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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가을이 깊어진듯 쌀쌀했다가 물씬 더워지기를 반복하는 변화무상한 일기입니다.
어느새 학림은 6강을 맞았고 유투브 장애로 시작 시간이 조금 지체 되었습니다.
원장스님께 삼귀의계와 오계를 수지하고, 「자애 경」과 「큰 행복경」을 독송합니다.
미디어팀과 학림회장님을 포함하여 열네 분의 법우님들이 법당을 채웠고
곳곳에서 온라인 수강자들도 강의에 참석하였습니다.
원장스님 인사 말씀
“장자여, 다섯 가지 법들이 있으니 그것은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지만 세상에서 얻기 어려운 것이다. 무엇이 다섯인가?”로 시작하는
『앙굿따라 니까야』 원함 경(A5:43)을 평소 존경하시던 노스님의 입적과 연관지어 말씀해주셨습니다.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지만 세상에서 얻기 어려운 것 5가지가 있으니
수명과 아름다움과 행복, 명성, 천상이다.
이러한 법들은 빌거나 바란다고 얻어지지 않는다.
이러한 법들을 빌거나 기뻐하는 대신 이러한 법들을 가져올 공덕행을 닦을 때 이러한 법들을 얻게된다.”
노스님께서 평소 틈만 나면 경을 보셨던 그 수행의 공덕으로 이러한 다섯 가지를 두루 얻지 않았을까라는 말씀과 함께
우리 모두 일상에서 마음챙김이 쭉 이어져서 빈다고 바란다고 얻어지지 않고 수행력으로만 얻어지는 이러한 다섯 가지를 얻고,
열반으로 향하는 길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신다며 오늘도 유익한 시간 되시라 격려해주셨습니다.
청법가로 법사스님을 모시자 서둘러 『테라가타』2 넷의 모임 강의를 시작하셨습니다.
오늘도 총 열두 분 장로 스님 중 다음 여섯 분의 행장과 게송을 살펴주셨습니다.
1. 나가사말라 장로 3. 사비야 장로 4. 난다까 장로 5. 잠부까 장로 6. 라훌라 장로 10. 담미까 장로
1. 나가사말라 장로(Th4:1 {267}~{270})
[행장] 사꺄의 왕의 가문 출신으로 세존의 까삘라왓투 방문 때 석가족 청년들과 함께 출가하여 한때 세존의 시자로도 있었는데
「사자후의 긴 경」(M12) , 「두 갈래 길 경」(Ud8:7) §1에 언급됨.
음악에 맞춰 춤추는 무희의 모습에서 무상함을 느끼고 위빳사나를 행하여 아라한이 되어 이를 천명한 게송.
(해체해서 보기-무상고/무아-염오-이욕-해탈-구경 해탈지의 과정이 나타남.)
267. 치장을 하고 잘 차려입고 화환을 두르고 전단향을 바르고 큰길의 한가운데서 춤추는 여인이 악기 [소리에] 맞추어 춤을 춘다. | 무희의 춤동작을 해체해서 봄 |
268. 탁발을 위해서 그곳으로 들어간 나는 가면서 그녀를 쳐다보았다.* 치장을 하고 잘 차려입은 그녀에게 죽음의 올가미가 퍼져있는 것처럼 [보였다.]** | * 해체해서 봄 ** 무상을 봄 |
269. 그 때문에 나에게는 지혜롭게 마음에 잡도리함이 생겨났다.* 위험이 분명하게 드러났고** 염오가 확립되었다.*** | * ‘이 [여인은] 해골의 무더기이고 힘줄에 얽혀 서로 이어져 있고---불결하고 악취나고 넌더리나고 혐오스러우며---’라고 마음에 잡도리함. ** 몸의 고유성질을 지탱하는 방법 등을 통해 여러 가지 형태의 위험이라는 결점, 열반에 대한 이익이 분명하게 드러남. *** 열 가지 위빳사나의 지혜 중 여섯 번째 지혜(『아비담마 길라잡이 』 제9장 §§25이하 참고) |
270. 그것 때문에* 나의 마음은 해탈하였다.**법***이 수승한 법임을 보라. 세 가지 명지****를 얻었고 부처님의 교법을 실천하였다. | * 위빳사나의 지혜 때문에 ** 모든 오염원으로부터 해탈하였다.(아라한 도/과) *** 교학으로서의 법 **** 천안통, 숙명통, 누진통(번뇌 멸진-아라한) |
3. 사비야 장로(Th4:3) {275}~{278}
[행장]어떤 여자 유행승의 아들로 태어남. 왕족 출신의 어머니가 유행승과 결혼하여 임신하게 되었고 회의소에서 낳았다고 하여 사비야라 불림.
자라서 유행승으로 출가하여 큰 논객으로 유행하다 아쉬람을 만들어 끄샤뜨리야 청년들에게 기술을 가르침.
범천의 세상에 태어난 그의 어머니가 제기한 20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얻지 못하자 세존을 찾아가 답을 듣고(『숫따니빠따』 「사비야 경」(Sn3:6/91ff) 참고)
믿음을 내어 출가하였고 위빳사나를 확립하여 아라한이 됨.
데와닷따가 승가를 분열시키려고 애쓸 때 데와닷따 편에 있는 비구들에게 교계하기 위해 본게송을 읊음.
275. 여기서 우리가 [죽음의] 끝에 이르러야 함을* 남들은** 알지 못하니 여기서 이것을 아는 자 그들은 그 다툼을 그만두게 됩니다. | * 끝에 이르러야 함, 파멸되어야 함, 멸망, 죽음의 곁으로 가야함을 알지 못한다는 말 ** 현자들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 법이 아닌 것을 법이라하거나 법을 법이 아닌 것이라 논쟁을 하면서 이러한 것을 알지 못함. |
276. 알지 못하는 자들이 죽지 않는 것처럼 행동할 때에도 법을 아는 자들은 병든 자들 가운데에서도 병들지 않습니다.* | *스승의 교법으로서의 법을 있는 그대로 아는 자들은 오염원의 병으로 병든 중생들 가운데에서 병들지 않고, 오염원이 없고 근심없이 머문다. 그들에 의해서 논쟁은 전적으로 가라앉는다는 의미.(ThagA.ii.115) |
277. 어떤 것이든 그 업이 느슨하고* 어떤 것이든 그 서계가 오염되어 있으며 청정범행이 저열하다면 그것은 큰 결실이 없습니다.** | * 어떤 것을 고수하는 이유 때문에 느슨하게 거머쥐어 야무지지 못하게 지은 어떤 유익한 업 ** 저열한 청정범행에는 큰 결실이 없기 때문에 그에게 필수품을 보시하는 자들에게도 큰 결실이 없다. 그러므로 [승가를 분열시키려고 하지말고] 번뇌를 지워없애는 삶의 방식이 있는 자에게는 논쟁할 기회조차 없다는 의미 |
278. 청정범행을 닦는 동요 수행자들 가운데서 존중을 받지 못하는 자는 바른 법[正法]으로부터 멀리 있나니 마치 하늘이 땅으로부터 [먼] 것과 같습니다. | 데와닷따를 추종하는 삿된 무리들을 경책함. |
4. 난다까 장로(Th4:4 {279}~{282})
279. “악취가 나고 마라의 편에 속하고* 분비물이 나오는 몸뚱이들을 저주하노라. 그대의 몸에는 아홉 개 [구멍의] 흐름이 있어서늘 [분비물들이] 흘러나옵니다.** | * 이성이라는 토대는 눈먼 범부들에게 지혜없이 마음에 잡도리함의 표상이 되기 때문에 오염으로서의 마라를 증장하게 하고 신으로서의 마라에게 접근할 기회를 줌. ** 몸에 대한 염오 |
280. 몸뚱이들에 대해서 생각하지 마십시오.*여래들께 무례하게 대하지 마십시오.** 그분들은 천상에도 탐착하지 않는데 인간에 대해서는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 *아홉 구멍으로 항상 흘러내리는 불결한 것으로 채워진 몸을 있는 그대로 알면서 몸뚱이에 대해서 생각하지 말라. 몸뚱이에 대해서 알지 못하던 시기에 웃고 떠들고 놀던 것을 생각하지 말고, 지금도 이와 같이 행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 성스러운 제자들을 보통의 중생들처럼 경멸하기 위해서, 오염원을 통해서 다가가서 무례하게 대하지 말라. *** 형성된 것들에 대한 위험을 잘 보았기 때문에 [천상에도] 탐착하지 않고 인간의 감각적 쾌락에도 관심이 없음. |
281. 그러나 슬기가 없는 자들은 지혜가 없고 나쁜 조언자를 가졌고 어리석음에 가려서 그러한 부류의 사람들은 거기에서 마라가 놓은 올가미에 관심을 가집니다. | 어리석은 자들은 마라가 놓은 올가미에 관심을 가짐. |
282. 탐욕과 성냄과 무명이 빛바랜 여여한 분들은 거기에 관심이 없나니 끈을 잘랐고 속박이 없기 때문입니다.” | 여여한 분들은 으뜸가는 도의 칼로써 존재에 [묶어두는] 사슬인 ‘끈을 잘랐다.’ 그분들은 어디에도 속박이 없기 때문에 마라의 올가미에도 관심이 없음. |
5. 잠부까 장로(Th4:5) {283}~{286})
283. “55년 동안 나는 먼지와 때를 뒤집어쓰0고 있었고* 한 달에 한 번 음식을 먹었으며 머리털과 수염을 뽑아버렸습니다. | *나체 수행자로 출가하여 목욕하는 것을 금지하였기 때문에 먼지와 때를 뒤집어쓰고 있었음. |
284. 나는 한쪽 다리로만 서있었고 자리에 앉는 것을 거부하였습니다. 나는 마른 똥을 먹었고 초청한 [음식]을 받지 않았습니다. | |
285. 악처로 향하게 하는 이러한 것들을 행한 뒤에 큰 폭류에 휩쓸려 가면서* 나는 부처님을 귀의처로 삼았습니다. | *감각적 쾌락의 폭류 등의 큰 폭류에 의해서, 특히 삿된 견해의 폭류에 의해서 처참한 곳의 바다로 끌려들면서라는 뜻. |
286. 귀의처로 삼을 것을 보십시오.법*이 수승한 법임을 보십시오. 세 가지 명지를 얻었고, 부처님의 교법을 실천하였습니다.” | *부처님 가르침으로서의 법 본 게송 bcd는 제1권 하나의 모음 {24} 수간다 자로의 게송과 동일, 해당 주해 참조 |
8. 라훌라 장로(Th4:8) {295}~{298}
야소다라의 모태에서 태어난 세존의 아들로 끄샤뜨리야 수행원들에 의해서 성장, 세존께서 까삘라왓투를 방문하셨을 때 상속물을 달라는 말을 듣고 사리뿟따 존자에게 출가시킴.
“배우기를 좋아하는 비구 가운데서 으뜸”(A1:14), 북방엥서는 밀행제일이라 불림.
라훌라 존자에 관련된 경들(「암발랏티까에서 라훌라를 교계한 경」(M61), 「라훌라를 교계한 긴 경」(M62), 「라훌라를 교계한 짧은 경」(M147),
「라훌라 상윳따」(S18)」의 22개 경과 『니까야 강독』1의 제3편 <라훌라의 길, 불자의 길>)을 참고할 것.
295. “나는 참으로 양쪽으로 구족하였나니* 라훌라밧다라고 지자들은 나를 알았다.** 나는 부처님의 아들이고 법들에 대해서 눈을 가졌기 때문이다.*** | * 태생의 구족과 도닦음의 구족이라는 양쪽의 구족을 구족하였다. 성취하였다는 말. ** 라훌라밧다(복 많은 라훌라)라고 동료수행자들이 인정한 것. “라후가 태어났구나, 속박이 태어났구나”라고 한데서 ‘라훌라’, ‘밧다’는 칭송하는 말. *** 세간적이고 출세간적인 법들, 즉 사성제에 대해서 도의 통찰지의 눈으로 눈을 가짐. |
296. 나의 번뇌들은 멸진하였고 다시 존재함이란 없다. 나는 아라한이어서 보시받아 마땅한 자이며 세 가지 명지를 가졌고 죽음 없음을 보았다.* | * 열반을 봄. |
297. 그들은 감각적 쾌락으로 장님이 되었고 그물에 싸였고 갈애의 외투로 덮여있으며 방일함을 친척에 묶여있으니* 마치 깔때기 그물의 구멍에 걸린 물고기와 같다. | * 방일함의 친척인 마라에 의해서 감각적 쾌락의 속박으로 묶여있는 이 중생들은 그곳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끝내 속박되어 버린다는 뜻 |
298. 나는 그런 감각적 쾌락을 내던져 버렸고마라의 속박을 잘랐으며 갈애를 뿌리째 뽑아버리고 [모든 오염원들이] 식어 적멸을 이루었도다.” | 그러한 모습을 하고 있는 속박이 되는 것을 예비단계의 도닦음으로 제거하였고, 오염원으로서의 마라의 속박을 잘랐으며 다시 성스러운 도의 칼로 남김없이 뿌리 뽑은 뒤에, --- 모든 오염원의 불안함의 위험이 없기 때문에 [모든 오염원들이] 식어, 취착의 자취가 남아있는 열반의 요소[유여열반]를 통해서 적멸을 이루었다는 뜻. |
10. 담미까 장로(Th4:10) {303}~{306}
[행장] 꼬살라 지역 바라문가문에서 태어나 세존께서 제따와나를 수용하실 때 출가하여 [승가]거주처에 소임승으로 머물면서 불평을 하며 감내하지 못함.
세존께서 세 게송으로 이를 교계하시자 그 가르침을 계속해서 생각하며 위빳사나를 증장시켜 아라한됨을 얻었고
마지막 게송으로 이를 천명함.
[세존] 303. 참으로 법은 법을 행하는 자를 보호한다.* 법은 잘 닦으면 행복을 가져온다.** 법을 잘 닦았을 때 이것이 이익이니- 법을 행하는 자는 악처로 가지 않는다. | * 세간적이거나 출세간적인 좋은 행위[善行]의 법. 처참한 곳의 괴로움으로부터 보호하고, 윤회를 벗어남의 강하게 의지하는 조건이 되어 윤회의 괴로움으로부터 보호한다. ** 법을 훌륭하게 닦음. 업의 결실들을 믿은 뒤 정성을 다하고 존중하여 쌓으면 세간적이거나(금생과 내생의 행복), 출세간적인 행복을 가져옴. |
304. 참으로 법으로 비법, 이 둘을 같은 과보를 가져오지 않는다.* 비법은 지옥**으로 인도하고 법은 선처***를 얻게 한다. | *법(선행-보시/지계/수행)에 의해서 좋은 곳으로 가고, 비법(악행)에 의해서는 불행한 곳으로 가기 때문에 서로 섞이지 않는 결실을 보여주기위해 설함. ** 지옥-비참한 곳. 해탈의 원인인 공덕이라고 알려진 ‘aya’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혹은 행복의 원인이 없기 때문에, 기뻐함, 달콤함이 없음. 지옥/축생/아귀/아수라 *** 26가지 천상세계와 인간 |
그러므로 참으로 법들을 [행하려는] 열의를 보여야 하나니 선서*는 이러한 것을 이처럼 기뻐한다. 고귀한 선서의 제자들은 법에 서서 고귀하고 으뜸가는 귀의처로 가나니 현자인 그들은 [출리로] 인도된다.** | *피안으로 잘 가신 분 ** 그분의 법에 서서 으뜸가는 귀의처로 가나니 귀의처로 감이라 불리는 법에 확고하게 됨에 의해서 모든 윤회의 괴로움으로부터 [출리로] 인도됨(벗어남) |
[담미까 장로] ‘종기의 뿌리는 산산조각이 났고 갈애의 그물은 뿌리째 뽑혔습니다.* 그에게는 윤회가 멸진되어 그 어떤 것도 있지 않나니** 마치 휘영청 밝은 보름밤의 달과도 같습니다.** * | *종기는 취착의 대상이 되는 오취온을 말함. 갈애라 불리는 그물이 도에 의해 뿌리 뽑힘. ** 갈애와 무명을 제거하였기에 윤회가 멸진되었고 존재의 뿌리를 제거하였기에 그 어떤 것도 얻어지지 않음, ***보름달이 결점없듯이 아라한됨을 증득함에 의해서 법의 모든 부분을 구족함. |
여러 인연과 공덕으로 오늘도 장로스님들의 깨달음의 게송을 잘 공부하였습니다.
학림운영을 위해 애쓰시는 원장스님과 먼 길 오셔서 가르침 주신 법사스님, 운전해서 오신 자등스님께 감사드립니다.
매번 수고하시는 미디어팀과 스님들께 공양청 올리신 담마기리 법우님과 학림 회장님 부부 보리원 오프라인 강의및 온라인 강의에 참석하신 모든 법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사-두 사-두 사-두!
첫댓글 감사합니다^^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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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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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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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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