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은
‘나’가 모여 ‘우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 하나하나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면서
사람‘들’이 되는 공동체를 지향하는 마음을 담은 말입니다.
책을 쓰고 싶은 어린 마음들의 모임
『나●들 ‘나’가 아닌 나 ․ 들을 위하여』는 공립 대안교육 특성화 고등학교인 현천고등학교의 동아리 <글 헤는 밤〉아이들이 펴낸 책이다.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 자라 참 많이 다른 생각들을 갖고 있던 아이들이, <글 헤는 밤>이라는 이름 아래 모여 속마음을 하나하나 풀어내면서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 이야기를 들려주고, 들어주며 그렇게 나눈 이야기들을 글로 써냈다.
푸릇푸릇한 청소년기 아이들의 바로 그 순간이 아니면 쓸 수 없는 삶과 이야기가 생생하게 엿보이는 것은 ‘지금, 여기’의 기록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책 속에 담겨 있는 아이들의 아픔과 방황의 시간, 아름다운 꿈과 희망찬 미래에 대한 이야기들은 지금 그 시기를 지나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깊은 동감과 연민을 느끼게 할 것이고, 그 시기를 지나온 이들에게는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책의 구성
‘나’ 자신 하나하나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면서 ‘나들’이 되는 공동체를 지향한다는 뜻을 담은 책의 제목과 같이 책은 총 4부의 ‘나 ․ 들’로 구성되어져 있다. 1부 ‘스스로, 나 혼자’는 이제 막 알을 깨고 나와 세상과 부딪히며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고민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2부 ‘더불어 함께’는 친구, 가족 등 ‘나’를 둘러싸고 있는 무수한 관계를 생각해 보면서 이 세상에 사는 것이 결코 외롭지 않음을 알게 된 이야기를 담았다. 3부 ‘날아오르자, 저 멀리’는 꿈꾸는 사람만이 세상을 가질 수 있음을, 지금의 청춘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 푸르른 꿈을 맘껏 담아냈다. 마지막으로 4부, ‘그리고 남은 이야기’는 못 다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실컷 담았다. 그리고 아이들이 직접 구성하여 찍은 사진을 중간중간 배치하여 ‘나․들’만의 감성을 충분히 살려냈다.
<글 헤는 밤> 아이들은 지금의 고민, 불안과 좌절, 방황과 아픔을 솔직하고 진솔하게 표현해 냈고, 친구와 학교, 가족과 사회라는 관계성을 진지하게 성찰하며, 앞으로의 꿈, 희망, 미래와 직업에 대해 깊이 있는 고민을 치열하게 그려 보이며 ‘지금, 여기’의 자리에서 우리 청소년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이 푸르름과 눈물겨운 성과를 독자 여러분과 함께하고자 한다. “꿈을 꾸고 싶지만 꿈을 꿀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도, 하루하루 자기 인생을 당당하게 살아가려는” 아이들의 모습이 진심으로 아름답다.
추천사
아, 참 부럽습니다. 나야말로 청소년기에 이런 글을 쓰고 싶었고, 내가 쓴 글로 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곳에 실려 있는 학생들의 글이 어쩌면 나의 옛 영혼들 같은지요. 시간이 흐르며 그것들을 인생이라는 길섶에 나도 모르게 모두 흘리고 왔는데 이 책으로 그 시절의 나와 나의 시간을 돌아봅니다. 정말 고마워요, 여러분. 여러분이 지금 가지고 있는 느낌을 세상 사람들에게 많이많이 나누어 주세요. 여러분이 바로 푸른 시절의 산타입니다.
─ 이순원, 소설가
아이들의 성과가 눈물겹도록 아름답습니다. 벗들이 모여 ‘글 헤는 밤’이 많았겠지요. 글쓰기는 ‘스스로, 나 혼자’ 걷는 연습이고, 세상은 결코 혼자만 살 수 없는 ‘나.들(공동체)’임을 깨우치는 과정입니다. 마침내 ‘더불어 함께’ 살자고 꿈꾸는 친구들! 그 ‘꿈 너머 꿈’을 향해 ‘저 멀리, 날아오르자’고 외치는 청춘들! 자랑스럽습니다. 앞날을 축복하고 또 축복합니다.
─ 여태전, 상주중학교 교장
이 책을 읽는 분들은, 꿈은 돈이나 나이를 기준으로 정하는 게 아니라 지금 자신이 가장 원하는 것이 꿈이라고 생각하는 학생을 만날 수 있습니다. 꿈을 꾸고 싶지만 꿈을 꿀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도, 하루하루 자기 인생을 당당하게 살아가려는 현천고등학교 학생들이 쓴 글은 학생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읽어도 가슴 찡할 것입니다. 여러분을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으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 서정홍, 농부 시인
글쓴이 소개
엮음 이현애(공립 대안교육 특성화고 현천고, 사서교사)
책 속에 파묻혀 사는 것이 꿈이었는데, 책 속에 파묻혀 사는 것에 더하여 가슴 뻐근하도록 벅참을 선사하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삶이 마냥 행복합니다.
마음이 아픈 아이들에게는 책을 약으로, 마음이 지친 아이들에게는 책을 쉼으로, 마음이 고픈 아이들에게는 책을 밥으로 주고 싶습니다.
글 현천고 <글 헤는 밤> 동아리 아이들
김수민 김유진 노치영 박슬기 서우림 이종현 홍지혜 최예지
차례
프롤로그 _ 함께한 날들 … 4
제1부 스스로, 나 혼자
불안 그리고 좌절 (김수민) … 11
시선 (김수민) … 12
코스모스 (김유진) … 14
자유 (김유진) … 16
알 깨기 (김유진) … 18
상실 (김유진) … 19
바다 (김유진) … 20
나 (노치영) … 22
떠나고 싶다 (박슬기) … 24
여행 준비 (박슬기) … 26
초등학교, 중학교, 그리고 현재 (박슬기) … 28
여유 (서우림) … 30
바람이 분다 (서우림) … 31
나, 여유 (서우림) … 32
나는 너를 사랑한다 (서우림) … 33
나는 별이 되고 싶다 (서우림) … 34
Bucket list (서우림) … 36
아픔 (이종현) … 38
고민 (이종현) … 39
방황 (이종현) … 40
나는 20살 고등학생입니다 (최예지) … 42
안녕 (홍지혜) … 47
제2부 더불어 함께
친구 (노치영) … 50
홍대 입구 (박슬기) … 51
허브 농장 (박슬기) … 52
너를 따라 (서우림) … 54
옥수수 (서우림) … 55
전학 (이종현) … 56
친구 (이종현) … 58
우리 엄마 (이종현) … 60
달밤 (최예지) … 62
아빠와 목공 수업 (최예지) … 64
가족 (홍지혜) … 68
친구 (홍지혜) … 70
제3부 날아오르자, 저 멀리
넌 커서 뭐가 될 거니? (김수민) … 74
꿈 (김수민) … 75
청춘 (김유진) … 76
미드나잇 인 파리! (김유진) … 78
꿈 (노치영) … 79
지금 나는 (박슬기) … 80
여행, 책, 나 (서우림) … 82
꿈 (서우림) … 84
Catch (서우림) … 86
내 꿈, 그리고 희망 (이종현) … 88
제4부 그리고, 남은 이야기
휴식 (김수민) … 92
아카시아 (김유진) … 94
나무 아래 (김유진) … 96
낮잠 (김유진) … 98
수요집회, 그리고 깨달음 (박슬기) … 100
평화의 소녀상 (박슬기) … 102
감정 표현 (서우림) … 104
흔적 (서우림) … 106
천 (서우림) … 107
창 밖에 흘러내리는 눈물 = 비 (서우림) … 108
왜 사람들은 모두 똑같이 볼까? (서우림) … 109
날씨 (서우림) … 110
나의 생명 수업 (서우림) … 112
희망 (이종현) … 113
음식 (홍지혜) … 114
사진 (홍지혜) … 115
작가 프로필 & 나에게 책 쓰기란 … 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