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입술』(작사 나영진, 작곡 윤음동)은 1965년도 '진송남',
작곡가 겸 가수 정풍송'과 함께 MBC공채 5기 가수로 출발한
가수 문평일이 1966년 '오아시스 레코드 사'에서 데뷔한 곡입니다.
그런데, 이 곡은 1968년 "왜색(倭色)가요"라는 이유로 금지곡이
됩니다. 그렇게 숨겨져 있다가 발표된 지 16년이 지난 1984년 발매된
「나훈아」의 [슈퍼 스타 나훈아 제1집] 앨범 B면 타이틀 곡으로 수록
하여 발표하는데 반응이 그리 좋지 않았다고 하네요.
「나훈아」는 2003년 다시 음반을 내어 이 곡을 수록했지만 역시 같은
결과였습니다.
오늘 날 수많은 가수들이 앞다투어 이 노래를 부르게 된 계기는
2011년 여성 가수 '금잔디(본명 박수연 1979년생)'가 발표한
'트로트 앨범'의 영향이 컸습니다. '트로트 메들리'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금잔디'가 커버 한 『붉은 입술』이 인터넷에서 널리
알려지면서 입 소문이 나게 되고 '임영웅', '박서진', '진 성' 등이
커버 하면서 지속적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노래가 되었죠.
『붉은 입술』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헤어진 이후의 아픔을 노래
하는 가사 내용"입니다.
(인천아이러브색소폰클럽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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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세워 지는 달도 별을 두고 가는데
배 떠난 부둣가에는 검은 연기만 남아
맺지 못할 사연 두고 떠난 사람을
이렇게 밤을 세워 울어야 하나
잊지 못할 붉을 입술
나를 두고 가는 사람 원망도 했다 만은
헤어질 운명이기에 웃으며 보냈지
단 하나의 사랑 만은 믿어 주세요
사랑의 노래를 들려주는
잊지 못할 붉은 입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