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 조-미 문제의 대두
로동신문은 <김여정(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박정천(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의 담화를 게제했다. 이 두 개의 담화는 사실상 조선로동당의 공식입장이다. 담화는 4월 1일 서욱(국방장관)의 발언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김여정은 <남조선군부가 우리에 대한 심각한 수준의 도발적인 자극과 대결의지를 드러낸 이상 나도 위임에 따라 엄중히 경고하겠다. 우리는 남조선에 대한 많은 것을 재고할 것이다. 참변을 피하려거든 자숙해야 한다. 나는 이자의 객기를 다시 보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정천은 <만약 남조선군이 그 어떤 오판으로든 우리 국가를 상대로 선제타격과 같은 위험한 군사적행동을 감행한다면 우리 군대는 가차없이 군사적강력을 서울의 주요표적들과 남조선군을 괴멸시키는데 총집중할 것이다. 남조선군부는 대결적 망동으로 정세를 더욱 긴장시키지 말아야 한다. 항상 겁을 먹고 불안에 떨면서 저들 국민을 안심시키고자 허세도 부리고 대결적 망발을 내뱉는다는데 대하여서는 잘 알고 있는데 더 이상의 객기는 부리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고 했다. 두 담화는 <외교적>이지 않은 어투(말뽄새)를 사용했다.
조선은 현재 <110주년 태양절(4월 15일) 준비기간>이다. 이번 태양절은 <심심한 명절>이 될지, <의미 있는 명절>이 될지 아직 단정짓기 어렵다. 미국측에 의해서 조선의 태양절 행사로 점처지고 있는 것은 <대규모 열병식>이다. 그러나 조선의 열병식은 실상 다소 <쉰 밥>이다. 하지만 조선은 이렇다할 다른 <특별 행사>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때문에 <그 때 가봐야 알 수 있는 것>으로 이번 특별행사도 그렇게 데면데면한 모양새다. 그런 가운데 서욱의 발언을 두고 조선로동당이 험한 어투를 사용하면서 두 개의 담화(입장)를 발표한 것이다.
<담화에서 태양절까지>, <태양절에서 朝鮮勞動黨 創建日(10월 10일)까지>조선이 취하게 될 행동을 예측하는데 있어서 조선로동당의 이번 반응은 소소한 단서다. 물론, 이 소소한 단서를 뒤적거리면서 조선의 행동 내용과 시기를 점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그게 다소 궁색하게 필요한 시점>이다. 그것은 그래야 심심함, 무료함이 견딜 수 있을 만큼 자지러질 것이기 때문이다. 요새는 너무 <심심한 때>다. 불꺼진 하수구 옆 공터처럼 되는 일도 없고, <될 성 싶은 일>은 더더욱 없다.
최근 미국의 동향을 놓고,
1) 미국이 조선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싶어한다.
2) 新 에치슨라인(Acheson Line, 제1, 2 열도선 / 미군 배치구역) 문제를 구체화, 본격화 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대체로 2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서부전선의 사례를 놓고 <미국이 어떤 판단을 내렸나?>가 아마 관건일 것이다. 러시아서부전선은 미국의 現代戰 수행능력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實(事)例>다. 현재 미국은 공식적 지원보다는 우회지원(군사지휘부의 직접 통제), 비밀지원(특수전 요원, 테러리스트의 혼합 투입)을 선택한 상태다. 공식적으로는 美軍이 투입되지 않았고, 개입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복합전을 응용한 UN밖 전쟁을 수행중에 있는 것이다.
그리고 결과가 포집되고 있다. 미국의 우회, 비밀작전은 <의미 없음>으로 결론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남중국 또는 극동 전선에서 움직임이 포착되면 미국으로서는 <속수무책>이다. 1개지역의 전면전 수행능력에서도 <심각한 결함> 판정을 받은 미국이 2곳 또는 3곳의 동시적 전면전을 수행할 능력이 있을까? 여기서 이런 의문을 갖는 짓은 <장난>이 아니면, <병신이 생 지랄 하는 것>일 테다. <조선의 임인년 초기 거취가 군구운용지침에서 크게 벗어 났던 이유>가 어쩌면 이 근방께에 껄렁거리며 앉아 있을 것이다.
미국은 현재 이란핵합의 복원작업을 통해서 이란의 행동 폭을 좁혀놓고 있다. 전술적 잔대가리다. 조선은 미국의 수작에서 일찌감치 비껴서 버렸다. 그게 임인년 초엽 조선의 거취가 갖는 소박한 부작용이다. 따라서 미국의 최근 동향을 <美軍의 후퇴선 再설정을 통해 조선, 중국과 거래의 소지를 만들어내려는 안간힘>으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남중국, 극동, 러시아서부 전선에 대한 공격적 접근 보다는 교활한 후퇴>가 아마 미국이 서둘러서 해야할 숙제일 수 있다.
개를 팔(아 치울) 때, 흥정을 위해서 이 개가 얼마나 건강한지, 얼마나 사나운지, 아니면 얼마나 영리하고 귀여운지....(그래서 너한테 얼마나 필요할지) 등 흥정에 도움이 된다면 그게 뭐든 짜증나도록 집요하고 세세하게 선전(appeal)하려는 게 사기꾼의 장점이다. 미국은 몹시 잔인하지만 대가리가 매우 나쁜 사기꾼이다. 러시아서부, 남중국, 극동에서 미국이 지금 벌이고 있는 작업은 <팔아먹고 토끼기>다. 그게 新에치슨라인(미국의 新 안보정책)의 본말이다.
그렇게
눈 뜨고 나니까
봄이;다.
첫댓글 잘 보았습니다
토끼뛰기,
조선이 며칠이 멀다하게 새로운 무기체계를
보여주는것도
겁에 질린 토끼뛰기를 앞당기는데도
이바지하겠지요
싸워서 패퇴시키는것 보다
안싸우고 패퇴시키면
금상첨화가 되겠지요
세계 도처에서 미제를 자멸시키는 국제자본가들이 한반도에서 어떤 계획을 준비 중일까?
눈 뜨고 나니 봄이다
이땅의 수탈자들은 임인년 봄이 무척
괴로울듯 하나
그래도 가을은 볼수 없을듯
상큼한 봄을 선물해 주세요.. 좋은 아침 입니다