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7일 찾아간 곳은 용인에 있는 삼인 낚시터였습니다.
제가 퇴직 전에 다녔던 코**의 후배들로
뒤늦게 낚시에 빠져 시도 때도 없이 초대를 해 줍니다.
후배들의 초대가 반가워 거절하지 않고 동행을 하지만
이번 겨울들어 가장 춥다는 날씨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어
갈 곳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한겨울 물낚시를 할 수 있는곳이 여러곳 있지만
붕어 전용터로 운영하는 삼인낚시터(북리저수지)로 낙점을 했습니다.
붕어 없는 동영상입니다.
영하 11도까지 떨어진 한파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우리가 출조한 날은 낮 기온이 영하 2도로
그나마 조금은 기온이 올랐던 날입니다.
제방권인데 얼음을 타도 될 정도로 꽁꽁 얼어습니다.
관리실 앞의 대형 좌대 앞에도 물대포를 쏜 포인트외에는
모두 얼어 있습니다.
춥기는 추웠나 봅니다.
관리실입니다.
사장님은 마침 출타중이시라 그대로 좌대로 향합니다.
바람이 약하기에 좌대에 들어가기전에 주변 모습을 살펴 봅니다.
저수지 전역이 꽁꽁 얼어 있습니다.
오후 2시경의 모습입니다.
관리실 앞 모습입니다.
물대포로 결빙을 방지하는 곳입니다.
상류권의 1인용 좌대입니다.
역시 물대포로 결빙을 방지해 언제 출조해도 물낚시가 가능합니다.
워낙 추워서인지 출조객이 보이지 않습니다.
로얄 좌대입니다.
정면에는 바람막이가 설치되어 있어
한겨울에도 그리 춥지 않게 낚시를 할 수가 있습니다.
상류권입니다.
북리저수지는 약 3만평의 준 계곡형 저수지입니다.
상류에 전원 주택이 들어서 있지만 1급수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우리 일행이 묵어 갈 상류 로얄좌대입니다.
모두 4명이라 한 좌대를 사용해도 되겠지만
요즘 코로나 시국이라 멀직히 떨어져 앉기위해 좌대 2동을 빌렸습니다.
좌대 내부입니다.
냉장고와 위성 Tv가 보입니다.
바닥에는 전기 판넬이 깔려 있어 찜질 수준으로 따끈따끈 했습니다.
물론 에어컨도 달려 있지요.
화장실도 깔금했습니다.
노지용 좌대입니다.
상류에는 2인용 좌대가 놓여져 있습니다.
2인용 좌대 내부 모습입니다.
정말 얼음 낚시를 해도 될 정도로 얼어 있네요.
과연 입질을 볼 수나 있을까?
걱정이 됩니다.
이곳은 붕어 전용터로 토종 붕어와 수입 붕어가 방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입질이 뜸해
겨울철 찾아주시는 조사님들을 위해 향어를 방류 했다고 합니다.
좌대에 입성했습니다.
3.2칸 3대로 붕어를 유인해 보겠습니다.
저는 향유수목(박광훈) 후배와 같은 좌대를사용합니다.
옆 좌대에는 손기정(말아톤) 후배와
박상희(블루박)후배가 대편성중입니다.
옆에는 이론으로는 박사급인 향유수목후배...
하지만 실전에서는 붕어 잡는 모습을 보기 어려운 후배입니다.
바람막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목재와 아스테이지로 마감을 했습니다.
물은 1급수로 바닥이 훤히 보일 정도였습니다.
수심은 3,5m가량 되는듯 상당히 깊네요.
물대포를 쏘아 결빙을 방지하는 시스템.
옆자리의 블루박이 5칸대를 던지니 얼음앞에 찌가 섭니다.
대낮에도 영하권의 날씨.
과연 저 찌의 움직임을 단 한번 이라도 볼수 있을까?
노지좌대 앞도 얼음이 얼지 않았네요.
해가 집니다.
햇빛이 사라지며 급 냉기가 찾아 옵니다.
사실 오후에 입질이 있을거라며 집중해 보라고 했는데
어물어물하다 보니 저녁 시간이 되었습니다.
낚시해야 될 초저녁 시간에 저녁을 먹으러 나갑니다.
밖에 나가 맛있는 만두 전골로 배를 채우고 들어와 보니
이미 한밤중인 8시가 지났습니다.
붕어를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은 가져 보지만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그 희망 마져 사라지는듯 합니다.
이곳에서는 대하와 글루텐을 미끼로 사용하면 좋다고 합니다.
물론 낮 시간에 집어를 조금 해 주고요.
석유 난로를 임대했습니다.
1만원만 내면 석유를 가득 채워서 임대해 줍니다.
밤 9시까지 기다려 보았지만 입질이 없습니다.
춥네요.
방에 들어가 잠시 몸을 녹입니다.
다시나와 앉아 있어 보지만 입질이 없습니다.
밤 11시에 휴식을 취합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다시 나와 봅니다.
눈이 제법 많이 왔네요.
소복하게 쌓인 눈을 보며 다시 낚시를 시작해 봅니다.
후배들은 밤늦게까지 낚시를 했나 봅니다.
일어날 생각이 없는듯 합니다.
아직 한밤중이지만 대낮 같습니다.
물대포를 쏘아 얼음이 얼어 들어오는것을 방지하며
낚시를 합니다.
날시가 차갑습니다.
낚시대를 들면 원줄에 얼음이 바로 얼어 붙습니다.
딱 한번!
딱 한마리만 나와 줘라...
야속한 녀석들은 들은채도 하지 않습니다.
많은 눈은 아닌듯 합니다.
눈이 얼어 길이 미끄러울것 같습니다.
가로등 불빛에 대낮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좌대입니다.
날이 밝았습니다.
결국 밤사이 아무일 없었습니다.
후배들도 일어나 아침 낚시를 시작합니다.
아침 9시.
일이 있어 먼져 대를 접습니다.
철수하며 주변을 살펴 봅니다.
1인용 좌대에도 물대포를 쏘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물낚시가 그리운 분들이 찾아 온다고 합니다.
관리실 앞 풍경입니다.
눈이 제밥 쌓엿습니다.
제방권을 바라 보고 올겨울 안녕을 고합니다.
내년 봄 물낚시 시즌에 다시 한번 찾아 오겠습니다.
그때는 오늘의 아쉬움을 확실하게 털어 버리겠습니다.
겨울철에는 요금을 인하한다고 합니다.
노지 입어료 3만원
1인용 좌대 4만원
로얄좌대 2인기준 평일12만원
주말 15만원
추가인원은 1인당 3만원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