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단식 안세영(삼성생명)이 전영오픈 첫 메달권 진입에 성공했다.
안세영은 18일 영국 버밍햄 유틸리티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전영오픈 배드민턴 월드투어 슈퍼 1000 여자단식 8강에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여단 랭킹 4위 안세영은 8강에서 랭킹 35위 아이리스 왕(미국)을 2-0으로 따돌리고 준결에 올랐다.
무난한 승리였다. 역시 안세영이 자기 플레이를 펼치며 상대를 가볍게 제압했다.
1세트 초반에는 안세영이 경기장에 적응하느라 연속 범실을 하긴 했지만 곧바로 전열을 정비하면서 자기 플레이를 펼치기 시작했다.
초반이라 코너로 돌리는 공을 상대가 잘 쫓아다녔지만, 갈수록 안세영이 라인 근처에 붙이면서 아이리스 왕의 라켓이 미치지 못해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안세영이 2점, 3점씩 연달아 따내며 쑥쑥 달아나 21:12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도 안세영이 코트에 적응하느라 몇 점 내주더니 안정을 찾자 5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7:4로 앞선 상황에서는 아이리스 왕이 몸이 좋지 않은 건지, 화장실에 다녀온 건지 게임을 중단 시키고 코트 밖으로 뛰쳐 나가 한참 만에 돌아오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리스 왕의 범실로 인한 안세영의 흐름은 멈추지 않았고, 10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18:5까지 달아나더니 결국 21:9로 2세트도 마무리했다.
안세영은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에서 랭킹 1위 타이쯔잉(대만)을 상대한다. 타이쯔잉은 준결에서 랭킹 5위 노조미 오쿠하라(일본)를 2-0(21:10, 21:11)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