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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1) 조천 해변
조천 해변길을 걷다 보면 에메랄드빛 보석을 품고 있는 함덕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다.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에 자리한 함덕해수욕장은 바로 옆에 우뚝선 오름(서우봉) 덕분에 ‘함덕서우봉해변’이라고도
불린다.
도착하는 순간 다른 나라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입구부터 환영해주는 키 큰 야자수들, 하얀 모
래와 대조를 이루는 에메랄드빛 바다, 모래와 미역마저 투명하게 비춰주는 맑은 물과 하얀 파도가
그러하다.
제주도 수많은 해수욕장 중에서도, 바다 색이 가장 예쁜 3곳을 꼽는다면 단연 협재, 김녕, 그리고 함덕해
수욕장이다. 물이 맑고 수심이 얕아서 가족 단위 피서지로도 좋다. 해수욕장 서쪽은 구름다리로 연결되
어 있어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피크닉 하기 좋은 잔디밭, 밤에도 안심하고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산책로가 매력이어서 사계절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여름에는 야간 개장도 하고 있어 제주의 푸른 밤을 바다에서 즐
길 수 있다.
바로 옆에 자리한 서우봉은 봄이 되면 노란 유채꽃으로 여름엔 초록빛으로 계절마다 그림 같은 풍경
을 선사한다. 서우봉에 오르면 함덕해수욕장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날씨가 좋으
면 한라산과 동쪽 오름들도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 포인트이다. =>제주 올레길 19코스
주변 관광지로는 북촌 돌하르방공원, 너븐숭이4.3기념관, 조천만세동산, 김녕해수욕장, 만장굴 등이
있다.
2) 우도/비양도
종말에서 자동차를 주차해 놓고 우도 가는 배를 타고 들어갔는데, 하루에 6번 왕복선이 있으며, 편도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우도는 소가 누워있는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일찍부터 소섬 또는 쉐섬으로 불리웠다. 완만한 경사와
옥토, 풍부한 어장, 우도팔경 등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관광지로써 성산항과 종달항에서 우도 가는
배를 탈 수 있다.
우도를 찾는 관광객은 홍조단괴해변, 우도봉, 검멀레 해변을 주로 찾는데, 홍조단괴해변은 산호해변으
로도 불렸는데, 백사장을 이룬 하얀 알갱이가 산호가 아닌 홍조류가 딱딱하게 굳어 알갱이처럼 부서지면
서 만들어진 것이 밝혀지면서 홍조단괴해변으로 부르며, 홍조류로 이뤄진 백사장은 세계에서 드물어 보
호하고 있다.
넓은 백사장과 아름다운 바다색으로 유명한 하고수동해수욕장도 있고, 경사가 완만한 천진동 코스와
경치가 멋진 검멀레 해안코스가 있으며, 자연 절경 이외에도 바다낚시, 자전거 하이킹, 잠수함과 유람선
등을 통해 여행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섬의 길이는 3.8km, 둘레는 17km. 쉬지 않고 걸으면 3~4시간 걸리는 거리지만, 대부분의 관광객은 버
스나 자전거, 미니 전기차를 타고 유명한 관광지 위주로 돌아본다.
검멀레해변이나 우도봉, 홍조단괴해변, 하고수동해변 등을 둘러보고, 카페나 음식점에서 휴식을 즐겨도
대략 3-4시간 정도 소요된다.
* 전기 자전거를 4시간 빌려서 우도를 한 바퀴 돌면서, 맛있고 얼큰한 보말짬뽕과 싱싱한 뿔소라회, 전복
회를 먹고 섬을 일주하였는데, 3시간이면 넉넉하게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비양도는 우도에 붙어 있는 부속 섬으로서, 자전거를 타고 우도를 돌면서 같이 돌아볼 수 있는 곳이다.
* 우도 외부차량(렌터카, 전세버스) 반입 제한 조치는 2025년 7월 31일까지로 연장되었다(단, 1~3급 장애
인과 만 65세 이상 노약자, 임산부, 만 6세 미만의 영유아를 동반하는 경우와 우도에 숙박하는 관광객이 탄
렌터카는 반입 가능하다). =>제주 올레길 1-1코스
[8월 16일]
1) 성읍민속마을
성읍민속마을은 조선조 태종 10년(1410년) 성산읍 고성리에 설치되었던 읍치(고을 수령이 사무를 관장
하던 관아가 있던 장소)가 조선조 세종 5년(1423년) 이곳으로 옮겨진 이래 500여 년간 정의현의 중심이 되
었던 유서 깊은 마을이다.
기록에 의하면 원래 정의현은 태종 16년(1416년) 안무사 오식의 건의에 따라 성산읍 고성리에 정의성을
축성 하였었으나, 읍치가 너무 동쪽에 치우쳐 행정상 불편할 뿐만 아니라 태풍의 피해가 잦고 또한 우도가
가까이 있어 외적으로 부터의 침입이 빈번하였으므로, 안무사 전관이 건의하여 세종 5년(1423년), 당시 진
사리(현 표선면 성읍리)로 현치(현의 읍치)를 옮기게 되었다 한다.
따라서 일명 진사성이라고도 불리었던 정의성은 축성을 시작한지 5일 만인, 세종 5년 정월 13일에 총 둘레
2,986척, 높이 13척의 규모로 완공되었는데 성에는 동서남으로 세 개의 문을 두었고 성안에는 두 곳의 우물
이 있었다(사진 아래 좌).
숙종 28년(1702년) 이형상 목사의 「탐라순력도」에 의하면 정의현의 당시 민가 호수가 1,436호, 전답이 140
결, 성수비군이 664명, 말 1,178필, 흑우 228수를 보유할 정도의 상당히 번성하였던 읍성이었던 것만은 확실
하다.
1423년 이후부터는 약 5세기 동안 정의현의 읍치로 번성하였던 성읍은 1915년 5월 1일부로 제주도제가 시행
되면서 표선면 면소재지로 격하되었다. (지금의 표선면은 1935년 동중면이 개칭된 이름이다).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성읍마을은 그 역사적 중요성이 부각되어 문화재적 차원에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
어, 제주도 지정 민속자료 제5호로 지정되었고, 이어 1984년 6월 총 1,425필지 3,191,711㎡의 면적이 중요민속
자료 188호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되었으며, 1987년 9월에는 보호구역이 935필지(790,747㎡)로 축소 조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2) 한라산 등정1[영실~방아오름전망대~한라산(백록담 남벽분기점)]
한라산 탐방로는 5개가 있는데, 어리목(6.8km), 영실(5.8km), 성판악(9.6km), 관음사(8.7km), 돈네코
(7.0km) 탐방로이다. 이 중에서 미리 예약하는 탐방로는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인데, 나는 성판악 등
정 때에는 미리 예약하지 못해서, 현지에서 직접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큐알코드를 받아서 탐방하였다.
영실에서 올라가는 탐방로는 예약이 필요 없고, 경치가 아주 아름답기로 유명하여 외국인들도 많이 트
레킹하는 코스이기도 하지만, 단점이 백록담을 올라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영실에는 주차장이 두 곳이 있는데, 내가 갔을 때는 마침 등산로 입구가 가까운 제2주차장이 빈 곳이 있
어서, 일정이 빠듯한 나로서는 제1주차장에서 제2주차장까지 2시간 정도 걸어서 올라가야 하는 번거러움
을 피할 수 있었다.
한라산국립공원 안에 있는 오름은 고도가 가장 높은 오름인 장구목과 방애오름, 왕관릉, 볼레오름, 사제
비동산, 흙붉은오름, 골머리오름, 어후오름, 물장오리 등 그 수가 족히 40개는 넘으며, 대부분 탐방이 금지
되어 있으며, 성판악 코스의 사라오름, 어리목의 어승생악, 영실 코스의 영실오름과 윗세족은오름만 길이 조
성되었다.
영실에서 윗세오름 대피소에 이르는 구간은 한라산의 여느 등산로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다고 할 수 있다.
출발지인 영실(靈室)의 ‘실’은 골짜기의 옛말로, 室(실)이라는 한자어를 빌어 표기한 것이다. 즉 신의 기운
으로 가득한 신령스러운 골짜기라는 뜻이다.
이 일대는 범상치 않은 기운으로 가득하며, 붉은 둥치를 드러내며 하늘로 쭉쭉 뻗은 아름드리 금강소나무
숲이 넓고, 한라산에서는 드물게 물이 흐르는 개울도 만날 수 있는데, 영실오름에서 시작된 이 개울을 건너면
곧 오르막이 시작되며 영실굼부리의 장관이 펼쳐진다.
거대한 원을 이루는 굼부리 둘레가 3,309m에 달하고, 꼭대기에서 바닥까지의 깊이는 무려 389m, 남북이
1.5km, 동서가 1km쯤이며, 2,000개가 넘는 기암으로 둘러싸인 이곳 풍광은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너무 넓어
서 사람들은 이곳이 굼부리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단지 깊은 계곡쯤으로 여길 수 있지만, 사실은 제주의 368개
오름 중 가장 넓고, 깊고 큰 굼부리다.
굼부리의 위쪽은 온통 절벽지대로서 바위 형태가 동쪽과 서쪽이 서로 다른 모양을 하고 있으며, 서쪽은 1,20
0개가 넘는 주상절리가 한데 엉겨 붙은 ‘병풍바위’가 장관이고, 동쪽은 수십 미터의 돌기둥이 울창한 숲을 뚫고
우후죽순처럼 솟았다. 용암이 마구 분출하다가 그대로 굳은 것으로, 500명의 아들과 살던 설문대할망의 전설
이 얽힌 ‘오백나한’ 또는 ‘영실기암’이라 부른다.
영실오름은 자체적으로 풍광이 빼어난 것은 물론, 흰진달래와 제주백회, 고채나무, 섬매자, 시로미 등 450
종이 넘는 희귀식물의 자생지로도 주목받는다. 이 숲들이 만들어내는 봄의 신록과 여름의 울창한 숲, 가을
의 황홀한 단풍, 눈 덮인 겨울 풍광은 황홀하기 그지없다고 한다.
예로부터 왜 이곳을 ‘하늘로 통하는 문(通天)’이니 ‘신들의 거처(靈室)’라는 예사롭지 않은 이름으로 불렀는
지 수긍이 간다.
영실오름 꼭대기를 지나며 거대한 산상 고원인 선작지왓으로 접어든다. 영실기암과 선작지왓의 경계는
한라산 구상나무군락이 넓게 띠를 이루는 곳이며, 붉은병꽃나무, 섬매발톱나무, 사스레나무, 주목 등이 어
우러지며 뭍에서 만나기 힘든 한라산만의 고산 풍광이 눈길을 끈다.
허연 둥치로 서 있는 죽은 구상나무가 많아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하며, 이곳부터 윗세오름대피소를 만나
기까지는 평지여서 걸음이 편하다.
명승 제91호인 선작지왓은 한라산 고원의 ‘작은 돌이 서 있는 밭’이란 의미로, 철쭉과 털진달래, 시로미, 산
죽 같은 키 작은 관목류가 넓게 분포하며, 예쁜 길이 굽이굽이 돌아가는 선작지왓에 나란히 서 있는 세 개의
오름이 윗세오름이다.
1,100고지 서쪽의 삼형제오름을 달리 ‘세오름’이라고 부르는데, 아래에 있는 삼형제오름에 비해 위쪽에 있어
서 ‘윗세오름’이라 부른다.
선작지왓의 봄은 털진달래와 산철쭉이 차례로 개화하며 고산평원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털진달래는 5월 중순
부터, 산철쭉은 5월 말부터 개화해서 윗세오름과 방애오름 일대를 붉게 물들인다.
최근에는 산불처럼 번지는 제주조릿대 때문에 진달래와 철쭉 자생지가 많이 줄고 있어, 한라산국립공원공단
이 매년 조릿대를 베어내고 철쭉 묘목을 심고 있는데, 내가 트레킹할때에도 조릿대를 제거하는 작업이 한창이
었다.
백록담에 가까운 순으로 붉은오름, 누운오름(1,712m), 족은오름(1,701m)이 있으며, 이 세 오름은 모두 분
화구가 없는 원추형 화산체로, 이 중 윗세족은오름에만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다.
3) 서귀포 자연휴양림
서귀포 자연휴양림은 영실에 가는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서, 영실에서 한라산 등정을 마치고 들르기로 하
였다.
350ha나 되는 광활한 면적의 휴양림이며, 숙박동과 주차장 같은 인공시설은 지극히 일부분이고, 대부분
온대·난대·한대 수종이 어우러진 원시림으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데, 정문과 후문 사이를 오가는 건강
산책로, 휴양림 전체를 한 바퀴 도는 숲길산책로, 휴양림 내의 오름인 법정악(法井岳)을 다녀오는 코스인 전
망대 산책로까지 다양한 탐방로가 있다.
서귀포 자연휴양림은 인공적 조림의 요소를 최소화하고, 제주도의 산과 숲 그대로의 특징을 살려 쾌적한 휴
양과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우리나라 최남단의 자연휴양림이며, 해발 고도 700m에 위치한 휴양림 내의 온도
는 서귀포 시내와 10°C 정도의 차이가 나는데, 이로 인해 특히, 봄부터 가을까지 계절적 영향을 덜 받으며 질
좋은 삼림욕과 산책, 캠핑을 즐길 수 있다.
휴양림 안으로 들어서면 사방이 온통 푸른 나무들로 가득하여 녹음이 짙으며, 탐방로 숲을 둥글게 돌아가
며 조성되어 있다. 숲을 돌아 전망대에 오르면 하늘에서 내려다보다 듯, 서귀포 시가지와 탁 트인 태평양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8월 17일]
1) 세연교(서귀포항~새섬)/서귀포항/섶섬/문섬/범섬
서귀포항과 새섬을 연결한 세연교를 건너서 새섬을 트레킹하였는데, 근거리에서 보이는 섶섬이 아름다
웠으며, 천연기념물 제18호로 지정된 “파초일옆”이 자생하고 있다.
가운데에 있는 문섬은 물밑으로 암석이 수직으로 펼쳐지며 이를 따라서 산호와 다른 해양생물이 살고 있
어서 아름다운 풍경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가장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는 범섬은 천연기념물 흑비둘기의 서식지이며, 고려 공민왕 23년에 몽골군
이 침입하였을 때, 최영 장군이 물리친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서귀포항의 수산시장은 많은 수산물을 비교적 싸게 살 수 있으며, 나는 싱싱한 고등어 회를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제주 올레길 6코스
2) 대포 주상절리대
주상절리는 마치 예리한 조각칼로 섬세하게 깎아낸 듯한 4~6각형 형태의 기둥으로, 현무암질 용암류에
나타나는 수직 절리를 말한다.
두꺼운 용암이 화구로부터 흘러나와 급격히 식으면서 발생하는 수축 작용의 결과로 형성되었으며, 마치
계단을 쌓은 듯 겹겹이 서 있는 육모꼴의 돌기둥이 병풍처럼 둘러 쳐져 있어, 자연의 신비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그 기둥에 부딪히는 파도 또한 마음을 뺏기는 볼거리인데, 심할 때는 높이 20m 이상 치솟는 ‘쇼’가 펼
쳐지기도 해서 보는 이의 넋을 빼앗는다고 한다.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는 높이가 30~40m, 폭이 약 1㎞ 정도로 우리나라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제주도
천연기념물 제443호로 지정돼 있다.=>제주 올레길 8코스
3) 갯깍 주상절리대
현재 해안절벽과 해식동굴의 낙석 위험으로 잠정 폐쇄중인데, 나는 먼발치에서 사진을 담아 보았다.
=>제주 올레길 8코스
4) 송악산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大靜邑) 상모리에 있는, 높이 104m, 둘레 3,115m, 면적 585,982㎡의
산이며 절울이 또는 저별이악(貯別伊岳)이라고도 부른다.
소화산체로 단성화산(單性火山)이면서 꼭대기에 2중 분화구가 있는데, 제1분화구는 지름 약 500m, 둘
레 약1,7km이고 제2분화구는 제1분화구 안에 있는 화구로서 둘레 약 400m, 깊이 69m로 거의 수직으로
경사져 있다.
산이수동 포구에서 해안을 따라 정상까지 도로가 조성되어 있고, 분화구 정상부의 능선까지 여러 갈래의
소로가 나 있으며, 산 남쪽은 해안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중앙화구 남쪽은 낮고 평평한 초원지대이고, 그 앞
쪽에는 몇 개의 언덕들이 솟아 있다.
곰솔을 심어놓은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삼림이 적으며, 토양이 건조하여 생태계가 매우 단순하며, 방목이
성하여 식물도 소수만이 자라는데, 주요한 식물로는 초종용, 사철쑥, 부처손 등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중국 침략의 발판으로 삼았던 곳이어서 당시 건설한 비행장, 고사포대와 포
진지, 비행기 격납고 잔해 등이 흩어져 있고 해안가의 절벽 아래에는 해안참호 15개소가 남아 있다.
정상에서는 가파도와 마라도, 형제섬의 경치를 조망할 수 있고, 산 아래 바닷가에서는 감성돔, 벵에돔, 다금
바리 등이 많이 잡혀 제주도의 관광명소로 꼽힌다.
멀리 오른쪽에 큰 섬이 가파도이며 왼쪽의 작은 섬은 마라도이다.=>제주 올레길 10코스
[8월 18일]
1) 한라산 등정 2(성판악/왕복 19.2km)
성판악은 한라산 국립공원의 성판악 등산로 주변에 위치하는 오름으로, 한라산 동쪽 산록에서 가장 규
모가 큰 단성화산인데, 단성화산은 일회의 분화 활동을 통하여 형성되는 소형 화산체로서 제주에서는 오
름으로 불린다.
산 중턱에 암벽이 널 모양으로 둘려 있는 것이 성벽처럼 보이므로, 성널오름 또는 한자어로는 성판악이
라고 하며, 형성 과정과 구성 물질을 기준으로 여러 유형으로 구분되는데, 성판악은 스코리아콘으로 분류
되나, 산 정상에 분화구는 나타나지 않는다.
나는 성판악에서 주차를 하고, 미처 예약을 하지 못하여 현지에서 인터넷으로 예약해서 큐알코드를 부
여받아서 신분증을 제시하여 본인확인을 득한 후에,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산행코스가 완만하고, 숲으로
터널을 이루고 있어서 아주 마음에 들었다.
당시 시간이 여의치 못하여 백록담까지 올라가지 못하고 사라오름 전망대까지만 왕복 산행(3시간 30분)으
로,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