소한 비용이라도 꼭 필요한 겻인지 따져보고 지출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1990년대 이후 세계적인 추세는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대거업보다 가족경영기업의 우위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가족경영기업의 오너들이 회사 돈을 자기 돈처럼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간은 타인의 돈을 쓸때는 자기 돈을 쓸때처럼 아끼지 못한다. 공공기관이나 대거업에서 각종 비용 지출에 낭비가 많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정년 후 재취업을 하게 되는 중소영세기업은 가족경영기업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 회사의 오너 또는 사장은 회사 돈을 자기 돈처럼 생각한다. 따라서 대기업에서는 당연하게 지불되는 경비까지도 아끼는 경향이있다. 큰 조직에 근무하다가 재취업 하는 사람들은 특히 이런 점에유의해야 한다. 물정 모르고 낭비한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