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의 양과 질!
헬라어로 시간을 나타내는 두 개의 단어가 있다.
크로노스(Cronos)와 카이로스(Kairos)이다.
크로노스는 `2023년 1월 1일 1시 1분 1초`와 같이 달력이나 시계로 잴 수 있는 개념이다.
1월이 지나면 2월이 오고, 겨울이 가면 봄이 오듯이, 자연스런 시간의 흐름이다.
반면 카이로스는 어느 특정한 시기, 기회나 위기 등이다.
오늘을 어제의 연속이 아니라, 새로운 하루, 새로운 시간이라고 받아 드리는 것이다.
아름다운 한 여인이 파리의 카페에 앉아 있는 파블로 피카소에게 다가와 자신을 그려 달라고 부탁했다.
물론 적절한 대가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피카소는 몇 분 만에 여인의 모습을 스케치해 주었다.
그리고 50만 프랑(약8천만원)을 요청했다. 여자는 놀라서 항의했다.
"선생님은 그림을 그리는 데, 불과 몇 분밖에 걸리지 않았잖아요?"
그러자 피카소가 대답했다.
"천만에요. 나는 당신을 그리는 데 40년이 걸렸습니다."
여자는 시간의 양을 생각했고, 피카소는 시간의 질을 얘기한 것이다.
이 시대의 시간 관리는 양을 늘려서 쓰자는 데, 초점이 있지는 않다.
과거 경제성장 시대, 노동 생산성의 주요소였던 시대는 많은 시간 일하는 것이 중요했다.
이제는, 시간의 양보다는 시간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강철규>
시간에는 세가지 걸음이 있습니다.
미래는 주저하면서 다가오고,
현재는 화살처럼 날아가고,
과거는 영원히 돌아오지 않습니다!!! - 시간 중에서
<미사봉에서 주신 메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