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문명(人類文明)의 역사(歷史)
23. 이라크의 사마라(Samarra) 유적
아바스 왕조의 왕궁터 / 대 모스크 / 나선형 미나레트
중세 이슬람의 황금시대 아바스(Abbasid) 왕조의 수도였던 사마라(Samarra)는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Baghdad)에서 북쪽으로 약 125km 떨어진 살라딘(Saladin)주에 있으며 인구는 30만 명 정도이다.
이곳은 북아프리카의 왕국 튀니지(Tunisia)에서 중앙아시아까지 세력을 넓히며 지배했던 이슬람 아바스 왕조(Abbasid dynasty)의 수도(首都)였다고 한다. 서기 836년, 아바스 왕조의 칼리프(Caliph) 알무타심(al-Mutasim)은 이곳을 수도로 정했지만 892년에 수도를 다시 바그다드(Bagdad)로 옮긴다.
이곳의 유적은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130㎞ 떨어진 티그리스(Tigris)강 양안에 흩어져 있는데 남북 41.5km, 너비는 4~8km에 이른다고 한다. 이곳의 유적은 사마라(Samarra)에서 발달하지만, 이슬람 지역 너머까지 영향을 미쳤던 혁신적인 건축술(建築術)이 특징이라고 한다.
사마라(Samarra) 유적은 9세기에 건축된 대모스크(Mosque)와 나선형 첨탑(尖塔-Minaret)이 대표적이다.
특히 나선형 첨탑(尖塔)인 미나레트(Minaret)가 매력적인데, 비스듬히 경사면을 빙빙 돌아 정상까지 오르게 만든 구조이다. 이슬람 지역의 유적에서 BC 2200년경에 축조된 메소포타미아 지방의 지구라트(Ziggurat-聖塔)도 발견하게 되는데 피라미드형 계단식 신전에 부속된 탑으로 그다지 높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이며 현재까지 25기 정도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가장 큰 것은 엘람(Elam-이란)의 초가잠빌(Chogha Zambil)에 있는 첨탑으로 길이가 각각 102m인 정 4각형 기단에 높이는 24m인데 그것도 원래 높이의 반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 고대 성탑 지구라트(Ziggurat)에서 발전한 것이 나선형 첨탑인 미나레트(Minaret)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