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면 생각나는 멋진 폭포들...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문경 새재길(40KM) 여궁폭포랑 수옥정 폭포가 생각나기에 아침은 먹고 일기예보를 보니
오후 3시쯤에 비소식이 있기에 그 시간이면 새재길 여궁폭포랑 수옥정을 다 둘러 볼수 있을거 같기에 9시에 집을
나서 새재길 주차장에 도착하니 9시 30분. 햇님이랑 구름이랑 사이좋게 숨박꼭질 하기에 아무런 준비도 없이 그냥
새재길 걷기를 시작해 1관문 앞에 갔는데...하늘에서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지는데 그치겠지~ 하고 1관문을 지나
여궁폭포를 향해 올라가는데 빗방울이 제법 굵어지는데 참 난감 하더군요. ㅎㅎ 그렇다고 발길을 돌리기도 뭐하구..
장대비도 아니고 이정도는 맞아도 괜찮을거 같아 여궁폭포에 시원한 물줄기도 맘껏 구경하고 내려와 기왕 젖은몸
2관문을 향해 GO~ 새재길 걷는 사람들은 제법 많은데 우산이나 우비를 쓰지않고 비를 처량하게 맞는 사람은 나뿐.ㅎ
비가 계속 오는게 아니고 오다 말다 하니 크게 불편하지 않더군요.ㅎ 팔왕휴계소에서 부추전에 오미자주 한잔으로
잠시 숨좀 돌리고 2관문까지 갔다가 내려올땐 맨발로 내려오는데 흙은 장마에 씻겨가고 왕모래만 남았는데 왜 그리
발바닥이 아프던지...ㅠ하여튼 온몸은 비에 흠씬 젖어 비맞은 생쥐꼴이였지만 마음은 즐겁고 멋진 하루 였어요.ㅎ
문경에서 충주로 오는길에 수옥정 폭포에 들려 시원한 폭포 맘껏 구경하고 집에 오니 오후 3시가 조금 넘었더군요.
문경새재길 입구
새재 박물관
1관문 성벽
여궁폭포
전화기로는 주파수를 찾는 중이라며 사진을 찍을수 없어 디카로...
새배길 셋트장에도 한산....
주인이 없어 아무나 앉는 사람이 주인인 무주암
혼자 좀 거시기 하지만 배도 출출하고 막걸리 한잔도 생각 나기에...ㅎㅎ
오늘 목적지 새재길 2관문인 조곡관
2관문에서 셋트장까지 큰 맘먹고 맨발로 내려왔는데 장마에 흙이 떠내래가 왕모래길에 얼마나 발이 아프던지...
충북 괴산군 연풍면 수옥정.
요즘 비가 자주 내려 폭포가 아주 우렁차네요.
온 몸이 비에 흠씬 젖었지만 즐겁고 멋진 하루 였어요.
첫댓글 이번엔 홀로 여행 이군요,
새재길 & 수옥정은 측근의 관광지 인지라
여러번 갔었는데요 근레엔 가보지 못했습니다.
대신 만수무강님께서 대리만족을 주시니
넘 감사합니다^^ 장마에 건강조심 멋진삶 이어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