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기업의 수소생산기지 건설 추진동향
* 최근 일본기업들이 해외 대체에너지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사할린주에서 수소생산기지(풍력발전소 건설병행)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사할린주정부와 관련 협의에 착수함.
1. 프로젝트 개요 및 추진배경
ㅇ 일본기업들은 탄소배출량 감축의무(15%) 부담을 안고 있는 정부정책에 부응하여 화석자원을 대체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 개발 차원에서 해외에 수소 생산기지를 설립하여 국내로 반입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으며, 파타고니아(아르헨티나), 알류산열도(미국 알래스카), 사할린주(러시아) 등 3개 지역을 동 프로젝트 추진의 후보지로 선정함.
- 이 중 파타고니아 프로젝트는 4년간 검토가 계속되고 있으나 일본과의 지리적 원격성(12,200km)으로 인해 투자매력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풍부한 풍력자원을 갖추고 있으면서 지리적으로 근거리에 위치한 사할린지역에 대한 일본 업체들의 관심이 크게 증대되고 있는 상황임.
ㅇ 사할린 프로젝트는 사할린주에 50기가와트급 풍력발전소를 건설하고 동 발전소 전력을 이용, 수소를 생산(연간 3.8백만톤)하는 동시에 톨루올(Toluol)과 결합시켜 메틸사이클로헥산(액체상태)으로 변환시킨 후 전량을 일본으로 수출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임.
- 사업비는 약 100억불(사전조사비 3백만불, 설계비 1억불 포함) 규모이며 2015년까지 수소생산기지를 완공하여 향후 20년간 연간 62백만톤의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임.
ㅇ 일본내 수소 가격은 1㎥당 약 1불로서 LNG 가스(40센트) 등 여타 에너지에 비해 가격경쟁력은 낮으나, 수송이나 저장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석유를 사용하는 모든 산업분야의 연료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새로운 대체에너지로 각광을 받고 있음.
2. 추진동향
ㅇ 지난 10.16-20간 일본 International Wind Hydrogen Inc(IWHI) 대표단이 사할린주를 방문하여 사할린주정부 및 극동에너지전략연구센터와 사할린주내 수소생산 프로젝트 추진에 관한 의향서(MOU)에 서명함.
※ 일본 IWHI사는 상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지난해 5월 설립된 회사임.
ㅇ 양측은 2010-2012년간 동 프로젝트의 기술․경제적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동 결과에 기초하여 합작회사 설립 등 구체적 행동 계획이 담긴 협약서를 체결하기로 합의한 바, 러측에서 환경영향평가, 기후환경지질조사 등 타당성 조사작업을 실시하고 소요자금은 일본측에서 제공하게 될 것으로 알려짐.
3. 러 정부의 ‘에너지전략 2030’에 따라 러시아내 전체 에너지에서 대체(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확대(2020년까지 4.5% 달성 목표)되어 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광활한 영토에 바다를 접하고 있어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러 극동지역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상호협력의 가능성이 매우 큰 지역으로 평가됨.
* 10.25 러 정부는 아이슬란드와 공동으로 캄차트카주에 대규모 지열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