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12월 1일 '개악을 멈추자! 적폐는 치우자! 개혁을 당기자! 모이자 12월 1일!'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개최되는 '2018 전국민중대회'에 앞서 사전대회를 열어 탄력근로제 확대 저지와 비정규직 철폐를 촉구하는 사전대회를 진행했습니다.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결의대회에 7천여 명의 전국 확대간부 조합원들이 상경했습니다.
대회 참가자들은 "말로만 노동존중"이라며 문재인 정부 규탄하고 "국민과 약속을 지켜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노총 유재길 부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사전대회는 공공운수노조 최준식 위원장과 금속노조 송명숙 부위원장의 투쟁발에 이어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자으이 대회사를 끝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사전대회 피켓 '멈춰 개혁 역주행'
▲사전대회 피켓 '탄력근로 확대 저지'
▲탄력근로제 확대저지 비정규직철폐 민주노총 결의대회
▲사전대회에 참가한 민주노총 조합원
▲투쟁사 금속노조 송명주 부위원장
▲민주노총 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에 대한 여야 가릴 것 없는 묻지마 공격도,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사법부의 '집회금지'도,
현장에서 국회를 둘러싼 차벽도,
민중의 투쟁으로 적폐를 청산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적폐답습을 규탄하는 민중의 외침을 막지 못했습니다.
박근혜정권 퇴진의 불씨가 되었던 민중총궐기를 조직한 사람들, 그 민중이 2년만에 모였습니다.
문재인정부는 이 외침을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2018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발언하는 각 부문 단체 대표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김재하
▲서비스연맹 위원장 강규혁
▲민중총궐기 사회자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정영이 사무총장
▲2018 민중총궐기 참가한 민주노총 조합원
▲2018 민중총궐기 대회가 끝나고 자유한국당 당사로 행진하는 민주노총 조합원
2018 전국민중대회 [민중의 선언]
(사회자 :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정영이 사무총장)
촛불이 염원한 사회대개혁은 어디까지 왔는가. 국회 밖 이곳에 가로막혀 있다.
대기업재벌과 자본, 가진 자들은 정부와 국회의 개혁을 늦추고 있으며,
촛불 광장을 점령한 수구보수 세력은 호시탐탐 재기를 노리고 있다.
중단과 전진의 기로에 선 지금, 민중세상을 향한 투쟁은 멈출 수 없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주인은 누구인가?
① 노동 & 재벌체제청산 (공무원노조 김주업 위원장)
탄력근로제 확대 저지, 노조 할 권리 쟁취, 비정규직 철폐, 최저임금 원상회복
범죄 총수일가 경영권 박탈 및 사익추구 금지, 노조파괴 대기업 특별 세무조사, 사내유보금 환수
말로만 노동존중 하고 공약조차 지키지 않는 문재인 정부를 규탄한다.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
일제 적산을 불하받아 정경유착을 비롯한 온갖 범죄를 저지른 적폐 중의 적폐가 바로 재벌이다.
범죄자 재벌들을 구속시키고 민중들의 피땀을 착취해 쌓은 재벌 곳간을 열자!
착취의 굴레를 깨고 생산의 주역인 노동자가 주인임을 선언한다!
② 농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박미정 식량주권위원장)
밥 한 공기 쌀값 300원 보장, 스마트팜밸리 사업 폐기, 남북 쌀 교류, GMO완전표시제 실시
풍요롭고 인간다운 삶을 위해 식량주권이 필요하고 그 뿌리는 이 땅의 자주농업에서 나온다.
백남기 정신 계승하고 나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농민이 주인임을 선언한다!
③ 빈민 (전국노점상총연합 최을상 동대문 중랑지역장)
노점관리대책 폐지, 강제퇴거금지법 제정, 용역깡패 해체, 선대책 순환식 개발 시행
노점상을 비롯한 도시빈민은 관리와 탄압의 대상이 아니라 똑같은 사람이고 국민이다.
빈곤과 폭력의 족쇄를 끊고 평등한 세상을 향해 빈민이 주인임을 선언한다!
④ 장애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배재현 대의원)
부양의무자 기준·장애등급제·장애인 수용시설 완전폐지, 장애인 복지예산 확대
장애인의 완전한 통합과 참여라는 국제적 원칙에 따라 장애와 가난의 책임은 정부에 있다.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세상을 향해 장애인이 주인임을 선언한다!
⑤ 여성 (전국여성연대 최진미 상임대표)
성차별․성폭력 근절, 낙태죄 폐지, 차별금지법 제정, 불법촬영범죄 엄중처벌 법제화
미투운동으로 세상은 한 발짝 나아갔지만, 여전히 사회에 성차별과 성폭력이 만연하다.
차별 없고 평등한 세상을 향해 세상의 절반인 여성이 주인임을 선언한다!
⑥ 청년학생 (한국청년연대 정종성 상임대표)
청년실업 문제 해결, 공공기숙사 및 청년임대주택 확충, 민주적 총장 선출제도 도입
모두가 청년을 말하지만, 청년이 주인인 사회와 학생이 주인인 대학은 아직 오지 않았다.
청년의 현실은 나라의 미래, 우리들의 미래를 향해 청년학생이 주인임을 선언한다!
⑦ 청소년 & 정치개혁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이은선 상임공동대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촛불청소년인권법 제정, 국회의원소환제, 통일․민중헌법 개헌
청소년은 엄연한 촛불항쟁의 주역이다. 민주주의의 새 역사는 청소년과 함께 만들어야 한다.
헌법과 정치제도는 촛불 이후 새로운 민주주의를 담기에는 낡았고, 국회는 진보적인 선거제도를 여야정쟁의 거래대상으로 전락시켰다.
민의를 올바르게 대변할 수 있도록 우리 손으로 정치제도를 개혁하자!
통제를 뚫고 인권과 민주주의를 향해 청소년이 주인임을 선언한다!
⑧ 이주민 (이주노조 오자 사무국장)
고용허가제 폐지·노동허가제 도입, 살인단속·강제추방 중단, 임금차별 철폐
이 땅에서 노동을 하며 살아가는 모든 사람은 똑같은 노동자이며 민중이다.
모두가 인간답게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이주민이 주인임을 선언한다!
⑨ 한반도평화 (서울진보연대 권명숙 집행위원장)
대북제재 중단, 사드배치 철회, 방위비 분담금 삭감, 국가보안법 폐지
역사적인 판문점·평양선언이 이뤄졌는데도 통일의 길을 가로막는 적폐가 너무 많다.
이제 민중들이 직접 전쟁위험을 걷어내고 한반도의 자주와 평화를 실현하자!
(사회자 :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정영이 사무총장)
문재인 정부의 개혁역주행을 멈춰 세우고, 사회 곳곳에 박혀있는 적폐를 뿌리째 뽑고,
민중의 요구가 제대로 반영된 사회대개혁을 이뤄내야 한다.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뒤집어 가라앉게 할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스스로 촛불정부이기를 포기하고서는 그 생명을 연장할 수 없고,
국회가 민의를 대변하지 않고서는 엄중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려줘야 한다.
오늘 국회를 포위해서 그들이 위임받은 권력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알려주자!
우리가 세상의 주인이다!
민중이 주인 되는 세상을 나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