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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02-03 철도여행기370 대구16 - 한려수도 천하절경 해금강, 파라다이스 외도 기차여행 - 보너스샷 - 2006.12.04 외대 인근 하늘푸름(돈까스가 맛있어요!) | |||||||||||||||||||||||||||||||||||||||||||||||
오늘의 여행 사진은 아래의 사이트를 클릭을 하면 된다.
http://sakaman17.com.ne.kr/photo_187.htm
# 이용 열차 12월 02일 1. #1261 무궁화호 영등포(22:47)->대구(02:17) : 16,300원(동반카드 15% 할인)
# 이용 교통 수단 12월 03일 1. 전용버스 아리랑고속관광 054) 456-6160,61 곽준현 기사님(경북 구미 업체) 대구역(02:40)->서대구IC(02:50)->화원TG(03:00)->구마 고속도로(451)->옥포JCT(03:01)->달성IC(15:05)->중부내륙고속도로(45)->칠원JCT(03:38)->칠원TG(03:39, 통행료 : 3종 4,000원)->내서JCT(03:41)->내서TG(03:43)->고성IC(04:22)->통영대전고속도로(35)->동통영TG(04:35, 통행료 : 3종 1,400원)->거제대교 휴게소(04:35-04:41)->학동몽돌해수욕장(05:30-06:00)->신선대(06:06-07:05)->바람의 언덕, 거제 해금강, 외도(07:30-09:50)->통영 중앙시장(11:30-13:50)->동통영TG(14:00)->통영대전고속도로(35)->진주JCT(14:31)->남해고속도로(10)->남강휴게소(15:17-15:31)->군북IC(16:02, 통행료 : 3종 4,200원)->현풍IC(17:09)->중부내륙고속도로(451)->달성IC(17:50)->구마고속도로(451)->옥포JCT(19:25)->화원TG(19:35, 통행료 : 3종 1,600원)->서대구IC(19:53)->서대구TG(19:54)->금호JCT(19:56)->경부고속도로(1)->칠곡휴게소(20:08-20:43, 경유 주유 224,000원, 189.029리터, 1,185.05원/1리터)->김천JCT(21:08)->중부내륙고속도로(45)->여주JCT(22:30)->영동고속도로(50)->호법JCT(22:48분)->중부고속도로(35)->마장JCT(22:49)->제2중부고속도로(37)->산곡JCT(23:09)->중부고속도로(35)->동서울TG(23:13, 통행료 : 3종 12,200원)->하남JCT(23:04)->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100)->서하남IC(23:07)->서울 칼산초교(00:10) 2. 도장포유람선 055) 055-632-8787~8(경남 거제 갈곶리 도장포 마을) 12월 03일 바다여행 2호 선박운임 : 15,000원+한려수도해상국립공원 입장료 1,600원+외도 입장료 5,000원(외도입장료는 외도 선착장에서 납부) 도장포유람선 선착장(07:35)->거제 해금강 선회관광(07:45-07:55)->외도 선착장(08:10)->외도 상륙관광(08:10-09:40)->도장포유람선 선착장(09:50)
# 먹거리 12월 03일 1. 조식 신선대횟집(055-632-8789, 633-1397) : 해금강 초등학교 옆에 위치 해물된장찌개정식 5,000원/1인 2. 중식 중앙횟집(055-642-9272) : 통영 중앙시장 샛길입구에 위치 모듬회 대 60,000원/4인, 해물 30,000원/4인, 매운탕 32,000원/4인, 공기밥 1,000원/1인 1인 기준 31,200원 4. 석식 칠곡휴게소(054-975-1883) 백반 - 보너스 샷에 등장한 음식점 1. 원조 왕돈가스 전문점 하늘푸름(02-959-8450) : 한국외대 인근 롯데리아 골목에 위치 모듬 돈까스(함박스테이크+돈까스+카레밥) : 4,000원
# 볼거리 1. 거제 학동몽돌해수욕장 몽돌이란 흑진주 색깔의 검은 돌을 말하는 것으로, 학동몽돌해수욕장은 몽돌 해변이 1.2km 길이로 넓게 퍼져있는 해수욕장이다. 이 곳의 지형은 학의 모습과 유사해 학동이란 지명이 붙었고 모래 해수욕장과 달리 물이 깨끗하다. 해수욕장에서 갈곶이 방향으로 14번 국도를 타고 가면 도로 변에 천연기념물 233호 동백림이 있다. 이 지역은 팔색조 도래지로 유명한데 보통 6월에 날아온 뒤 9월에 날아간다고 한다. 해수욕장에 민박집이 형성되어 있고 학동 선착장이 있어 해금강과 외도행 유람선을 이용할 수 있다.
2. 신선대&신선대해수욕장(한국관광공사에서 퍼옴) 해금강 이정표를 따라 가다 비경에 반해 차를 잠시 세우고 사진 촬영을 하는 곳이 신선대이다. 도장포 선착장 입구의 삼거리 아래 쪽 바닷가에 기묘한 형상의 바위가 수평선을 떠받치는 듯 서 있다. 차를 세우고 나무 보도를 따라 내려서면, 평탄한 바위 위로 봉우리처럼 우뚝 솟아오른 바위가 시선을 사로 잡는다. 바위 위로 소나무들이 자라며 푸른 빛을 발하고 있어, 싱그러움이 넘친다. 평탄하게 깔린 바위는 마치 신선들이 앉아서 바둑을 두며 노닐었을 법한 공간이다. 바위 위에 서면 무인도인 다포도, 소다포도와 대병대도 등이 늘어서 있어 해금강 못지 않은 풍경을 자랑한다. 바위 끝에 앉아 낚시대를 드리우고 앉으면, 그대로 신선이 된다. 신선대 옆으로는 자그마한 몽돌해변이 펼쳐져 있어 해수욕을 즐기기에도 좋다. 신선대해수욕장으로 불리는 이 곳은 태풍 매미로 몽돌 일부가 유실이 되면서 풍치는 한결 덜하지만 비교적 조용하게 보낼 수 있다. 해변의 길이는 50m가 채 안되는 곳으로 별다른 편의시설이 없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삼거리 위쪽의 신선대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풍경 역시 신선하게 와 닿는다. 신선대는 드라마 회전목마, 신선대 전망대는 영화 종려나무숲의 촬영지였던 곳이기도 하다.
3. 바람의 언덕 TV드라마 이브의 화원(2003년 SBS 아침드라마), 회전목마(2004년 MBC 수목드라마)가 방영이 되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게 되었고, 바람의 언덕이라는 지명도 최근에 이 지역을 사랑하는 이들에게서 생겨난 것으로 여겨진다. 바람의 언덕은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인터넷을 통해 찾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바람의 언덕은 예전에는 잔디가 많이 심겨진 밭이라 하여 띠밭늘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흑염소를 방목하거나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전망대였다고 한다. 바람의 언덕은 도장포 오른쪽 방파제 끝에 공원으로 해서 올라갈 수 있다. 나무로 만든 계단이 잘 꾸며져 있어서, 오르는데 불편함이 없으며, 바람의 언덕 등선에는 굵은 동백나무 숲을 만날 수 있으며, 도장포 항구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위치이다. 나무 계단을 따라 잔디공원에 들어서면 먼저 도장포를 빠져나가는 배들을 볼 수 있으며, 거제도 해안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으며, 멀리 외도가 보인다. 이 곳에서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좋다. 그리고 MBC 미니시리즈 로망스의 촬영을 이 곳에서 했으며, SBS 드라마 순수의 시대 촬영지이다.
4. 도장포유람선(055-632-8787~8) : 어른 15,000원, 어린이 8,000원(해금강, 우제봉, 외도상륙관광 기준)+한려수도해상도립공원 입장료 1,600원
* 도장포유람선 선착장 가는 법 1. 거제대교 끝지점(검문소)에서 자동차 메타기를 "0" 으로 세팅
도장포유람선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가장 중심적인 지역인 해금강과 외도, 그리고 매물도의 삼각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아름다운 해안 절경을 따라 신선대, 돌틈, 함목과 여차의 몽돌해수욕장, 명사모래 해수욕장이 여러분께 여름의 낭만을 선사할 것이며 위로는 가라산(580m)이 자리하고 있어 해상유람과 더불어 등산, 해수욕등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거제도에서 제일 높은 가라산은 많은 등산인이 즐겨 찾는 여름산의 대표적인 명산으로 동남쪽으로는 동해바다의 느낌을 주며 서쪽의 한산만은 서해안의 절경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자연의 신비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산이며, 해금강의 일출과 매물도의 석양은 말 그대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도장포에서 거제도의 절경과 장관을 느껴 보자. 도장포유람선은 마을주민 전체가 공동지분으로 출자하여 만들어진 국내유일의 법인회사이며 마을의 단합된 모습, 좋은 인심을 여러분들께 그대로 심어줄 것이다.
5. 거제 해금강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해금강마을 남쪽 약 500m 해상에 위치한다. 두 개의 큰 섬으로 연접한 해금강은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하며 1971년 명승2호로 지정되었다. 원래 이름은 갈도(칡섬)로서 지형이 칡뿌리가 뻗어 내린 형상을 하고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갈도 보다 남해의 금강산을 뜻하는 해금강으로 널리 불리어지고 있다. 해발 116m 약 0.1㎢ 의 이 섬은 중국의 진시황제의 불로장생초를 구하는 서불이 동남동녀 3천 명과 함께 찾았다는 [서불과차]라는 글씨가 새겨질 정도로 약초가 많다 하여 약초섬이라고도 불렸다. 주위의 경관으로는 썰물 때 그 신비로운 모습을 드러내는 십자동굴, 사자바위, 환상적인 일출과 월출로 유명한 일월봉 등이 있다.
6. 외도해상농원(055-681-8430) : 입장료 어른 5,000원, 청소년, 학생, 군인 4,000원, 초등학생 2,500원 외도는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산 109번지 일대 4만 4,000여평의 천연 동백 숲을 이루고 있으며, 아열대 식물인 선인장, 코코스 야자수, 가자니아, 선샤인, 유카리, 병솔, 잎새란, 용설란 등 3,000여종의 수목으로 그 풍치가 한국의 파라다이스라 불리울 만큼 아름답다. 이 섬은 해안선이 2.3km이며 전망대, 조각공원, 야외음악당, 휴게시설 등이 갖추어져 있으며, 경상남도 지정문화재로 지정된 공룡굴, 공룡바위, 공룡발자국과 섬 주위로는 전천후 낚시터가 있다. 외도해상농원은 깨끗하고 푸른 남해바다와 풍관이 수려하기로 이름 난 한려해상국립공원內 에 위치하고 있는 해상 식물공원이다. 거제도에서 거리상으로 4km ,거제도와 인접한 여러 개의 섬 중의 하나이다. 지금의 지중해의 어느 한 해변도시를 옮겨 놓은 듯한 이국적인 모습이 되기까지 30년간 한 부부의 애틋한 정성과 지극한 자연 사랑이 담겨진 곳. 개발은 곧 자연 파괴라는 관념을 깨고 자연의 아름다움에 순응하면서 만든 아름다운 지상 낙원이다.
외도 해상농원 설립자 이창호님 1937-2003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그리워하는 우리를 여기에 남겨두시고 그리움의 저편으로 가신 당신이지만 우리는 당신을 임이라 부르렵니다 우리 모두가 가야 할 길이지만 나와 함께 가자는 말씀도 없이 왜 그리도 급히 떠나셨습니까 임께서는 가파른 외도에 땀을 쏟아 거름이 되게 하시었고 애정을 심어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지게 하시었으며 거칠은 숨결을 바람에 섞으시며 풀잎에도 꽃잎에도 기도하셨습니다 더 하고픈 말씀은 침묵 속에 남겨두시고 주님의 품으로 가시었으니 임은 울지 않는데도 우리는 울고 있고 임은 아파하지 않는데도 우리는 아파하며 임의 뒷자리에 남아 있습니다. 임이시여 이창호 씨여 임께서 못 다하신 일들은 우리들이 할 것으로 믿으시고 주님의 품에 고이 잠드소서. 이제 모든 걱정을 뒤로 하신 임이시여. 임은 내 곁에 오실 수 없어도 내가 그대 곁으로 가는 일이 남아 있으니 나와 함께 쉬게 될 그날까지 다시 만날 그날까지 주안에서 편히 쉬세요
2003년 03년 01일. 하늘나라에 가시다 부인 최호숙 드림
7. 통영 중앙시장 전통과 예술이 살아있는 '한국의 나폴리' 경남 통영의 활력이 넘치는 곳이다. 남해 연안에서 막 잡아온 싱싱한 자연산 활어들로 가득하며, 대부분 잡은 그 날 판매가 되기 때문에 생선의 품질과 맛은 최고로 꼽힌다. 통영 중앙활어시장의 매력은 아름답고 깨끗한 한려수도 바다와 어시장이 맞닿아 있다는 것이다.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회를 먹고, 건어물을 집으로 가지고 가는 것은 어떨까?
# 여행 안내 가. 여 행 명 : 환상의 섬 외도, 한려수도 기차여행 나. 여 행 일 : 2006년 12월 02일-03일(무박2일) 다. 출 발 역 : 영등포역(22:47) 라. 여행 비용 : 어른 88,000원, 어린이 71,000원 마. 포함 내역 : 열차비(무궁화호)+연계버스비+식사(조식1회)+유람선비+외도, 한려수도 해상국립공원 입장료 바. 여행 주관 경인관광여행사(http://www.ktx7788.co.kr) 사. 여행가이드 : 박준규 과장 # 일정표(2006.12.02-03)
- 12월 02일 -
0. 영등포역에서(22:20)
오늘은 총 27명이며, 모 골프 모임의 회원님들로 단체손님이다.
어떻게 보면 단체손님은 개별 손님보다는 대하기가 쉬워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편이다.
역 내 대합실 구내약국 앞에서 22:20분에 모든 손님을 만나 뵌 후, 무사히 열차에 탑승하였다.
1. #1261 무궁화호 영등포(22:47)->대구(02:17) : 16,300원(동반카드 15% 할인)
일단, 모든 손님에게 내일의 일정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서, 밤 열차에 탑승을 하였기에 귀중품 도난 및 타 손님들의 취침에 반하는 소란행위 방지 등에 대해 말씀을 드렸다.
오늘은 골프클럽의 동계 야유회이며, 바짝 신경을 쓰면서 가이드를 하기로 한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모임 총무님이 여행사에서 예약해 놓은 아침식사를 취소를 하고, 쫄복을 드시러 가겠다고 말씀을 하신다.
난처한 상황이지만, 회원님들과 의논을 하여서 결정된 사항이라고 하니, 어쩔 수 없이 따라야 할 상황이다.
재빨리 사무실의 직원과 통화를 하여, 예약한 식당의 식사를 취소하였다.
게다가 손님 중에 우리끼리 가면 되지, 가이드가 뭐가 필요하냐는 등, 글쎄 무엇이라고 해야 할지(단체손님들에게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이야기이다)
좌석에 앉아 쉬려고 하는데 순회를 하는 차장님을 보니, 어디서 많이 뵌 얼굴이다.
알고 보니 인천역->청량리열차승무사무소->서울열차승무사무소에서 근무를 하셨던 박종원 차장님이다.
반가움에 잠시 인사를 하고, 이야기를 하다 보니(대전까지만 승무를 하신다고 한다) 시간이 너무 잘 가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남은 시간 동안 잠시 휴식을 취한다.
피곤함에 휴식을 하고 일어나니, 금방 대구역이다.
- 12월 03일 -
2. 전용버스 아리랑고속관광 대구역(02:40)->서대구IC(02:50)->화원TG(03:00)->구마 고속도로(451)->옥포JCT(03:01)->달성IC(15:05)->중부내륙고속도로(45)->칠원JCT(03:38)->칠원TG(03:39, 통행료 : 3종 4,000원)->내서JCT(03:41)->내서TG(03:43)->고성IC(04:22)->통영대전고속도로(35)->동통영TG(04:35, 통행료 : 3종 1,400원)->거제대교 휴게소(04:35)
곽기사님을 뵙기는 오래간만이다.
게다가 버스도 BH-117H 관광용 차량으로 새로 바뀌었다.
버스가 바뀌었다고 이야기를 들었지만, 막상 탑승은 오늘이 처음이다.
기사님을 간만에 뵙고, 인사를 드린 후 오늘의 경로에 대해 말씀을 드린다.
오늘은 평소에 아침식사를 하는 곳이 아닌, 거제 고현터미널 인근에 쫄복을 드시러 가신다고 말씀을 드리며 양해를 부탁드린다.
인원을 확인 후, 출발!
몇몇 회원님이 노래방을 하시려고 하지만, 대부분 피곤해 하시기에 완전소등을 하고 잠을 청한다.
3. 거제대교 휴게소(04:35-04:41)
총무님이 갑작스럽게 거제도를 들어가자마자 차량을 세운 뒤, 쫄복집의 위치를 확인을 하자고 말씀을 하신다.
거제대교 휴게소에 도착 후 내려서 화장실에 다녀오시는 사이, 휴게소의 직원에게 거제도의 쫄복집의 위치를 물어보지만 잘 모르겠다고 말씀을 하시니 난감할 뿐이다.
결국 다시 원래의 식당으로 가기로 한다(참 무엇이라 해야 할지?)
알고 보니 지금 거제도에 사시는 회원님이 계시는데, 거제도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으며 거제도에 와서 쫄복을 먹지 못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말씀을 하신다.
보통 식당은 이런 이른 새벽 시간에 영업을 하는 식당이 많지 않을 뿐더러, 단체 인원이 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전화번호를 파악 후, 최소 하루 전에는 예약을 하여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식당에 대해 정확하게만 알고 있었다거나, 사전에 가이드인 나에게 식당에 대해 미리 이야기를 했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텐데 하고 후회를 해 보지만, 이 모든 것이 내 불찰이라고 생각을 하고 앞으로의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로 한다(그 손님을 탓할 수 없는 일 아닌가?)
일단, 재빨리 원래 예약했던 식당 사장님에게 정중하게 죄송하다고 사과를 드린 뒤, 식당 예상 도착시각을 말씀드리며, 다시 아침식사 준비를 정중히 부탁을 드렸다.
결국 쫄복은 없었던 일이 되어 버렸다(난감하네!)
4. 전용버스 아리랑고속관광 거제대교 휴게소(04:41)->학동몽돌해수욕장(05:30)
다시 원래대로 첫 번째 목적지인 학동몽돌해수욕장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5. 학동몽돌해수욕장(05:30-06:00)
바로 식당으로 이동을 하여 휴식을 취할 수 있지만, 식사 전에 바닷가를 들려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가면, 아무래도 더욱 맛있는 식사가 가능할 것이라 생각이 되기에 잠시 머물다 가기로 한다.
학동몽돌해수욕장은 거제도에서 2곳밖에 없는 해변이 모래가 아닌 몽돌(흑진주 색상의 검은돌)로 되어 있는 곳이다.
겨울이라 일출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 데에다가, 바다 바람이 불어 추운 편이다.
잠시 해변산책을 하고, 다시 버스에 오른다.
6. 전용버스 아리랑고속관광 학동몽돌해수욕장(06:00)->신선대횟집(06:06)
이동하는 동안 짧은 시간이지만 외도, 해금강에 대하여 간단히 안내를 하였다.
7. 조식 신선대횟집(055-632-8789, 633-1397) : 해금강 초등학교 옆에 위치 해물된장찌개정식 5,000원/1인(06:06-07:05)
도착하자마자 다시 식당 사장님에게 정중히 사과를 드린 뒤, 열심히 식사 준비를 도와드린다.
메뉴는 평소와 다른 없이 얼큰한 해물된장찌개 백반이지만, 배가 많이 고파서 그런지, 식사는 평소보다 맛이 있는 편이다.
해물된장찌개와 반찬 그리고 밥까지 남김없이 먹어 치운 뒤, 멀리 신선대 바위(일명 잠수함 바위)와 함께 붉은 기운을 느껴보았다.
푸른 바다와 고기잡이배, 소대병도 등은 마치 한 폭의 그림과 같이 멋진 모습을 연출하고 있었다.
사진으로 담아보지만, 아직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지 사진은 지금 내가 눈으로 보는 것과는 다르게 나온 것 같았다.
8. 전용버스 아리랑고속관광 신선대횟집(07:05)->도장포유람선터미널(07:08)
버스를 타고 도장포유람선터미널로 내려간다.
9. 바람의 언덕에서(07:08-07:35)
외도와 해금강 여행을 위해서는 거제도의 6곳(장승포, 와현, 구조라, 학동, 도장포, 해금강)의 유람선 선착장 중 한 곳을 이용해야 한다.
오늘 우리가 이용하는 유람선 선착장은 도장포유람선 선착장으로, 선착장 옆에는 MBC 드라마 회전목마의 촬영지였던 바람의 언덕이라는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 있다.
멋진 사진을 찍기에는 안성맞춤의 장소라 할 수 있다.
봄이나 여름에 방문을 했으면 푸르름을 자랑을 할 수 있지만, 지금은 누런 들판의 모습이다.
그래도 시원한 바람(솔직히 춥다)을 마음껏 맞으며, 사진을 찍어보았다.
10. 도장포유람선 055) 055-632-8787~8(경남 거제 갈곶리 도장포 마을) 바다여행 2호 선박운임 : 15,000원+한려수도해상국립공원 입장료 1,600원+외도 입장료 5,000원(외도입장료는 외도 선착장에서 납부) 도장포유람선 선착장(07:35)->거제 해금강 선회관광(07:45-07:55)->외도 선착장(08:10)->외도 상륙관광(08:10-09:40)->도장포유람선 선착장(09:50)
겨울철이라 출항은 평소보다 30분 정도 늦은 07:30분이다.
그래서 오늘은 평소보다, 여행 일정을 여유를 가지고 진행을 한다.
이 곳 외도, 해금강은 정동진 만큼은 아니지만, 그에 못지 않게 많이 방문을 하였다.
자주 방문을 하면 남들은 질릴 법도 하지만, 난 갈 때마다 즐겁기만 하다.
오늘은 겨울철이라 바람까지 부는 통에, 더욱 추위가 느껴진다.
그래도 해금강을 선회를 하며 비경을 구경하며, 감탄을 하는데는 부족함이 없는 날씨라 할 수 있다.
십자동굴을 들어갔다가 나온다거나, 사자바위, 촛대바위(서방바위), 두꺼비바위, 우제봉, 삼신산, 선녀바위(돛단배 바위), 천년송 등을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구경을 할 수 있었다.
오늘 따라 선장님도 여유가 있으셔서 그런지, 외도에 대해 자세하면서도 차분하게 설명을 해 주신다.
고 이창호 부부가 38여년 1969년 낚시를 하러 왔다가, 태풍을 만나 이 섬에서 하룻밤 민박을 한 것이 인연이 되어, 개발을 하여 우리에게 멋진 여행지를 제공을 해주신 것에 대한 놀라움과 함께 고마움이 느껴진다.
전기와 전화가 없던 이 섬에는 6가구의 가택이 있었는데, 1가구당 2,000만원씩 1억2천만원을 지급하고 구입한 섬이, 처음에는 밀감농장으로 시도를 하다가 실패하고, 지금의 외도가 되기까지 많은 노력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외도의 설립자인 이창호님과 최호숙 여사님은 손수개발로 인한 감회가 새로울 것이라 생각이 된다.
30여년간 삽과 괭이로 이 모든 것을 이루어낸 모습은 인간승리의 현장이라 할 수 있을 듯 하다.
드디어 외도선착장에 입항을 하였다.
외도에서 근무를 하는 직원의 출근선박 그리고 우리 유람선이 유일하다.
우리 유람선에도 손님이 우리 일행 외에는 없으므로, 지금 이 시간에 외도를 방문하는 사람은 우리밖에 없다는 이야기이다.
하긴 외도는 여름철 방문이 제격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유람선에서 오늘 여행을 하는 총무님에게 지금 이 시기에 외도를 방문하는 이유를 정중히 물어 보았더니,
총무 : 간만에 회원님들 단합을 할 겸 야유회를 하러 온거야! 나 : 외도는 봄이나 여름에 오시는 것이 좋은데요? 총무 : 그 때는 한창 골프를 치러 다녀야지? 안그런가? 나 : 아 예......
외도 입장료를 정산을 하고, 손님들을 모시고 입장을 하였다.
사람들이 없기에 구경을 하거나, 사진을 찍기에 불편한 것은 없어 보인다.
평소 주말 같으면 매표소 들어가자마자 외도라고 적혀 있는 나무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는데, 오늘은 그런 사람들조차 보이지 않으니 조용하기만 하다.
4만4천평의 동백 숲으로 이루어진 외도는, 오늘도 변함없이 우리를 반가워하는 듯한 모습이다.
겨울연가 마지막회 촬영지였던 테라스가 멋진 관리사무소, 사막의 대표적인 식물 중 하나인 선인장, 알로애 등이 모여 있는 선인장 동산을 지나 보이는, 지중해풍 비너스가든은 오늘도 아름다운 모습을 자아내고 있었다.
초등학교 분교 운동장이 있었던 자리에 버킹검 궁을 모티브로 최호숙 여사님이 직접 설계한 비너스가든은 외도에서 가장 대표적인 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지중해를 연상케 하는 비너스상, 동백나무 프레임 등이 잘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다.
아마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며, 제한된 개발로 자연과 인공이 조화로움을 자아내는 듯한 모습이라 할 수 있겠다.
옆으로는 야자수와 벤취가 어우러지는 겨울연가 촬영지, 정면으로 보이는 곳은 기숙사로서 리스하우스라고 하며, 역시 겨울연가 마지막회 촬영지로 이용된 곳이다.
이 곳에서 손님들에게 사진을 찍어 드린 뒤, 천천히 올라가볼까?
화훼단지를 산책을 하면, 마치 이탈리아의 보볼리 정원과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겨울이라 아쉽지만, 여름에는 이 곳에서 천연의 아름다운 색과 향기를 뿜어내는 아름다운 꽃을 많이 보았던 기억이 난다.
대나무 숲(대죽로)를 지나 확 트인 곳은 전망대이다.
바다쪽으로 전망이 트이는 곳인데, 날씨가 좋은 날 대마도를 구경을 할 수가 있다고 한다.
더 위로 올라가면 건축가 강병근 교수님이 직접 디자인을 한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 파노라마 휴게실(커피숍)이 있다.
휴게실을 지나 내려가면, 조각공원이 펼쳐져 있다.
우리들이 어렸을 때 즐겨하던 전통놀이를 하는 재미있는 형상의 조각품이 보이는데, 원광대학교 김광재 교수님이 대리석으로 만든 작품이라 한다.
그리고 이 곳 역시 사진을 찍는데 빠질 수 없는 명소이다.
멀리 거제도를 배경으로 한려수도의 수려한 바다와 외도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장소이기에 감탄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특히, 아래로 보이는 비너스가든과 리스하우스, 천국의 계단을 보면 외도가 왜 천국(파라다이스)라고 불리는지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듯 하다.
고 이창호 선생의 추모기념비를 보면 아래와 같은 문구가 적혀 있다.
외도 해상농원 설립자 이창호님 1937-2003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그리워하는 우리를 여기에 남겨두시고 그리움의 저편으로 가신 당신이지만 우리는 당신을 임이라 부르렵니다 우리 모두가 가야 할 길이지만 나와 함께 가자는 말씀도 없이 왜 그리도 급히 떠나셨습니까 임께서는 가파른 외도에 땀을 쏟아 거름이 되게 하시었고 애정을 심어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지게 하시었으며 거칠은 숨결을 바람에 섞으시며 풀잎에도 꽃잎에도 기도하셨습니다 더 하고픈 말씀은 침묵 속에 남겨두시고 주님의 품으로 가시었으니 임은 울지 않는데도 우리는 울고 있고 임은 아파하지 않는데도 우리는 아파하며 임의 뒷자리에 남아 있습니다. 임이시여 이창호 씨여 임께서 못 다하신 일들은 우리들이 할 것으로 믿으시고 주님의 품에 고이 잠드소서. 이제 모든 걱정을 뒤로 하신 임이시여. 임은 내 곁에 오실 수 없어도 내가 그대 곁으로 가는 일이 남아 있으니 나와 함께 쉬게 될 그날까지 다시 만날 그날까지 주안에서 편히 쉬세요
2003년 03년 01일. 하늘나라에 가시다 부인 최호숙 드림
추모기념비를 지나 명상의 언덕(교회)와 내도, 다시 위로 올라가면 아왜나무와 여러 가지 모양으로 잘 다듬어진 정원수들이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테피스트리를 만들고 있는 천국의 계단이 보이는데, 이 곳을 걸으면 마치 천국을 모두 구경을 하고 내려오는 듯한 느낌을 받는 듯 하다.
처음에 원래 주민들이 밭을 일구던 자리였으나, 밀감나무 3천그루를 심고, 매서운 바다 바람을 막기 위해 방풍림으로 심은 편백나무 8천그루가 현재의 천국의 계단이 되었다.
지금은 수해로 인하여 다른 수종으로 변경되어, 밀감나무 대신에 희귀한 식물이 서로 향기와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아래로 기념품 가게 그 가운데에는 석별의 샘이라 불리는 외도의 유일한 약수터가 있다.
물 한 모금을 마시며, 짧은 아쉬움을 달래 본다.
배 모양의 벤취가 있는 전망대에서 푸른 바다와 해금강, 유람선이 펼쳐내는 멋진 풍경을 바라보면 외도 구경을 마치게 된다.
천국이라 불리는 외도를 뒤로 하고, 다시 유람선을 타고 도장포유람선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길은 즐거움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시간이다.
11. 전용버스 아리랑고속관광 도장포유람선터미널(09:50)->통영 중앙시장(11:30)
오늘은 평소와 달리 마산어시장이 아닌 통영 중앙시장으로 가게 되며, 그 이후의 일정은 협의를 하여 결정하기로 하였다.
통영까지는 거리는 그리 멀지 않지만, 오늘은 하필 이순신 마라톤 대회 때문에 차량통제가 되고 있는 통에 교통상황이 엉망이다.
결국 겨우 통영 중앙시장 인근에 도착을 하지만, 주차를 하지 못하고 손님들을 먼저 내려다 드린 후, 따로 연락을 드리기로 하였다.
12. 통영 중앙시장 중식 중앙횟집(055-642-9272) : 통영 중앙시장 샛길입구에 위치 모듬회 대 60,000원/4인, 해물 30,000원/4인, 매운탕 32,000원/4인, 공기밥 1,000원/1인 1인 기준 31,200원(11:30-13:50)
이 곳은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에서 가장 활기가 넘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남해 연안에서 막 잡아온 싱싱한 자연산 활어들로 가득하며, 대부분 잡은 그 날 판매가 되기 때문에 생선의 품질과 맛은 최고로 꼽힌다.
이 곳에 와서 바다음식을 맛을 보지 않는 다는 것은, 미국인이 한국에 와서 한국음식을 먹는다고 해 놓고 밥을 먹지 않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시장 입구의 중앙횟집 3층(통영 중앙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큰 횟집)에서 싱싱한 모듬회, 매운탕, 굴 등으로 푸짐한 식사를 하고, 주위를 구경을 하였다.
충무김밥집, 어린이들이 직접 그린 거북선 그림을 구경을 하고, 조금 더 걸어가면 거북선이 자리에 있어야 하는데 보이지가 않는다.
어떻게 된 일일까?
알고 보니 정박을 하여 거북선 전시장으로 쓰이던 거북선은 현재 도남동에 위치한 충무유람선터미널로 이전하여, 유람선터미널에서 한산도 제승당 인근 해역까지 실제로 운항을 한다고 한다.
참고로 충무유람선터미널에서 15:00에 출항하여, 한산도 제승당 해역을 구경한 뒤에 16:30분에 입항을 하며, 운항을 하지 않는 시간에는 자유롭게 내부를 관람을 할 수 있다.
천천히 구경을 하고도 시간이 남기에 차 안에서 기다리는데, 아직도 횟집에서 한창 모임 이야기를 하시는 듯 하다.
버스에서 곽기사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놀기도 하고, 자주 이용을 하는 대구의 김밥전문점에 전화로 저녁 간식으로 준비를 할 김밥 29줄을 주문하였다.
13. 전용버스 아리랑고속관광 통영 중앙시장(13:50)->동통영TG(14:00)->통영대전고속도로(35)->진주JCT(14:31)->남해고속도로(10)->남강휴게소(15:17)
결국 다소 늦은 시각에 출발하게 되었다.
시간을 계산을 해보니 상행 열차는 동대구역에서 18:15분에 출발하는 KTX인데, 여기서마산의 호성온천을 다녀오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것 같기에, 온천을 생략하고 바로 동대구역으로 이동을 하기로 하였다.
이동 경로는 동통영TG에서 통영대전고속도로를 진입하여, 진주JCT에서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동창원IC로 나간 뒤, 국도를 타고 달리다가, 남밀양IC에서 대구부산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동대구IC로 나와서 동대구역으로 가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통영대전고속도로를 시원스럽게 달리다가 진주분기점에서 남해고속도로로 들어서자마자 그런데 어찌 이런 일이!
차량이 길게 줄지어 서 있는 것이 아닌가?
꼼짝없이 않고 있으니, 거의 주차장이라 할 수 있을 정도이다.
가다 서기를 반복을 하다가, 겨우 남강휴게소에 들어갈 수 있었다.
14. 남강휴게소에서(15:17-15:31)
휴게소에 들어가도 주차할 공간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어렵게 들어간 휴게소에서도 거의 끝자락에 겨우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시간이 없는 관계로 화장실만 다녀온 뒤, 바로 출발을 한다.
15. 전용버스 아리랑고속관광 남강휴게소(15:31)->군북IC(16:02, 통행료 : 3종 4,200원)->현풍IC(17:09)->중부내륙고속도로(451)->달성IC(17:50)->구마고속도로(451)->옥포JCT(19:25)->화원TG(19:35, 통행료 : 3종 1,600원)->서대구IC(19:53)->서대구TG(19:54)->금호JCT(19:56)->경부고속도로(1)->칠곡휴게소(20:08)
휴게소에서 나오는데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겨우 빠져나가서 또 가다 서기를 반복을 하다보니, 모두들 점점 지쳐만 간다.
그래도 다행히 단체분들이라 노래방기기로 즐거움을 같이 할 수 있지만, 나와 곽기사님은 점점 이런 교통상황이 계속 될수록 속이 타 들어가기 시작한다.
아무리 앞으로 가도 정체가 풀리지 않기에, 그대로 동창원IC까지 가기에는 문제가 있을 것 같아 경로를 바꾸기로 하였다.
군북IC에서 나와서, 국도를 타고 달리기 시작한다.
어렵사리 국도를 타고 달리다가, 현풍IC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로 들어섰는데 여기도 장난이 아니다.
결국, 기사님은 동대구역으로 가는 것을 포기를 하실 수 밖에 없었다.
동대구역에서 18:15분 출발하는 KTX를 타고 가기에는, 너무나 시간이 부족하다.
게다가 도무지 앞으로 갈 수가 없는 형국이라, 언제 서울에 도착할지도 장담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일단, 손님들에게 정중히 사과를 드리며, 열차를 타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을 말씀을 드리고, 지금 탑승을 하고 있는 버스를 그대로 이용을 하는 방법 외에 다른 방법은 힘들 것 같다고 양해를 부탁을 드렸다.
그 와중에서 일부 손님들이 갓길로 가라는 등, 솔직히 말도 되지 않는 이야기를 하시는 분이 계시지만, 이럴 때 일수록 나, 곽기사님 모두 동요하지 않고 더욱더 침착하고 냉정해야 한다(참고로 나, 곽기사님 모두 이런 상황으로 열차를 놓쳐보기는 처음이다)
일부 흥분을 하신 손님들이 보이지만, 대부분 지금의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이해를 하시기에, 결국 모든 손님들과 지금 탑승한 버스를 그대로 타고 서울로 올라가기로 하였으며, 대신 손님들이 선호하는 장소에 내려드리기로 하였다.
그래서 재빨리 사무실에 전화를 하여, 소지하고 있는 승차권의 반환번호를 불러서 반환조치를 하였으며, 대구의 김밥천국에도 전화를 하여 정말 죄송하다고 정중히 사과를 드렸다(김밥 28줄을 모두 잘라 놓았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나로서도 난감할 뿐이다)
통영에서 4시간 25분이나 여유를 가지고 출발을 했는데(사실 대구까지 3시간-3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 것인가?
어떻게 꼬여도 이렇게 꼬이는지 모르겠다.
기사님은 그 사이 이성출 기사님한테 전화를 하여, 서대구IC에서 버스에 탑승을 할 것을 부탁을 하였다.
기사님이 집에서 나오신 시간이 01:30분이니까 지금까지 계속 운전을 하는 중이고, 문제는 서울까지 간 후에 다시 내려오면 족히 새벽 4시는 될 것이다.
졸음운전 등 안전사고의 위험 등의 이유로, 대리로 운전을 할 기사님을 태우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현풍에서 달성IC 가는데만 1시간, 달성IC에서 화원TG까지 가는데 1시간, 정말 힘들고 배가 고프다.
손님들은 각자 늦게 들어갈 것 같다고 전화를 하고, 어느 손님은 잠을 자다가
손님 : (고개를 돌리며) 여기가 어디야? 옆의 손님 : (한숨을 쉬며 농담 삼아) 여기 부산 지나는 중이야!(무엇이라 해야 할지)
겨우 화원TG를 빠져나가 서대구IC에서 기사님을 태우고, 달리기 시작한다.
금호분기점에서 경부고속도로와 만나자마자, 첫 번째 휴게소인 칠곡휴게소에 정차하였다.
16. 칠곡휴게소에서(20:08-20:43)
모두들 피곤하고,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무엇보다 지금 너무 배가 고프기에 저녁식사를 해야 한다.
각자 식사를 하러 간 사이, 나는 기사님과 휴게소 내의 기사식당에서 식사를 하였다.
지금 시간이면 이미 서울역에 도착을 했었을텐데, 아무튼 지금까지의 교통상황이 원망스러울 뿐이다.
여기서 서울까지 가기 위해, 경유를 가득 넣었다(224,000원 상당)
17. 전용버스 아리랑고속관광 칠곡휴게소(20:43, 경유 주유 224,000원, 189.029리터, 1,185.05원/1리터)->김천JCT(21:08)->중부내륙고속도로(45)->여주JCT(22:30)->영동고속도로(50)->호법JCT(22:48분)->중부고속도로(35)->마장JCT(22:49)->제2중부고속도로(37)->산곡JCT(23:09)->중부고속도로(35)->동서울TG(23:13, 통행료 : 3종 12,200원)->하남JCT(23:04)->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100)->서하남IC(23:07)->서울 칼산초교(00:10)
기사님에게 죄송스럽다는 말씀과 함께 부탁을 드리고, 피곤함에 뒤의 좌석에서 편안히 잠을 청한다.
한참을 잠을 청하고 일어나니, 이제 동서울TG를 지나 서울로 진입을 하는 중이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현재 가는 길이 이상해 보인다.
알고 보니 길을 잘못 들어선 듯 하다(대구에서 통학버스로 이용되기에, 서울에 자주 오지 않은 관계로 충분히 이해가 감)
어렵게 88도로(88고속도로 아님)를 따라 서울 칼산초교에 도착을 하니 무려 0시 10분이다.
고생을 하신 손님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택시에 오른다.
결국, 손님들과 나는 졸지에 잊지 못할 추억의 무박3일 외도/해금강/통영어시장 기차+버스여행을 하게 되었다.
손님들이 까다롭다 보니, 몸이 피곤하고 모든 상황이 좋지 않아 힘들었지만,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아무튼 무사히 끝나서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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