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인간
(욥1;20-20,눅10;33-37)찬송89.179/교독29
2013.8.18.9.30 시온성군인교회
2013.8.21.13 태안보건의료원
글:-남제현목사
태안자살예방생명지킴이협회장
http://cafe.daum.net/sangokli
상처는 넘어져서 깨진 것만이 아니다..정신과 심리적으로 깨진 것도 아픔과 상처이다..전쟁은 모두의 마음속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게 되고 정든 사람과 이별의 상처, 그리고 인간관계에서 얻어지는 상처는 많다..여기에 깔려 있는 것이다..의심이다..의심은 상대방을 믿지 못하여 이상하게 여기는 감정이다.
의심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나쁘게 인식 되고 있으나, 적당한 의심은 일상생활에 유익을 줄 수 있다..그런데 의심은 일종의 공포가 될 수 있다..그래서 의심은 인간관계를 망치게 만들고 생활을 정글로 만들어 간다..여자 친구가 휴대전화를 받지 않다고 좌불안석이다..혹시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의심 때문이다...
문제는 이것이 의처증, 의부 증 등 망상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병적인 의심은 폭언과 폭행으로 이여지지만 그런 행동은 곧 부메랑처럼 내 손해로 돌아온다. 의심 많은 사람은 사실 외로운 사람이다. 자신감도 부족하다. 대인관계마저 망쳐버리면 갈 곳이 없어진 사람이다.
(마21:21)“-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치 아니하면 이 무화과나무에게 된 이런 일만 할 뿐 아니라 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 지우라 하여도 될 것이요...”(약1:6)“-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현대사회는 모두가 의심과 불신이다..이제는 교회부터 진정 사랑의 공동체로 거듭난다면 의심과 불신을 버려야 한다.. 스스로 '저 사람은 안 돼' 그렇게 판단하는 불신과 의심 말이다..베드로전서 2장에 우리를 가리켜 "왕 같은 제사장들"(2:9)이다..그렇다면 누구든지 인정하고 높여 주워야 한다..우리는 모두가 다 같은 왕 같은 제사장들이다. 그러나 제사장이 되었다고 놀고먹는 것이 아니라..
제사장들은 백성들의 죄를 위해서 <하나님>께 중보자가 되어야 한다..<이스라엘>은 모든 민족을 위한 제사장 나라로 부르심을 받은 나라이다..그런데 그들은 선택받았다는 오만 때문에 <하나님>께로부터 버림을 받기도 하였다. 우리는 "왕 같은 제사장들"로 세상 사람들에게 대한 책임을 다하며 살자.."내가 그 피 값을 네 손에서 찾을 것이라" (겔 3:18)
대통령의 딸로 태어나 공주의 대접을 받고 살아온 <박근령>씨가 지난 12일 태안 의항교회(이광희목사)를 찾아 예배를 드렸다..그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세상을 다 잃어버린 듯한 같은 상실감이 몰려왔다. 그래서 물을 건너 평안한 곳을 찾아다니듯 여러 종교를 찾아다녔지만 기쁨이 없고 외로움은 늘어만 갔다.
그러다가 한 달여 전부터(7월 초순)집 근처 한 교회에 출석하며 마음의 평안을 되찾고 있다. <박>씨는 이제 주일이면 남편과 함께 예배를 드리면서 이제는 “새벽기도에 참석해 <하나님>의 은혜가 어떤 것인지 깨닫고 싶다”고 하였다고 간증을 하였다..
미국 남북전쟁 때 한 부대에서 중요한 비밀문서를 다른 부대에 전달해야 되는데 한 용감한 육군 상병이 지원하고 나섰다. 적군이 적진을 통과하던 중 총탄에 맞아 쓰러지게 되자 함께 호위하던 병사가 문서를 가지고 달려가는 데 이 병사 역시 옆구리에 적탄을 맞아 상처 입었다..그러자 그 병사는 그 중요한 문서를 상처 난 옆구리에 쑤셔 넣고 계속 돌진해 목적한 부대에 거의 다 가서 창백한 얼굴로 쓰러져 죽었다.
군의관이 숨진 병사의 시체를 검사하다 보니 그 병사는 미소를 하고 손가락으로 자기 옆구리를 가리킨 채 쓰러졌다. 시신을 검사한 군의관이 말하기를 “옆구리의 상처는 죽을 만큼 치명적이 아니었는데 그 서류를 옆구리에 쑤셔 넣은 것 때문에 죽었다”고 보고했다. 이 병사가 책임 완수를 위해서 문서를 상처 난 옆구리에 집어넣고 목적지에 도착하여 쓰러졌다.
이것은 책임을 다한 영광의 상처이다...“죽도록 충성하라”는 말씀은 “죽을 때까지”이다..중간에 변절자가 아니라...책임완수를 위해서 목숨이라도 버릴 각오를 하고 충성하는 일이다..구원받고 은혜를 받으면 그만큼 책임도 따른다. 남달리 축복을 받으면 그만큼 책임완수의 의무도 따르는 법이다..
마태복음 7장 21절 “나더러 주여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지 못하는 신앙은 우상숭배”이라는 말이다..<노블레스 오블리주>이다..사람들이 같은 감옥에 들어가도 다르다..나쁜 짓을 하다가 가는 감옥과 <주>를 위하여 들어간 감옥이 다르다..
한 아들이 학교를 졸업하고서 도공이 되기 위해 아버지께 도자기 만드는 기술을 배우기 시작한다. 하지만 아들이 만든 도자기는 모양도 볼품없고 쉽게 깨져버린다...얼마 후 아들은 아버지에게 더이상 도자기를 만들지 않겠다고 하자.....아버지는 "난 네가 처음 걸음마를 시작할 때 너무도 기뻤단다. 하지만 그 후로도 넌 수도 없이 넘어져서 무릎이 성할 날이 없었지. 하지만 그 덕분에 넌 잘 걸을 수 있게 되었어.
네가 정말 훌륭한 도공이 되고 싶다면 수 천 번도 더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 도자기를 만들어야만 된다.." "아버지는 너의 걸음마 연습을 곁에서 지켜보고 있을 거야."..그리하여 아들은 다시 흙을 빚기 시작했다...(사48:10)“-보라 내가 너를 연단하였으나 은처럼 하지 아니하고 너를 고난의 풀무에서 택하였노라...”자전거를 배울 때 수도 없이 넘어져도 두렵지 않게 될 때쯤 되면 자전거에 이미 익숙해져 있는 것이다..처음부터 잘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수많은 실패와 좌절의 경험을 맛보고 나서야 그 부분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상처가 있는 일꾼이 되라..단련 없이 숙련공이 될 수 없다..<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많은 고난이 따르지만 그 고난을 이기고 서는 사람이다...<박근령>(59)씨는 “이젠 고난이 찾아오더라도 <하나님>의 손을 놓지 않겠습니다. 힘들고 외로울 때 나를 사랑해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존 에프 케네디>(John F. Kennedy)대통령이 (1963.11.22.)암살당한 뒤 Dallas에 있는 한 침례교회 교회학교 선생님한테서 온 편지가 신문에 게재되었다...<오스왈드>어려서 그 교회학교 선생을 두세 번 찾아왔던 일이 있는데 잘 만나주지도 않고 방문도 안 했는데 그런 큰 죄를 범했다고, 자기의 책임을 통감하고 후회하는 마음으로 편지를 보내왔다..
그후 5년 후 <로버트 케네디>(Robert F. Kennedy)가(1969.6.5.)암살된 나사렛 교회의 교회학교 선생님한테서 편지가 왔는데.. 케네디를 암살한 암살범 <스르한>(Sirhan)이 어렸을 때 자기가 담임한 반 학생이었다고 하면서 검은 피부의 <스르한>을 잘 지도하지 못한 무관심 때문이라고 하면서 애통하는 편지 였다..평생 책임을 다하지 못한 상처들이다..
우리 인간은 누구나 한 세상을 상처를 같고 살고 그리고 그 상처를 남기고 간다..그런데 같은 상처가 절대로 아니다...영혼의 가치를 아는 사람들은 (롬14:8)“-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