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리디어드 키플링(1865 - 1935)
1865년 인도뭄바이에서 출생했다. 1871년에는 부모의 품을 떠나 영국에서 수양부모와 함께 생활했는데 그때 경험을 바탕으로 훗날 『꺼져버린 불빛』(1891)을 발표했다. 장교자녀들을 위한 학교인 유나이티드 서비시스 칼리지에 재학할 무렵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고 1891년에는 『학생시집』을 자비로 출판했다.
다음 해 인도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함과 동시에 산문 ,단편, 시모음집을 발표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아 그곳에서 뛰어난 명사로 자리매김했고 1889년 영국으로 귀환했다. 1892년 키플링은 미국인 캐롤린 밸러스티어와 결혼하여 1892년부터 1896년까지 미국 버몬트에서 거주했는데 그곳에서 글북 을 집필하고 1894년 출간했으며 그 이듬해에는 『정글북2』를 출간했다. 1901년에는 『킴』,1902년에는 『바로 그런 이야기들』을 출간하였다. 1902년부터 키플링은 서식스에서 거주했는데 이때 여행을 하며 남아프리카에서 보어전쟁을 목도하면서 그곳에 대해 현지 르포 기사를 작성했다.
그러나 지나친 백인우월주의적 기사로 인해 지독한 주전론자에 폭력 옹호론자라는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당대 대중의 욕망을 그대로 반영하는 시대의 총아이기도 했다.
7대양(1896)이 당시 대영제국에 호응하였기 때문에 애국시인으로 추앙받기도 했다. 러디어드 키플의 시 중에 <만약에, If>는 1910년 어느 날, 자신의 12살이 된 아들을 위해 아버지로서의 자신의 바람을 적은 것이다. 그는 미술의 짧은 스토리의 주요한 개척자로 여겨지고 있다. 그가 지은 아이들을 위한 책들은 아동 문학이라는 분야에서 알려지고 있고, 그의 명작들은 다재다능하고 빛나는 선물들로 전시되어 있다.
키플링은 잉글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들 중 한 명이었다. 운문과 산문, 두 분야에 있어서 인정을 받았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반, 헨리 제임스는 말했다. "키플링은 개인적으로 내가 알아온 사람들 중에서 가장 완벽한 천재의 모습으로 다가온다." 이 표현은 그냥 똑똑한 것보다 더 독특함을 말하는 것이다.
1907년, 영어권 작가로는 처음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지금까지도 그는 가장 어린 수상자로 남아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의 명성은 변화를 겪었다. 그 당시의 정치적, 사회적 분위기에 따른 것이었는데, 그런 상황에서 대조적이게 된 그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들은 20세기에 계속 이어져 왔다. 조지 오웰은 그를 "영국 제국주의의 선지자"라고 불렀다. 문학 비평가인 더글라스 커는 "그[키플링]은 여전히 열성적인 반대를 감동시킬 수 있는 작가이고, 그의 문학적, 문화적 위치는 이미 정해져 있는 것과는 다르다.
하지만 유럽 제국들이 점차 사라지면서, 그는 다시 한 번 비교 불가한 작가라는 것으로 각인되고 있다. 그의 특별한 서술과 선물은 그 자신을 다시 인정받도록 하는데에 기여하고 있다." 라고 썼다. 이는 키플링 자신이 대단히 제국주의적이고 보수적인 성향이 강했음에도 징병 신체검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아 병역에 면제된 콤플렉스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결국 그는 그 한(?)을 자신의 아들을 통해서 풀었다. 원래 아들은 해군에 입대하려 했으나 시력검사에서 떨어졌고,
이후 육군 장교에 지원했지만 역시 시력검사에서 떨어진다. 키플링은 군대의 인맥을 이용해 아들을 '근위 보병 제4연대'에 입대시켰다. 다른 의미의 병역 비리, 하지만 아들은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5년 9월, 18세의 나이로 전사하고 만다.
아들이 전사하고 나자, 키플링은 높으신 분들의 욕심과 무능 때문에 희생당하는 건 어느 나라나 젊은이들이라는 내용의 반전시를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외아들이 사망하면서 그의 후반기 작품은 상당히 시니컬하고 내면주의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1907년 영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고 1936년 사망했다.
작품 ; 킴
『킴』은 1907년 영어권 작가로는 최초로, 또한 역대 최연소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키플링의 대표작이다. 러디어드 키플링이 1901년 발표한 이 작품은, 티베트의 라마승과 아일랜드계 혼혈 소년 킴이 라호르에서 히말라야에 이르는 인도의 북서부 지역을 여행하는 이야기로, 모험소설이면서도 명상적 요소가 강한 새로운 형태의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E. M. 포스터의 『인도로 가는 길』이나 살만 루슈디의 『한밤의 아이들』같이 인도를 소재로 한 현대 영국 소설의 선구적 역할을 했다. 작품 속 제국주의적인 요소로 인해 과도한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현재는 이 작품의 문학성을 복권 받아 20세기의 대표적인 영문학 작품으로 새롭게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_ 『킴』은 티베트에서 인도로 순례여행을 온 라마승과 아일랜드계의 혈통을 이어받은 킴이라는 소년이 인도의 북서부 지역을 여행하는 이야기로 이루어진 모험소설이다.
인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백인 소년 킴은 부모를 일찍 여의고 고아가 되었지만, 백인이라는 특권으로 친구들 사이에 군림하면서 지낸다. 어느 날, 그 지역을 찾아온 라마승을 알게 된 킴은 그의 제자가 되어 라마승을 보좌하면서 길을 떠난다.
이 여정 중 킴은 ‘큰 게임’이라고 이름 붙은 영국 식민지 정부의 첩보활동에도 참여하며, 또한 한 영국인 성직자의 도움으로 학교 교육을 받기도 한다. 킴이 여행 중에 만나는 인도인들과 그 인도인들의 생각, 그리고 인도의 풍물 등은 이 작품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 소설의 결말에서 라마승은 킴의 도움으로 깨달음의 강을 찾아내 해탈을 이룬다.
또한 위대한 작품이 으레 그렇듯 『킴』 안에는 여러 차원의 문학적 매력이 녹아들어가 있다. 출간 당시에는 그저 재미있는 스파이소설 혹은 스릴러소설로 인기를 끌었고, 문학비평이 이루어지기 시작하면서는 치밀한 정치소설로 이해되었다. 그러나 1960년대 이후 서구사회에서 동양적 가치의 재발견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드디어 ‘시대를 앞서간 작품’으로, 나아가 동양의 매력을 꿰뚫어본 작품으로 각광을 받게 되었다.
[출처]리디어드 키플링(1865 - 1935)|작성자 : 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