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통일부장관 접경지역은 통일시대 중심지 새로운 문 열릴 것이다.
강원도민일보, 정승환 기자, 2023.02.14.
“접경지역은 통일시대를 견인할 잠재력이 가장 풍부한 곳이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월 13일 “접경지역은 남북관계가 어려우면 가장 큰 고통을 겪는 지역이지만 통일시대 한국의 새로운 중심으로서 가장 도약할 곳”이라며 전 세계 유일분단도 강원도 접경지역을 이 같이 규정했다. 권 장관은 이날 춘천을 방문,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을 설명하면서 접경지역의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전망했다. 또,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한 대북정책 추진계획도 언급했다.
강원연구원에서 개최된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과 접경지역 발전전략 DMZ 포럼’에 참석한 권 장관은 올해 통일부가 제시한 ‘올바른 남북관계 구현’과 ‘통일미래 준비’ 등을 소개하면서 “이를 국민과 함께 흔들림 없이 추진해 현재의 대결국면을 끝내고 평화 정착을 앞당기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강원도 접경지역에 새로운 문이 열릴 것”이고 거듭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북측을 향해 대화와 협력에 응할 것을 촉구하면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선 강경대응 방침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그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제재와 압박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며 “동시에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대화의 길로 나오도록 대화의 문을 항상 활짝 열어놓을 것이다. 계절이 바뀌듯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에도 훈풍이 불어오길 기대한다”고 했다.
권 장관은 이날 자리에서 민간의 대북 접촉 재개 지원과 국제기구 등을 통한 접촉면 확대, 식량 등을 포함한 인도적 협력을 꾸준히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이와 관련, 그는 “현재 북한의 군사상황, 정치상황이 아무리 암울하다 하더라도 사실, 북한 주민들이 무슨 잘못이 있겠느냐”면서 “북쪽 주민들이 북쪽에 살다보니 이런 고통을 겪는 것이지 그분들이 잘못한 것은 없다. 그런 부분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계속해서 인내심을 가지고 노력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권 장관은 “내년에 강원도와 통일부가 협력해 춘천에 ‘통일+센터’가 건립된다”면서 “이 센터가 지역 통일준비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착실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 정승환·김덕형 기자의 기사 내용을 정리하여 게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