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말(사투리) "달부"에 대한 고찰
"달부"는 전혀, 모두라는 뜻을 갖꼬 있으며
이사지는 문맥들을 대부분 부정의 뜻으로
마무리 되게 하니더.
또한, 다른 말 앞에 놓여가꼬
그 뜻을 더 분명하게 하는 부사어 시더.
(예시. 태풍이 할퀴고 지나간 자리에는
곡식 알갱기라고는 달부 없었니더.)
이 가꺼러 "달부"라는 말은
아또 영양지역을 포함한 경북 동북부캉
강원남부지역에서 사용되고 있니더.
우리 영양군 지역은
영양읍 소재지 지역까지는 이 말을
흔히 사용하는 남방한계 지역이시더.
다시 말해 입암면캉 석보면 지역에서는
생소하고 그 뜻을 잘 알지 못하니더.
달부라는 말이 전파되어 온 과정을 살펴보면
고대국가였떤 동예(지금의 원산)일때서
먼저 사용되던 말이시더.
(※동예가 가장 강성할때는
지금의 원산에서 영덕까지를 통솔 함)
광개토대왕캉 장수왕때
동예(원산지역)를 합병한 고구려는
이곳 영양(수비면 일원)까지 남하할때
동예의 생활문물을 같이 전파하였니더.
이때 수십명의 동예인이 내려오면서
영양지역(수비면)에 정착하게 되었니더.
이들은 우리 영양지역 공동체 의식과
유적을 남기는 등
실질적인 영양인들의 조상들 이시더.
이곳 영양은(수비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고구려(동예)의 영향을 받았꼬
또 받아 들이게 되었니더.
그리고 동예의 풍습들은
영양북부지역(수비, 일월) 중심으로
남가져 있니더.
남가져 있는 풍습은
족외혼, 혈족간의 유대강화, 공동의 축제와
의식(儀式) 등이시더.
영양사투리보존회 회장 오창태 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