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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산(烏棲山791m),
서해(西海)등대 역할, 은빛 억새가 군무, 까마귀 머무는 산,
오서산(烏棲山)은 충청남도보령시 청소면과 청라면, 청양군 화성면, 홍성군광천읍과 장곡면 경계에 있는 산이다.
♠오서산 개요: 은빛물결의 억새풀이 눈부신 오서산은 내포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정상에 서면 서해안 일대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지며, 멀리 바다에서도 보여 서해의 등대 내지 나침반이라고도 불린다. 충남 서북부 최고봉(791m)으로 홍성, 보령, 청양에 걸쳐 있다. 정상에서 북쪽의 740m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곳곳에 억새밭이 산재해 석양이 물들 때 더욱 환상적이다. 대운대사가 창건한 정암사가 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다. 산행을 마치고 나면 가까운 곳에 위치한 광천토굴새우젓시장이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장항선 광천역에서 가까워 철도산행지로도 알려져 있다.
오서산은 해발 791m의 서해안 최고(最高) 명산으로, 해마다 가을이면 정상을 중심으로 주능선에 2km 가까이 억새풀 군락이 은빛물결을 이루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고, 정상에서는 천수만과 서해바다까지 감상할 수 있어 가을산행의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오서산의 억새는 10월 초부터 피기 시작해 중순을 넘어서면서 최고 절정을 이루고 11월 초까지 계속되는데, 10월 중순을 넘어서면 오서산의 억새향연을 즐길 수 있는 최적기이다. 충남 제 3의 고봉인 오서산(790.7m)은 천수만 일대를 항해하는 배들에게 나침반 혹은 등대 구실을 하기에 예로부터 '서해의 등대산'으로 불려왔다.
정상을 중심으로 약 2km의 주능선은 온통 억새밭으로 이루어져 억새산행지의 명소이기도 하다.오서산은 장항선 광천역에서 불과 4km의 거리에 위치, 열차를 이용한 산행 대상지로도 인기가 높다. 오서산은 까마귀와 까치들이 많이 서식해 산 이름도 "까마귀 보금자리"로 불리어 왔으며 차령산맥이 서쪽으로 달려간 금북정맥의 최고봉. 그 안에 명 사찰인 정암사가 자리하고 있어 참배객이 끊이지 않는다. 한편 산 아래로는 질펀한 해안평야와 푸른 서해바다가 한 눈에 들어와 언제나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오서산 등산의 최고 백미는 7부 능선에서 서해바다를 조망하는 상쾌함과 후련함이다. 정암사에서 정상까지 구간은 가파르면서 군데군데 바윗길이 자리해 약 1시간동안 산행 기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어 동호인들이나 가족 등반 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산 정상에서는 수채화처럼 펼쳐진 서해의 망망대해 수평선과 섬 자락들을 관망할 수 있다. 정암사는 고려때 대운대사가 창건한 고찰로 주변은 온통 수백 년생 느티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 산맥체계: 조선시대 우리 조상들이 인식하던 산맥체계는 하나의 대간(大幹)과 하나의 정간(正幹), 그리고 13개의 정맥(正脈)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10대강의 유역을 가름하는 분수령들을 기본정맥으로 삼고 있어 대부분 그 이름이 강 이름과 관련되어 있다.
이 산줄기는 금강의 서북쪽을 지나므로 금북정맥이라 한 것이다. 이 산줄기를 분수령으로 하여 북사면으로는 안성천·삽교천이 흐르고, 남쪽 사면을 따라 흐르는 물은 금강으로 흘러든다.
♠금북정맥을 [살펴보면] 한남금북정맥이 백두대간 속리산에서 가지를 치며 서북방향으로 줄기를 형성하니 주요산은 안성의 칠현산(七賢山, 516m)·청룡산(靑龍山, 400m)·성거산(聖居山, 579m)·차령(車嶺)·광덕산(廣德山, 699m)·차유령(車踰嶺)·국사봉(國師峰, 489m)·백월산(白月山 혹은 飛鳳山, 560m)·오서산(烏棲山, 791m)·보개산(寶蓋山, 274m)·월산(月山 혹은 日月山, 395m)·수덕산(495m)·가야산(678m)·성국산·팔봉산(八峰山, 326m)·백화산(白華山, 284m)·지령산(知靈山, 218m) 등으로 그 길이가 약 295㎞에 이른다. 오서산은 금북정맥의 최고봉이다.
♠금북정맥 도엽명: 걸친 1:50,000 도엽은 안성, 진천, 평택, 전의, 보령, 청양, 예산, 홍성, 당진, 서산, 근흥, 만리포 도엽 등이 포함된다. 백두대간에서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으로 이어지고 다시 금북정맥으로 연결되는 산줄기로 우리나라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의 자연스런 경계 구실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