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영옥 선생처럼 5년간 세상과 담쌓고 티브도 안보고 신문도 안보고 사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요즘 작은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기분을 얺짢게 합니다
저는 조깅을 좋아해서 거의 매일 동네 공원에서 달리기를 하는데 근래들어 오른쪽 복숭아뼈에 물 혹이 생겼습니다
아프지도 않고 해서 내부려 두다가 불편해서 동네에 있는 동작구 한림대성심병원에서 몇달전 부터 서너번 물빼는 처치를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물을 빼도 2~3 주 후에는 다시 부어 오르니
답답 했습니다
의사선생은 치료가 안되면 MRI검사를 해서 해당부위를 수술해야 한다고 합니다
비용이 검사비만 50만원에 수술비도 만만치 않아서
걱정이 되더라구요
마누라가 다른 병원도 알아보라고 해서 역시 동네에 있는 서울시보라매병원에 오늘 10시30분에 예약을 하고 방문을 하였습니다
젊은 의사 왈 물혹은 병도 아니고 하니 관리차원에서 조깅을 당분간 줄이라고 하고 약도 처방을 안해 주더라구요
한림대 의사하고 정반대의 처방을 내리더라구요
저는 답답해서 물이라도 빼달라고 하니 밖에 나가서
8번 방앞에 기다리라고 합니다
기다리면서 아는 의사친구에게 어느 의사 말이 맞느냐 물어보니 대학병원도 영리화되어서 의사들에게 과다한 검사및 수술을 병원 측에서 요구하고 그 비용에 따라서 의사들 인센티브가 결정된다고 하더라구요
10시 30분 예약에 30분 지체되다가 1분 동안 진찰 받고 물빼려고 잠시 후 기다리라는 말에 화장실도 못가고 40여분을 기다리는데 앞에 어떤 젊은 여자분이 나보다 늦게 왔는데 바로 주사를 맞는다고 내가 기다리는 8번 방으로 들어가더라구요
똑같이 주사를 맞는데 나는 40여분을 기다리고 여자 분은 바로 치료를 받는 것을 보고 간호사에게 순서에 대해 물어 봤습니다
혹시나 나이먹은 놈이 무뢰하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공손하게 젊은 간호사에게 " 간호사님 저는 40분 이상을 기다리고 있는데 여자분은 저보다 늦게와서 바로 치료를 받고 가시네요 " 라고 했더니 저분은 주사기가 바로 왔는데 사장님주사기는 늦게 와서 그렇습니다 라고 하더라구요
"주사기는 어디서 옵니까" 물어 봤더니 바로 건너편 방을 가리키더라구요
아니 "간호사님 주사기도 사람차별을 해서 늙은 놈 주사기는 늦게 옵니까 "했더니 말을 안하더라구요
가만히 주위를 보니 정형외과라 그런지 늙고 나이먹은 노인네들이 수시간씩 자기 차례도 모르고 간호사 입 만 쳐다보고 있는겁니다
화가 났지만 큰소리로 싸울 수는 없고 해서 그 간호사에게 합당하게 논리적으로 한마디 했습니다
"병원에 오는 이유는 병원과 환자의 신뢰관계를 믿고 오는 겁니다 병원에서는 환자를 위해 의료지원을 다하고 의사는 최대로 치료를 해준 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
" 병원 측의 신뢰의 기본은 공정하게 환자를 치료하는 것입니다 부자나 가난한자나 공평하게 해야지요 왜 순서를 안지키는 겁니까
주사기가 안와서 순서가 바뀌었다는게 말이 됩니까 바로 옆 방인데요 ,합당한 이유를 대지 않으면 병원 측에 항의 하겠다"고 하니 그제서야 잘못했다고 사과 하더라구요
아마 제 앞의 귀부인은 병원측과 인연이 있는 분이겠지요
과다 검사를 요구하는 의사나 환자를 구분하여 업무순서를 조정하는 간호사나 답답합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이렇습니다
과다 검사를 하려는 의사는 병원 재정을 위하여 충성을 다하는 실적 좋은 영업사원 같은 의사지요
자기가 아는 환자는 우선적으로 처리하는 간호사는 도움받았던 환자에게는 좋은 친구이자 친절한 간호사 입니다
다만 남은게 시간이라는 늙고 힘없는 노인네 환자들에게는 불공정하고 시간의 과소비는 불편 할 따름이지요
아침 9시40분에 집을 나가서 10분거리에 있는 병원에서 진료비를 내고 1분 진찰과 3분 물빼기를 하고 병원 문을 나가니 오후 12시 30분 입니다
앞에 있는 보라매공원 앞에서 요란한 소리가 납니다
아 선거가 내일 모래지요
지역 일꾼을 뽑는다니 누군가 봤더니 여당 구청장후보 께서 출마의 변을 하려고 하더라구요
무슨 말을 하려나 하고 잠시 길을 멈추고 귀를 세우고 들었습니다
그분의 말씀을 첮마디 만 전하면
"구민 여러분 지금부터 빨리 아파트 사십시요
늦습니다, 제가 구청장 될것이 거의 확실 합니다
제가 국토부 출신 입니다
규제 다 풀겠습니다
기다리시면 늦습니다 동작구 집값을 확 올리겠습니다
.................
그 소리를 듣고 내 귀도 의심했지만 내가 구청장에 나가도 되겠네 하고 생각되어서 정치인 친구에게 전화해서 물어 봤습니다
"친구님 하나만 물어보세
다음에 내가 구청장 나가려는데 자네가 도와주겠나
미리 부탁하이
구청장 나가려면 기탁금 200만원만 내면 되지
내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나"
했더니
친구 왈 껄껄껄 웃더니
친구 거기다 동그라미 3개는 더 붙여야 할 걸
2006년도에 한화갑씨가 공천헌금 댓가로 광역의원 기초의원 2사람에게 각 3억씩 받았다고 재판에 걸렸다고 언론 보도에 났었지
한국 정치에는 아직도 거시기가 있다네 라고 하네요
참고로 각종 선거 기탁금 올립니다
대선후보: 등록시.기탁금: 3억원
국회의원:500만원
광역시·도지사 :5000만원
🟫선거비용의 상한선:
대선: 513억900만원
기탁금, 선거 비용전액환불:
총 투표수의 15%이상을 득표
✴10% 이상 15% 미만:
절반을 돌려줌. 그 이하는 한 푼도 없음.
각 정당 선거보조금:
총선거권자수× 800원×정당의원수=보조금
등록기탁금:
구청장:200만원 시의원, 60만원, 구의원:40만원
광역시,도.교육감: 공탁금:5천만원.
선거비용제한액: 5억2천800만원
환급적용: 상기와 동일
대게의 경우 다른 사람들이 하는 대로 따라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ㅡ윌리암 제번스
첫댓글 뉴스를 정말 많이 보던 저인데~
요즘 뉴스보기 싫어 한국기행 보고 힐링하고 세계문화탐방 뭐 그렁거만 봅니다~ㅠㅠ
그래도 스쳐지나듯 들려오는 그쪽 세상 이야기들로 아주아주 불편합니다~
나은님 댓글 감사합니다
저는 조용히 생각하면 김영욱선생 편입니다
소위 무조건 문재인이라는 좌파적 극단주의자를 싫어합니다
세상에 올바른 정의는 없습니다
선생님의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리고
항상 대내 가정에 행복이깃들기를 바랍니다
@산넘고물건너 저는 좌파적극단주의자 는 아니랍니다~^^
대구사람 이라고는 궂이 말하고 싶지 않지만~그쪽은 더 극혐이구요~
약자의 편~
그렇다면 지금 이 정권은 약자의 편이 되어줄지 의문입니다~
최소한 문재인 대통령은 서민들~ 약자의 편에 서주시려 노력했던 분이라 생각하니깐요~ 저는~
집 규제풀고 집값 무조건 오른다고 말하는 그 후보~
정말 옆에있었다믄 욕한마디 해주고 시푸네요~
산넘고 물건너님~글
늘 잘 보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이야기는 친한 식구들과도 쌈날까 조심하믄서 살지만~ 그래도 이 대답은 꼭 하고 싶었답니다~^^
@나은 저는 문대통령을 좋아하는데 그 분의 판단 결과론적으로는 그 분의 통치능력에 일부 문제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우선 조국과 윤석열이가 대립 되었을때 나서지 않았죠
노무현 같으면 어땠을까요
지도자는 가장 더럽고 어려운 판단을 하는 자리 입니다
두번째 저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중 특히나 서민들까지 부동산 주범으로 몰아 서울 표를 잃어서 정권을 내 주었지요
서민들을 부동산 혜택의 주범으로 몰아 공시지가를 올려서 가만히 사는 사람들을 적으로 만들고 아파트 하나로 강남도 아닌곳 사는 사람들을 투기꾼으로 몰았죠
홍남기의 세수 오차를 보십시요
때가 되서 정권을 내 주었지만 무지하고 무식한 민주당은 그저 지들을 위해서 무작정 추종하는 세력에 몰입되어 있습니다
들판에서 울려퍼지는 선거운동 노래소리가 슬픔보다 처참하게 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