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AC과 일론 머스크
보수정치행동회의(Conservative Political Action Conference, CPAC)는 미국의 보수주의 연례 정치 행사로, 정치 단체 미국 보수연합의 주최로 이루어진다.
미국 전역에서 활동하는 보수주의 활동가와 공화당으로 대표되는 보수 성향 정치인, 유권자들이 대거 참석하며, 1974년 개최되었다.
현재 (2025년) 의장은 매트 슐랩이다. 해외에서는 오스트레일리아, 브라질, 일본, 헝가리에서 개최된 바 있고, 대한민국에서는 2019년 개최되어 세계 다섯 번째로 열리게 된 나라가 되었다.
CPAC 2025 행사가 2월 19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메릴랜드주 내셔널하버에서 개최 되었다.
이번 행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 등 미국 공화당 주요 인사가 참여하여 제2기 트럼프 정부의 정책 방안에 대해 전 세계 보수주의자들에게 소개하고 그에 대해 논의하며, 국내에서는 KCPAC 대표인 박주현 변호사와 민경욱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지난 CPAC 연례행사에서 전기톱을 흔들며 관료주의 혁파를 외쳤던 테슬라와 스페이스× CEO인 일론 머스크는 선거 때부터 트럼프를 전폭 지원한 덕분에 현재 트럼프의 최측근 자리를 꿰차고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머스크가 공동 수장을 맡고 있는 정부효율부(DOGE)는 백악관 비서실 직속으로, 연방 정부 인력 감축과 지출 효율화 등 대규모 구조조정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머스크와 DOGE에 대한 트럼프의 신뢰 역시 그 어느 다른 부서보다 강한 편이다.
미국 시사주간 ‘디애틀랜틱’은 최근 기사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78)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53)의 관계를 이렇게 묘사했다. "머스크의 야망이 단순히 돈이나 권력에만 있는 게 아닐 수 있다는 의미다. 그가 진정으로 원하는 건 어쩌면 더 큰 것일 수 있다. 요컨대 정부, 경제, 정보 흐름을 모두 장악해 자신이 꿈꿔왔던 ‘기술 중심의 권위주의적인 판타지’를 실현하고, 이를 통해 실질적으로 전 세계를 장악하겠다는 것이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 역시 “머스크의 힘은 정부, 미디어, 비즈니스, 국제사회, 우주, 그리고 시간이 흐르는 방식까지 관통한다”고 말하면서 실제 머스크가 미국을 넘어 전 세계를 지배하는 날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