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비엔나에 살고있답니다. 여기 온 지는 5년차 되고있어요.
비엔나 시내에서 자동차로 슬로바카이의 수도 브라티슬라바까지는 한 50분에서 한시간 정도 걸린답니다.
제 친구와 저는 중고차를 하나 구입했어요. 그 기념으로 제일 가까이 있는 브라티슬라바까지
가 보기로 했죠.
붕ㅇㅇㅇㅇ 얼마나 신이 났겠어요. 노래를 불러가며 정말 한시간 정도만에 도착을 했어요.
역시 도시를 가로질로 도나우 강이 흐르고 있었고 강 양쪽으로 공원과 도시가 눈에 들어 왔답니다.
오스트리아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아마 공산주의에서 민주주의로 변한지 얼마 않되서 그런거 같아요.
우린 다리를 건너서 시내로 들어 갔답니다. 그런데 우리가 시내로 진입한지 불과 5분도 안 되어서
경찰차가 따라 다니는 거 있죠?
그래서 기분 나빠가지고 우회전을 딱 해서 시내에서 나가려고 하는데 뒤에 있는 경찰차 위에 달고 다니는 전광판에
"Stop" 이라고 써 있는 불이 빤짝이는 거예요.
나참 차 위에 전광판을 달고다니는 경찰이라.......
아무튼 섰습니다. 그랬더니 그 분들 말씀하시길 우회전이 안되는 곳에서 우회전을 했다나요.
말도 않되는 교통 위반 벌금을 요구했습니다.
난 돈이 없다고 마구 우겨서 반으로 깍아서 내고 기분나빠서 그냥 집에 왔답니다.
알고 보니 브라티슬라바에서는 비엔나 번호판을 달고 다니는 차가 완전히 교통위반 벌과금을 부과하기에 혈안이
되어있는 브라티슬라바경찰들에게 봉이라는 군요.
아예 뒤에 졸졸 따라다니더라니까요 글쎄.
그리고 그 금액도 그 자국민에게 부과되는 금액의 열배도 넘게 부른대요.
그러니 반을 우겨서 깎을 수가 있었겠죠.
다음부터는 차를 가지고 브라티슬라바에 가도 빨리 주차시켜놓고 걸어 다니던가 한답니다.
걸어 다니니 볼 거리도 더 많더라구요.
<출처 : ★ No.1 유럽여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