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매체는 레노버가 IBM x86 서버 사업부를 인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또 다른 기업의 사업을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양위안칭(양원경) 레노버 CEO와 래리 페이지(Larry Page) 구글 CEO는 레노버가 29억 달러로 구글의 모토로라 스마트폰 사업부를 인수한다고 전했다. 양위안칭은 "이번 거래는 최종 단계까지 짧게는 6개월, 길게는 9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인수가격은 약 29억 달러로, 인수가 종료된 후 14억1,000만 달러를 지급할 예정인데 이 가운데 6억6,000만 달러는 현금으로, 7억5,000만 달러는 레노버 보통주로 지급된다. 나머지 15억 달러는 3년 약속어음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레노버 인수에는 모토로라 브랜드뿐만 아니라 모토X(Moto X) 및 드로이드 TM 울트라 시리즈와 같은 혁신적인 스마트폰 포트폴리오도 포함된다. 또 레노버는 모토로라 모빌리티 제품 로드맵을 얻게 된다.
레노버와 구글의 장기 협력사업의 목적으로 레노버는 구글의 모토로라 모빌리티 특허와 기타 지적 재산권의 라이선스를 받을 예정이다. 이 밖에 레노버는 2,000개가 넘는 특허 자산과 모토로라 모빌리티 브랜드 및 상표를 갖게 된다.
양위안청은 "이번 일을 계기로 레노버는 전 세계 PC판매 1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3위의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당연히 세계 3위가 이번 인수의 목적은 아니며, 모토로라의 능력과 앞으로 성장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