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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아쉬움
-필 향 최상철-
가을을 숨 쉬는 것은 모두 단풍이 들지
지금 나의 가을 하나가
은빛 햇살 출렁이는
저 들판을 지나
내게 등 돌려 떠나고 있다
언젠가
이별을 해야 하는 우리는
이렇듯 계절을 보내면서
이별의 아픔에
익숙 해저 가는 거지
어느 가을
생의 길목에서
마주쳤던 풍경 같은 인연들
시린 미명의
낯선 길로 멀어져가고
가을 달빛 더 외로운 밤
벅차오르는 눈물이 있거든
황홀했던 기억
달빛 창가에 풀어 출렁이리
이제 남겨진 가을
아직 오지 않은 사람을 위하여
준비하리
그 가을 은빛 자작나무 되어
같이 단풍 들으리
그리하여
어느 하늘 아래,
짙은 가을날
우리 하나일 수 없음을 알게 되더라도
아쉬워하지 않을
생에 가을을 준비하리...
첫댓글
떠나가는 가을의 아쉬움~~~
출렁다리 새로 업되었네요.
오 좋읍니다
한번 가보고 싶어 지는군요
추억이 있는
걸을 걸어 봅니다
한탄강 Y 출렁다리 한번 가야죠
쓸쓸함만 더해가는 🍂 가을
고즈넉한 가을 ~
향기을 담아보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