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리언: 커버넌트Alien: Covenant를 보고 왔다.
프로메테우스를 너무 재밌게 봐서
기대했던 영화인지라 "에이리언:커버넌트"가
개봉하자마자 달려가서 봄!
에이리언시 시리즈를 빠싹하게 꿰고 있는
사람이 아닌지라... 'COVENANT 커버넌트'
뜻이 궁금해서 찾아봤다.
COVENANT는 우선 우주선의 이름.
'에이리언 커버먼트'는 '에이리언
파라다이스 로스트' 로 제목이
한 번 변경되었다는 사실!
하여간, 궁금해서 계속 찾아봤지만
근사한 의미를 찾는 데 실패!!
이렇게 사연 많은 제목의 ‘커버넌트’가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 감독은 “우주선의
이름”이라고 짧게 답한다.
오히려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 데미안
비치르가 내놓은 해석이 더 근사하다.
“‘커버넌트’는 인류의 축소판이다. 우주선
안에는 모든 종류의 인간이 있고, 모든 종
류의 환경이 있으며, 모든 종류의 믿음이
있다.
가족 안에서 우리가 그러하듯,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는 충돌이 있고 고통이 있다.
사실 새로운 행성을 찾아 살 만한 곳으로
바꾸겠다는 건 혁명적인 행위다. 엄청난
확률로 그 미션이 실패할 가능성이 있고,
그보다 더 큰 확률로 행성에 도착하기 전에
죽을 수도 있다. 이런 걸 다 알면서도
새로운 세대를 위한 여정을 떠나는 거다.
그걸 통해 새로운 땅에 새로운 집을 세우려는
거다. 그 시작에 가장 필요한 것이 ‘서약’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영화의 첫 장면이 참 좋았다. 둘의 대화를 포함해...
우주선이 참 멋있다.
특히, 이 장면은 정말 엄지 척!! 그런데......
이렇게 강력해보였던...뭐가 있어 보였던...
그들이......
이렇게......쉽게......
멸망하다니......
에이리언:커버넌트에서 드디어
엔지니어의 비밀이 풀어지나 했는데......
이 매듭은 아직도 내 안에 있다.
그들은 왜 인간을 만들었는가......
왜 에이리언을 만들었는가......
영화 속 이 장면이 참..허무하면서도 뭔가 쓸쓸했다.
얼마나 집이 그리웠을까......
영화를 보며 조금 이해가 안간 부분은...
최첨단 우주선을 만들 정도인데
탐사복장은 거의 보이스카우트 수준
먼가 앞뒤가 안 맞아... 저 정도 우주선이면
전기스쿠터라든가..그런 거 타고 해야하는 거
아닌가.. 하여간, 좀 의아했다.
낯선 행성에서 세균감염에 대한
위험도 있을텐데 헬맷도 안 쓰고......
계속 관람을 방해하는 ‘의아함의
수치’는 올라갔다!
이 안을 들여다보라고 해서 들여다 보는 사람이 선장이라니......
정말 이런 게 내 눈 앞에 있으면 어떤 느낌일까?

HR기거의 창의성에 다시 한 번 놀랐다.
HR기거박물관[Museum HR Giger ] :
영화 《에일리언》에서 놀라운 특수
효과로 외계 괴물을 고안해내어 아카
데미상 시각효과 부문을 수상한 H.R.
기거(1940~)의 박물관이다.
H.R.기거는 1990년 50회 생일을 맞아
그리예르 성(城)에서 자신의 작품을
돌아보는 ‘에일리언전’을 개최하여
11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에 고무되어
1997년 9월 11일 낡은 생제르맹성
(Château St. Germain)을 사서
건축가 로제 코티에르(Roger Cottier)와
전(前) 박물관 책임자였던 바버라
고리시액(Barbara Gawrysiak)의
작업 아래 박물관으로 전환 작업을
진행하였고 1998년 6월 21일 자신만의
박물관을 개관하였다. 박물관은 영화,
컴퓨터게임 등에서 H.R. 기거가 만들어낸
독특한 작품들로 가득 차 있으며 상설
전시관에는 H.R.기거의 여러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수시로 세미나도 개최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HR기거박물관 [Museum HR Giger]
마이클 패스밴더 사진이 나온 김에...
'에이리언:커버넌트'에서 기억에 남는 인물은
딱 두 명... ‘마이클 패스밴더’와
‘캐서린 워터스턴’
2인 1역을 했던 ‘마이클 패스밴더’는
믿고 보는 배우답게 정말 이 영화를
거의 혼자 이끌어간거나 다름 없는
활약을 했다.
근데, 마지막에 왜 데이빗인지 눈치채지
못 했는지는 또 의아했다.
그래...주인공이 너무 갑자기 많은 일을 겪어서 당황스럽다.
에이리언:커버넌트의 주인공 캐서린 워터스턴
그 큰 눈으로 눈물을 뚝뚝 흘릴 때
정말 너무 맘이 아프더라...
특히, 선장이었던 남편이 죽었을 때
유품들을 보며 울 때.
컷트가 꽤 잘 어울려서 영화보는 잠깐
나도 컷트로 잘라볼까? 하는 마음이 들
정도였지만...
컷트의 완성은 얼굴이었겠지...
그나저나...‘엘리자베스 쇼’는 넘 한거 아닌가 싶다.
데이빗이랑 어떤 일이 있었던 거냐고...
사실 보고 나서 극장 나올 때
"너무 재밌게 잘 봤다~!" 라고
씨-익 웃을 수 없는 영화인 듯
하다.
반전이라고 했지만
예상 가능한 반전이기에
오히려 더 반전같지 않다.
차라리, 마지막에 윌터였으면
그게 더 반전이었을 듯...
프로메테우스를 보고 난 후
생겨난 궁금증은 아직도
여전히 남아있다.
하지만, 그래도 극장 가서
보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드는 건 SF스릴러의 장르를
만나기가 쉽지 않기에!!
다만, 이 영화가 15세 관람가
라는 게 이해는 안 된다.
프로메테우스가 청소년관람불가
였는데...
‘에이리언:커버넌트’가
15세 관람가라니...
내가 생각했을 땐
청소련관람불가이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