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반 9월 5일(월) 수업 내용
방학을 끝내고 처음 시작 한 날이다 보니 서로의 안부 묻는 시간이 길어 졌지만 반가운 모습들을 보니
사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고 행복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교수님의 밝고 넉넉하신 인품으로 사정상 참석 못한 식구까지 품어 안으시니
훈훈한 교실 분위기로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수업 시작 시에 들어 가는 말로 명심 보감과 사색의 향기로 명강의는 시작되었습니다.
위에 비교하면 족하지 못하지만
아래에 비교하면 남음이 있다
---명심보감---
위를 보며 살아가야 할 때가 있고
아래를 살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또한 옆은 물론 뒤까지 들여다봐야 할 때도 분명 있습니다.
살피고 들여다보는 걸로
나를 알고 이해하고 만족하면 됩니다.
비교하고 좌절하지만 않는다면,
얼마든지 위를 볼 수 있는 것이지요.
족함과 남음은 마음이 느끼는 길 입니다.
---사색의 향기 <마음이 느끼는 길>---
우리는 위를 보며 살아 가야 할 때가 있습니다.
계속이 아니더라도 작품을 상상할 때 잘된 작품위에 올려 놓아 봐야
잘 쓴 건지 못 쓴 것인지를 알게 되며 잘 쓴 것을 보고
나는 못 쓴다고 자책할 필요 없이 자신을 이해하고 다듬어 나가야 합니다.
나보다 유명 하다고 해서 다 잘 쓰지는 않습니다
쓰는 시마다 100%가 다 우수 하지 않으며 중 10개 정도가 우수하고 대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랫것을 보면 위에 것을 보고 옆도 봐야 합니다.
“대상을 멀리서 보면 보이지 않는 것도 볼 수 있기에
사유, 사색하며 깊어지는 글을 써야 합니다.
의미와 뜻을 외형과 외관으로 만 관찰만 하면 안 되고
관찰하되 남들이 잡아 낼 수 없는 것을 잡아 내야 합니다.
사과를 위아래 옆과 뒤에서 볼 수 있어야 다 알 수 있듯이
사람도 옆 사람, 옆모습, 뒷모습까지 봐야 복합적으로 알 수 있듯이
시도 마찬 가지입니다.
대상을 바라볼 때 무조건 앞에서, 뒤에서 보는 것이 아닌
중앙에서 시작하고 옆모습을 보고 쓰신다면 시작이 달라집니다.
안도현의 시 “옆모습”이라는 시도 함께 감상 했었지만 보이지 않는 뒤, “청 무선”,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소리까지 잡아내어 볼 수 있는 눈을 길러야 시가 확 트이는 것입니다.
보이는 것만 가지고 시를 쓴다면 단순하고 얕아지기에
집중적으로 사유, 사색하면서 심혈을 기울여
그 속에 보이지 않는 것, 뒤에 숨겨 놓은 것, 남들이 잡아 내지 못한 것까지 집어내어
글을 써야 자기 만족이 아닌 인정받는 익은 글을 쓸 수가 있습니다. (중략)
교수님은 남의 것을 3줄이상 끌어 다 쓰면 표절임을 강력하게 말씀하셨고 (중략)
앞으로 우리가 공부해야 할 고전시에 대한 이야기도 말씀해 주셨지만 생략하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수업에 들어가기 전 내용에서
상고시가의 설화 내용과 삼국시대 향가로 14수(균여전) 와 11수 즉
25수가 전해 내려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향가의 형식은 4구체, 8구체, 10구체로 삼국시대에는 4구체의 향가가 많았으나
고려 초기로 가면서 8구체와 10구체의 향가들이 다양한내용으로 다양하게 나오게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앞으로의 수업 내용을 명 강의로 해 주셨습니다. 고전시가의 명품 강의가 기대되는 수업 이였습니다.
우연하게도 이성덕쌤의 생일이 수업날과 겹쳐 축하의 박수와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습니다
활달하고 끼많고 유능하신 성덕쌤~ 진심으로 축하 드려요~~^^
서희정쌤의 출석에 감사하며 다시 한 번 찰~ 칵입니다~^^
다가오는 한가위 명절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고 다음 수업에 뵙겠습니다~~
첫댓글 가천 시창작반 개강 모습이 활기찹니다. 앞으로 기대가 됩니다.
강의 내용을 잘 정리해서 사진과 함께 올려주신 주숙경 회장님, 감사합니다.
우리 시창작반 식구들 사랑합니다....
며칠 바쁘게 보내고 나니 이제야 회장님 올리신 글을 봤습니다. 죄송.죄송.
멋지게 강의내용 정리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저는 죽었다 깨나도 이렇게 못할 듯 합니다.
그러므로 회장님께서 쭈~~~~욱. ㅋㅋ
회장님 싸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