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밖의 한국사찰,
필라 관음사 개원 참가기
김형근 (본지 편집인)
지난 3월 7일 필라델피아에 천안 각원사 미주포교당 관음사 개원식이 있었다. 필라델피아는 미주한국불교의 개척자인 서경보스님이 한국스님으로서는 미국에서 첫번째로 박사학위를 받은 템플대학이 있는 곳이다. 서경보스님외에도 지명스님이 템플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렇게 한국불교와 인연이 깊은 필라델피아는 우리동포들이 오만여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교회는 약 일백여개에 달하고 있다. 그동안 필라델피아는 지난1981년 뉴욕 원각사 주지 오법안스님에 의해 개원된 원각사만이 있었으나 우리 동포숫자가 오만여에 달해 조만간 또다른 사찰이 개원할 것이 점쳐졌었다.
이날 행사는 1부 점안식, 2부 개원식으로 행해졌다. 장영록관음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이백여명의 신도들과 각원사 총무 대원스님과 각원사 교무스님, 연호사주지스님, 일본 시모노세끼 광명사 주지스님등과 필라델피아 초대 주지를 지낸 혜안스님, 하버드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화공스님등과 주지 정수스님등 일곱스님들과 필라델피아 노인회 박종명회장, 필라 전 한인회 김득수 회장, 한인봉사센터 유진흥박사, 템플대학의 양규철박사등 필라지역의 유명인사들과 그린리프 주 상원의원등 많은 미국인들이 참석하여 주목을 끌었다.
경과보고에서 관음회 양봉필총무는 1991년 11월 16명의 발기인으로 첫 관음회 모임이 결성되었으며 92년 8월 일본에 있는 정수스님이 필라를 방문 관음회 모임에 희망과 용기를 주고 법당을 구입하고 관음사를 창건하는데 앞장을 섰다고 말했다. 주지 정수스님은 4년전 일본에서 필라델피아에 와 공부를 하다가 일본으로 돌아갔다. 작년에 다시 필라를 방문하고 관음회원들을 만나 필라 관음사 창건에 동참하고 다시 필라로 돌아오게되었다.
이날 정수스님은 인사말을 통하여 "관음사는 장영록거사님을 주축으로 한 관음회와 반야회 회원 여러분의 염원과 저의 뜻이 모아져 탄생을 보게되었다"고 말하고 "관음사 법당을 조성하는데 수고한홍형표거사님 내외분의 안내로 관음회와 반야회 회원들과 인연을 맺게되었다"고 홍거사님 내외분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정수스님은 이어 "관음사를 구심점으로 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이 이곳 지역 사회문화의 밑바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각원사 주지 법인스님의 축사를 각원사 총무 대원스님이 대독을 했는데 법인스님은 "관음사 시작이 터전이 되어 부처님 말씀을 홍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생활의 도움을 줄 수 있는 힘을 다함께 키워 나가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승수 행사준비위원장은 "마음의 문을 활짝열어 도움을 받는 불교에서 도움을 주는 불교로, 따라가는 불교에서 도움을 주는 불교로, 따라가는 불교에서 앞서가는 불교로, 부끄러운 불교에서 자랑스러운 불교가 되도록 정진하고 또 정진해 나가야겠다"고 말했다.
화창한 날씨속에 큰 잔치가 열린것 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열린 이날 개원식은 반야회 회원들은 한복을 입고 관음사 앞에서 참석자들에게 이름표를 붙여주고 안내를 하며 참석자들에게 점심공양을 제공하였고 관음회 회원들은 이날 행사를 진행시켜 나갔는데 관음회원은 회장 장영록거사를 비롯하여 박승수, 이기원, 이설록, 김광복, 양봉필,이상익, 강석규, 김용만, 권태문, 홍현표, 김정웅, 임정환, 권혁금, 이범운씨등 필라델피아 불교를 위해 헌신 해온 사람들로 이루어졌다.
관음사는 1,500스케어피트의 법당, 큰 회의실과 지하의 식당, 서재와 노보살님들의 방등으로 되 었있는데 전체 건평은 3,000스테어피트인데 이 건물을 구입하였다.한편 홍건축사장인 홍현표씨는 주지 정수스님을 관음회와 반야회 회원들에게 소개해 관음사 개원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관음사 개원에 맞추느라 두달간을 밤낮을 가리지 않고 법당 공사를 했는데 그의 부인 홍명숙보살은 지난 1월 7일 뉴욕총영사관에서 실시한 92년 해외동포정기포상식에서 외무부장관표창장을 수여받았다. 홍보살은 필라한인회 제8대 박상익회장때부터 부녀부장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하여 5년 여를 한인회를 위해 일을 하였다. 또 홍보살은 필라 요식업회를 조직하여 초대회장에 취임하여 4년간 회장직을 역임하기도 하였다.
<홍분식>을 경영하는 홍보살은 필라 한인사회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불교계를 위해서도 많은 일을 했다. 필라의 크고 작은 불사에 적극 동참하고 또 십년도 넘게 필라를 다녀가는 많은 스님들을 <홍분식>에 초대하여 음식을 대접하고 있다.
한국불교와 뗄 수 없는 인연을 맺고 있는 필라델피아. 이곳에 원각사에 이어 한국불교의 홍포를 위해 개원한 관음사가 필라지역뿐 아니라 미주한국불교의 발전을 위해 많은 활약을 할 것을 기원한다.
1993년 4월 제 3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