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막회는 토요일엔 점심영업(12:00~14:00)은 안 하고 저녁영업(17:30~22:30)만 합니다. 일요일은 물론이고 공휴일(빨간 날)에 영업을 안 하기에 토요일 저녁까지 영업을 안 하는 것은 손님에 대한 도리가 아니지 싶습니다. 강구막회에 오시고 싶어도 평일에는 도통 시간을 내실 수 없으신 분도 있으시기 때문입니다.
토요일 아침부터 저녁영업 전까지 선장님과 갑판장은 어떻게 지낼까요. 오늘은 둘이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나이탓인지 더위탓인지 기력이 딸린다며 선장님이 갑판장에게 18년만에 처음으로 삼계탕을 먹자합니다. 평소 육해공을 불문하고 고기가 국물에 담긴 형태의 음식을 멀리 했었는데 말입니다. 갑판장이야 이런 요구라면 언제든 땡큐입니다.
갑판장이 요즘 즐겨 다니는 삼계탕집은 걸죽한 들깨죽이 인상적인 신길동 호수삼계탕과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독산동 장수삼계탕입니다.
오늘은 두 곳 중 선장님 취향을 고려해서 호수삼계탕으로 갔습니다. 삼계탕 1인분에 1만3천원이니 대개의 집들보다 비싼 편인데도 1990년 개업한 이래로 승승장구하는 그야말로 초대박집입니다. 그 이유는 가보면 자연스래 알게 됩니다.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유가 뻔히 보이는데도 쉽게 따라 하기가 힘듭니다. 아니 누구든 쉽게 따라 할 수는 있지만 그게 먹힐런지는 미지수이기에 지속적으로 흉내내기가 힘듭니다. 흉내는 흉내일 뿐이니 말입니다.
첫댓글 호수삼계탕집 저도 몇번 가봤는데 양이 좀 적다는 생각이 항상 들게 됩니다 ㅜㅡ
대개의 여자분들도 남김없이 한 그릇 뚝딱 비우는 것을 보면 양이 적긴합니다.
오이 한 개, 소주 한 병을 곁들여 여유롭게 먹으면 그리 부족한 줄 모르겠더라고요.
그래도 부족하다면 대림삼거리 삼우통닭에서 후라이드 반 마리에 생맥주 마시면 좋습니다.ㅎ
대방역 건너편에 약초마을이라는 한방삼계탕집도 괜찮드라구요~^^
오래 전 노량진삼거리 2층에 있던 약초마을 계단에서 아이미 십여포대를 본적이 있었습니다. 포대의 크기가 거의 시멘트 포대와 비슷했었습니다.
옻닭은 매우 맛있게 먹었습니다.
수차례 방문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