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첫 교화행사에 참석하게 되었다. 양미동 목사님께서 21년째 이끌어 온 안양교도소 교화행사이다. 양미동 목사님은 지체1급 장애인인데 교정사역도 장애인 재소자, 환우 재소자, 마약 사범들을 대상으로 교화행사를 해 오셨다. 이번 교화행사에는 전문 찬양사역자들이 대거 참석을 하셨다.
12시30분까지 안양교도소 교정위원실로 모이라는 양미동 목사님의 말씀에 모두 안양교도소를 향하여 각자의 사역지에서 출발을 했다. 나는 차량이 없어서 ‘똑바로 보고 싶어요, 성령 받으라.’를 불렀던 최원순 강도사님의 아내이며 복음가수인 김미숙 전도사님 서울로 오셔서 나를 픽업해 갔다. 내가 요즘 발목에 통증이 심해 고생하고 있었는데, 일부러 오셔서 잘 섬겨주셨다. 큰 절이라도 하고 싶을 정도로 잘 섬겨주시며 픽업해 주신 김미숙 전도사님께 감사드린다. 나와 동명인 전도사님 천사표다.
사랑하는 동역자들께서 얼마나 헌신을 하던지…. 참으로 감동이었다. 모두 모두 주님께서 특별히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얼마나 성령이 충만한지! 기도하는 맘으로 참석하여, 참으로 시작부터 끝 날 때까지 주님의 역사를 느꼈다. 모두 모두 어찌 그리 골고루 아름다운 재능을 가지셨는지 모두 사랑스럽고 존귀했다. 모두 사랑하고 축복한다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힘 있게 열정적으로 찬양을 인도했던 정미호 전도사님, 정미호 전도사님의 활력이 재소자들에게 전달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민계화 집사님의 뜨거운 기도는 모두들 입에서 아멘을 불러 오고 있었다. 난 이재선 구은영 집사와 함께 설교 전 찬양을 드렸다. 찬송을 부르는데 알 수 없는 뜨거운 것이 가슴에서 올라왔다. 아~ 성령님이 함께 하시는 귀한 사역이구나…. 라는 감동이 왔다. 강성흔 목사님, 레10:11-12 본문으로 ‘비늘과 지느러미’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해 주셨다. 보호와 반사, 말씀이 우리를 보호해 주시고 빛을 내서 복음을 전하도록 한다는 귀한 말씀이셨다. 강성흔 목사님께서 알아듣기 쉽게 말씀을 조분 조분 잘 전해주셔서 참 큰 은혜를 받았다. 다음에도 또 강성흔 목사님의 설교를 들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1부 예배가 끝나고 2부 경배와 섬김이 이어졌다. 교화행사장에 시계가 없어서 시간이 얼마나 되었는지 몰라 그냥 은혜로 하자는 양미동 목사님, 정말 은혜대로 했는데 금방 두 시간이 지나고 예정된 시간에 마칠 수 있었다.
김미숙 전도사님의 찬양이 얼마나 좋던지……. 두 번째 곡 ‘어머니’를 부를 때는 김미숙 전도사님도 울컥하고, 우리들도 울컥하는 울림이 있었다. 서른아홉의 차현정 자매의 간증은 또 다른 감동을 안겨 준다. 이제 취직을 하면 교정 사역에 자주 참석할 수 없을 것이라는 막내 현정 자매, 귀한 동역자로 만남 주셨으니 멋진 만남 계속 이어지길 기도한다. 존귀한 배우자 위해서도, 좋은 직장위해서도 기억날 때마다 기도할 것이라 약속을 했다.
기독교 반장님의 감사기도가 끝나고 준비해간 간식이 풍성하게 차려진다. 양미동 목사님의 지시대로 차근차근 진행된다. 정길운 목사님이 리더인 몸찬양은 '천사들의 춤이 저럴 것이다.'는 감동이다. 김미숙 전도사님 찬양 때 곁에서 몸찬양을 해 주시며 그 찬양이 더욱 빛나게 하시더니, 두곡을 하고 나니 양미동 목사님께서 한 곡 더하라고 주문할 정도로 좋았다. 정길운 목사님 예쁜 얼굴 표정으로 함께 하는 춤사위 정말 아름답고 은혜로웠다. 이 뚱보가 조금만 날씬했으면 동참하고 싶을 정도였다. 김호균 집사님은 관악기의 달인이셨다.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모두를 몰입시켰다. 대단하시다.
양미동 목사님께서 변정미 집사에게도 찬양을 준비하라 해 놓고 이재선 집사에게 특송 하나 더 하라고 주문을 하셨다. 피아노 반주로 교화행사가 더욱 안정되고 뜨겁게 해 주셨다고 양미동 목사님의 칭찬을 받았던 변정미 집사님. 복음가수이다. 김호균 집사님께서 곁에서 관악기로 코러스를 넣어주니, 변정미 집사와 이재선 집사의 찬송이 더욱 좋았다.
양미동 목사님이 목발을 짚고 나와서 마무리를 해 주신다. 먼저 하모니카로 멋진 찬양을 불러 주시고, 성경 필사에 대해 권면을 하신다. 지금 성경 필사를 하고 있는 분 손 들어 보라 했더니 여덟 명이 성경필사를 하고 있단다. 양 목사님이 영치금을 넣어 주겠다고 하니 열한 명으로 늘어났다. 뭔가 이상했지만 은혜로 받아들이고 영치금을 넣어 주기로 약속하신다. 영치금까지 넣어 주고 나오면서 기념 촬영까지 찍었다. 그래도 아쉬워 다른 일정 때문에 먼저 간 일행 빼고 열 명이 안양 갈멜산 기도원 근처에 있는 음식점에 들려 이른 저녁을 먹으며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하나님께서 부족한 사람에게 동역자들을 섬길 수 있는 은혜를 주셨다. 행복한 시간이었다.
결론은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서 양미동 목사님을 엄청 사랑하신다는 것이다. 어찌나 조합을 멋지게 짜 놓으셨는지 참 감동이었고 은혜였습니다. 주님의 뜻에 순종하며, 나누고 베푸는 사역을 하는 중심을 아시고, 매 순간 순간 필요 적절한 동역자를 선별하여 사용하시니 참으로 놀랍기만 합니다.
모든 순서 순서가 미리 예행연습 한 것 보다 더 너무너무 아름답고 은혜로운 시간으로 마무리 되어서 정말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하나님께서 김미숙 전도사를 통해 새로운 동역자들을 보내 주셔서, 이 모든 계획을 잘 이뤄지게 하신 살아계신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리며 “주님 사랑합니다.”라고 저절로 고백을 드렸다.
집에 돌아오니 남편 최 집사가 퇴근해서 저녁을 먹지 않고 기다리고 있어서 미안했다. 은혜 받은 거 소멸될까봐 옷을 갈아입지도 못하고 열심히 저녁을 챙겨드리는 양처가 되었다.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우리 동역자들이 하나님의 그 뜻대로 이루어 나가는 선한 청지기들이 모두 되기를 기도한다. 이렇게 2018년 첫 교화행사는 성령님이 함께 하고 계심을 체험하는 귀하고 복된 시간이었다.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 영광을 돌려드린다.
첫댓글 아멘. 할렐루야! 귀한 사역에 함께 하시니 감사합니다.
아멘 ~~ 모든영광 주님께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