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로 올해 서울 일반고 불합격 ‘0명’
표태준 기자 입력 2024.03.29. 18:02 조선일보
2월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공업고등학교에서 자원 재활용 업체 관계자들이 교육 기자재 및 폐품 등을 분류해 옮기고 있다. 저출산에 의한 학령인구 감소로 서울 초·중·고 통폐합 및 폐교 사례가 발생하는 가운데 서울 도봉고등학교와 성수공업고등학교 등이 3월1일자로 문을 닫았다. /뉴스1
저출생 여파로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2024학년도 서울 일반 고등학교 지원자 전원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일반고에 불합격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고교 평준화가 시행된 1998학년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서울시교육청 29일 “지난달 2024학년도 교육감 선발 후기고(일반고) 배정 결과 지원자 전원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4만8898명이 지원했는데 모집 정원 대비 지원자 수가 더 적어 불합격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다. 2023학년도 일반고 지원자 수는 5만3833명이고, 불합격자 수는 76명(0.14%)이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불합격자 수가 100명 안팎으로 줄어들더니, 올해는 처음으로 아예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서울 지역 일반고 전형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꾼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중학생 때 성적과 출결, 봉사 활동 등을 점수로 환산해 등수를 매긴 뒤 백분율로 표시해 고입 전형에 활용했다. 그런데 학령인구 감소로 사실상 불합격자가 거의 없어지며 이러한 상대평가 방식이 행정력 낭비로 이어졌다. 이에 앞으로는 그냥 점수만 나타내는 절대평가로 바꾼다는 것이다.
한편 앞으로는 국제고·외고·자사고의 사회 통합 전형 지원자 수가 미달할 경우, 학교장이 해당 전형 모집 정원에서 지원자 수를 뺀 50% 범위의 정원을 일반 전형으로 선발할 수 있게 된다. 사회 통합 전형은 기초수급자나 다자녀 또는 다문화 가족 구성원 등을 위한 전형이다. 이 전형 역시 지원자가 줄며 정원이 계속해서 미달했다. 일반 학생에게는 국제고·외고·자사고 지원 기회가 더 생기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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