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에 대한 불편신고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교통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버스와 택시에 대한 불편시고 건수는 총 1957건으로 조사됐다.
2008년 3844건이던 버스와 택시에 대한 교통 불편신고 수는 지난해 9114건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1분기는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어 버스와 택시에 대한 불편신고가 줄어들 낌새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불편신고 내용을 살펴보면 올해도 불친절과 승차거부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버스는 무정차 통과가 386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불친절이 222건, 승차거부가 100건을 차지했다.
택시의 경우 불친절이 237건, 승차거부가 206건, 부당요금(미터기 미작동 등)이 197건 접수됐다.
시는 운송업주와 운수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연 2회 이상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계도와 단속, 홍보 등을 병행하고 있지만 실효성에 의문이 드는 상황이다.
교통불편신고센터와 각 구청 등에서 신고를 받아도 해당 업주나 운수업 종사자들이 신고내용에 대해 부정하면 이를 입증하는 과정 없이 경고나 계도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버스와 택시 등에 대한 시민들이 체감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아시안게임 등 국제행사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시민의 발인 버스와 택시의 서비스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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