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달맞이꽃이 피는 계절에.
주일아침 일찍 교회에 온 김영임 집사님과 마당에서 인사한다.
집사님은 “우리교회가 참 평화로와요. 저 꽃의 이름은 무엇이죠?”는 묻기에 이
름을 알려주니 “얘가 달맞이꽃이에요!” 익히 들었던 달맞이꽃을 알고는 좋아하신다.
맑고 밝은 노랑 빛깔에 청초함이 보여 좋아하는 꽃이지만
<달맞이>란 이름에 더 좋아하는 꽃이다.
미영씨, 당신이 예쁘다고 심은 연분홍의 <낮달맞이꽃>이 올해도 맑게 피었어요.
당신의 청초한 미소를 닮은 낮달맞이꽃을 보며 오늘도 예쁜 미소를 짓고 있나요?
섬진강의 초등학교 교사를 지냈고 ‘섬진강 시인’으로 사랑을 받는 김용택 시인의
<달맞이꽃>은 내게 그리움으로 와닿는다.
“그리움 가득 채우며/ 내가 네게로 저물어 가는 것처럼/
너도/ 그리운 가슴 부여안고/ 내게로 저물어 옴을 알겠구나/
빈 산 가득/ 풀벌레 소낙비처럼/ 이리 울고/
이 산 저 산 소쩍새는/ 저리 울어/ 못 견디게 그리운 달 둥실 떠오르면/
징소리같이 퍼지는 달빛 아래/ 검은 산을 헐고/
그리움 넘쳐 내 앞에 피는 꽃/ 달맞이꽃.”
낮달맞이꽃에서 그리움이 더 짙어지고 있다.
<달맞이>는 “달이 뜨는 것을 구경하거나 맞이하는 일”이고,
<낮달맞이>는 “낮에 뜨는 달을 맞이한다”이고,
<맞이하다>는 “오는 것을 예의로 받아들이다, 마음을 다해 영접하다”는 뜻이다.
달맞이꽃이 달을 맞이하듯이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맞이하는 사람이다.
“모세가 하나님을 맞으려고 백성을 거느리고 진에서 나오매
그들이 산 기슭에 서 있는데!”(출.19:17).
하나님께서 시내산에 강림하심에 모세는 백성들에게
몸을 씻고 옷을 빨아 입은 후 <성결한 모습>으로 하나님을 맞이한다(출.19:10).
시내산에 강림하신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십계명> 말씀을 주셨다(출.20장).
“갓난 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벧전.2:2).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받을 때는 사모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맞이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묵상: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외치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하더라!”(요한복음.12:13).
*적용: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영접하는 우리는 천국을 소망하며
주님의 재림을 맞이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