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랑과 성숙함과 책임감
우연히 본 한 유튜브 짤의 내용
한 아들이
아버지 탄 휠체어를 밀고 어머니 탄 휠체어를 끄는 장면이 비춰주며
이 장면은 일상의 장면이 아니라
성숙함과 책임감 그리고 깊은 사랑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순간이었다는 멘트와 함께 막을 내린다.
참 감동적인 장면이다.
그러나...
부모님이 주저앉기 전에 더 일찍 도와줄 수는 없었을까?
주저앉은 뒤라도 스스로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안내할 수는 없었을까?
나는 저런 장면을 볼 때마다 왜 우리 사회는
예방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지 않고
타인이 넘어지고 망가질 때까지 기다린 뒤 그 때서야 비로소 도움을 손길을 내밀까?
넘어지고 망가져 있을 때 다시 일어 나도록 격려하고 안내를 하려는 생각을 못하고
그냥 그 자리에 주저 앉도록 내버려둘까?
타인에게 크게 의존하지 않고 건강한 삶을 누리다 삶을 마감할 수 있는 길을 왜 찾지 않을까?
혹시 없다고 믿기 때문일까?
그런 의문이 들곤 한다.
장수촌을 보면 명백한 길이 있는데 말이다.
혹시 사회에서 인정받는 자가 되려고 젊어서 자신을 혹사시키고
늙어서는 자녀에게 도움을 받는 것으로 보상받으면서 마음의 위안을 느끼려는 것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데, 지나친 생각일까?
저렇게 유튜브 짤로 만들 정도로 저런 효자가 드문 것이 현실일텐데 말이다.
타인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 사랑일 수도 있지만
진짜 사랑은
타인의 도움이 거의 필요 없이도 홀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스스로 기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며
타인에게도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안내하고 모범을 보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연대와 협력을 하면서 말이다.
https://www.youtube.com/shorts/5ia5l_bC7kU
반면 위 처럼 평범한 삶과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이유이다.
https://www.youtube.com/shorts/1CCGYkOCvgo
첫댓글 아름다운 사랑이 보약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